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

by 벗 님 2012. 2. 9.

 

 

 

 

 

 

며칠 전 눈이 마니 내린 다음다음날쯤..

우나랑 함께 아침요가 하러 가는 길..

동네 골목길 어느 집 화단 앞에서 만난 아기눈사람.. 

안그래도 우나랑 나랑 늘 지각대장이라 오늘도 급한 발걸음이였는데..

차마 이 앙증한 눈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걸음을 멈추고 디카를 꺼낸다.

 

옆에서 우나가 궁시렁거린다.

"늦었다메~~"

"늦어도 할 수 없어. 우리가 돌아올 땐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니까.."

 

 

 

 

 

 

 

 

 

 

 

참 오랜만에 만나는 눈사람이다.

그러고 보니 눈사람을 안 만들어 본지도 몇 해나 되었다.

눈싸움을 안해 본지는 수십년은 된 것 같고..

아이들 어릴적엔 눈이 내리면 당연 눈사람을 만들었었는데..

아이들도 좋아라 했었고..

 

어느 해였던가 쏭이 시험공부하는 중에 눈이 소복이 내렸는데..

눈사람 만들고 싶다는 쏭이에게 시험치고 다음날 만들어라..하니..

그 사이 눈이 녹으면 어쩌냐고..찔찔 짜던 어린 쏭이가 생각난다.

 

그 밤..자정이 넘은 시각에

쏭이랑 나랑 아파트 화단 뒷켠에서 눈사람을 만들었었다.

 

 

 

 

 

 

 

 

 

 

 

우나가 들고 온 이 기계의 이름이 뭐였더라??

승철이가 인터넷 강의 다운 받아서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려고

몇 십만원 주고 구입한거란다.

스마트폰이랑 모든 기능이 똑같은데..다만 통신만 안된다고..

그럴꺼면 스마트폰을 사지 왜 그걸 샀냐니깐..

스마트폰은 공부에 방해가 될거 같아 그랬다고..

 

우나에게 학습적으로 참 많은 정보를 주고

공부에 대해 요모조모 챙겨주는 승철이..

음악 좋아하는 우나를 위해 저 기계에다 자기가 다운 받은 음악

우나도 옮기고 다운 받으라고..며칠 빌려주었단다.

 

"엄마..엄마도 좋아하는 노래 있음 말만 해. 내가 다 다운받아 줄게.."

"괜찮아 ..엄만 블로그 노래 녹음해서 들으면 돼. "

저번에 들고 다니던 엠피 잃어버리고 ..

요즘은 핸폰에다 좋아하는 노래 녹음해서 길 가면서 듣곤한다.

요즘 같은 스마트한 세상에 엠피도 이미 물건너간 세상에 ..

이러구 살고 있다. 나..

 

 

 

 

 

 

 

 

 

 

며칠 전 밤..

컴 앞에서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던 우나가

문득 에피소드 하나를 얘기해주는데..

얘기하는 우나도 듣는 나도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지..

눈가에 눈물이 맺히도록