♥사랑1188 우나랑 자전거 타고 엊저녁부터 자기랑 자전거 타러 가자.. 미리 예약을 걸어둔 우나.. 아침에 등교하면서.. 4시 10분에 수업마치니깐 바루 준비하구 있으라고.. 어름장을 놓구 간다. (지는..맨날 늦장에 지각단골이면서..) 정확히 4시 10분 되니까 쪼르르~ 핸폰이 울린다. "엄마, 준비 다 했어?" "으응~~다 했어..빨.. 2012. 3. 21. 하이 쨉, 나 오늘 시험 완전 망쳤따 꽃화분이 진열된 마트에서.. 알록달록 화사한 꽃화분은 두고 젤 만만한 아이비랑 미니알로에 쨉.. 이렇게 세 놈을 데리고 왔다. 사실 싱싱하게 잘 키울 자신이 없어.. 데려오면서도 조금 미안했다. 아이비는 식탁에.. 알로에랑 쨉은 애들 책상 위에 하나씩.. 무럭무럭 자라주었음.. 우나방 .. 2012. 3. 15. 내남자는 요플레매니아 782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2년전 여름.. 북한산 의상봉엘 올랐다 하산하는 길에 발견한 산딸기군락지 그곳에서 따온 산딸기로 만든 쨈이랑 내가 만든 요플레.. ♥ 내남자는 요플레매니아다. 아주아주 젊었을적부터 요플레를 아주아주 좋아했었던 것 같다. 군에 제대 후엔가? 나오자마자 요플레 큰 거를 사서 몇 통을 먹었대나?? 내남자 생일 때마다 "뭐 먹고 싶어요? " "생일선물 뭐 해줘요?" 내가 물으면.. 딴 건 다 필요 없고 요플레나 실컷 사달라고 한다. 후훗~~그래서 내남자의 생일선물로 요플레를 사 준적도 몇 번 있다. 언젠가 어느 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유럽 어느 지역이였더라?? 나의 기억이란 게 늘상 이리 허리멍텅하다. 노르웨이나 덴마크쯤의 어느 지역이였지 싶은데.. .. 2012. 3. 14. 다른 듯 닮은 두 딸 고 3 우나 중 2 쏭이 매년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서 증명사진을 제출하라고 한다. 한창 사춘기의 소녀들은 이 사진이란 것에 참 민감하다. 나름 뽀샵 잘 해주기로 유명한 사진관은 며칠동안 남녀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아이들은 몇 시간씩을 기다려서라도 그 스튜디오에서 기어코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 우나는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다시 찍겠단다. "왜? 이뿌게 나왔는데.." "엄마, 이쁘게 나오고 안 나오고의 문제가 아니라..이건 내가 아닌 것 같아 싫어." 이번에 울 쏭이는 사진이 대박 맘이 든다고 .. 통통하던 볼살은 자취를 감추고 얼굴이 완전 갸느스름해졌고 눈도 동그랗게 커졌고.. 사진 이뿌게 나왔다고 친한 친구들한테 다 돌리고.. 어제는 추가로 더 뽑으면 안되냐고 묻는다. 다시 사진을 .. 2012. 3. 9. 올해 첫 자전거 하이킹 767 드디어 새 애마를 구입했다. 화이트라 일단 맘에 들고 저급이지만 명색이 MTB(산악자전거)다. 공기에 봄기운이 묻어오니 자전거가 타고 싶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해 첫 자전거 하이킹을 나섰다.내남자랑..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변을 따라 레이스할 예정이다. 신난다~~~ 바람에 묻어오는 공기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필..앞서 가던 내남자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나버렸다. 어제 일부러 자전거점 가서 사전점검도 받았는데.. 다행히 근처에 자전거점이 있어 내남자 펑크 때우러 가고.. 기다리기 지루해진 나는 일단 먼저 출발하기로 한다. 늦게 뒤따라 온 내남자의 자전거 뒷바퀴가 또 말썽이다. 아무래도 오늘 한강변 레이스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 호수공원이나 돌기로 한다. 내남자 자전거 수리하러 간 동안에 나는 .. 2012. 3. 5. 아름다웠어요 오늘 학원에서 돌아온 쏭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 저만치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나란히 걸어오시는데.. 두 분이 손을 꼬옥 잡으시고.. 두 분 다 다른 한 손엔 지팡이를 짚고 걸오시는데.. 엄마, 그 모습이 왠지 아름다워 보였어요." 지팡이 짚고 두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가는.. .. 2012. 2. 22. 소소한 이야기 며칠 전 눈이 마니 내린 다음다음날쯤.. 우나랑 함께 아침요가 하러 가는 길.. 동네 골목길 어느 집 화단 앞에서 만난 아기눈사람.. 안그래도 우나랑 나랑 늘 지각대장이라 오늘도 급한 발걸음이였는데.. 차마 이 앙증한 눈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걸음을 멈추고 디카를 꺼낸다. 옆에서 우나가 궁시렁거린다. "늦었다메~~" "늦어도 할 수 없어. 우리가 돌아올 땐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니까.." 참 오랜만에 만나는 눈사람이다. 그러고 보니 눈사람을 안 만들어 본지도 몇 해나 되었다. 눈싸움을 안해 본지는 수십년은 된 것 같고.. 아이들 어릴적엔 눈이 내리면 당연 눈사람을 만들었었는데.. 아이들도 좋아라 했었고.. 어느 해였던가 쏭이 시험공부하는 중에 눈이 소복이 내렸는데.. 눈사람 만들고 싶다는 쏭이.. 2012. 2. 9. 검도복을 입은 우나 호수공원에 풍경 좋은데 많은데.. 하필 쓰레통 앞에서?? 참..참..별일도 다 있지? 저거들 사진 올리면 초상권이 어떻고 하며 바락 항의를 하더니만.. 오늘 문득 우나가 "엄마 저번에 검도복 입은 사진 올렸어요?" "응? 그거.. 아직.." " 아잉~ 어떡해~그 사진 이미 지웠는뎅~~" " 너 싸이에 그 사진 올리지 않았니?" 지 싸이에 들어가 사진을 퍼다가 바탕화면에 깔아준다. 참..참..별일도 다 있다. 지 사진으로 엄마블로그에다 글 쓰라고..이런 친절을 다 베풀고 .. 전에 같으면 꽁꽁 숨겨둔 사진 한참을 헤매서 찾아 몰래 올리고 그랬었는데.. 어쩌다 저거들 사진 올린 거 들키면.. 초상권이 어떻고 하면서 빨랑 내리라고 협박?을 하고 그러더니만.. 저번에 내 블로그에 올린 딸들 이야기 한참 읽더니만.. 2012. 2. 2. 달라도 참 다른 두 딸 ◆ 쏭이 늦은 오후..학원에 간 쏭이의 호출이다. "엄마, 나랑 저녁 같이 먹을래?" 요즘 쏭이랑 자주 티격태격해서.. 딸의 저녁 같이 먹자는 말이 데이트 신청 받은 것 처럼 기쁘다. 얼른 채비해서 20분 거리의 학원가로 한달음에 간다. 맛난 거 사주고 싶은데..떡볶이가 땡긴단다. 엄마는 점심 늦게 먹어서 생각 없으니 너 먹고싶은 걸로 시키라고 했더니.. 아딸..이라는 떡볶이 전문점에서 울쏭이가 시킨 메뉴.. 난 입이 딱 벌어졌다. 떡볶이..순대..그리고 이름이 무슨 볼?이라는 신메뉴.. 사진상으로 안나왔지만 저기에 오뎅도 추가시켰다. 튀김도 먹고 싶다며 추가하려는 걸.. 아서라 말아라..내가 말려야했다. 내가 조금 거들어 주긴 했지만 울 쏭이..저걸 다 먹더라. 냠냠쨥쨥~~국물까지 후루룩~~ 깨끗하게 .. 2012. 1. 14.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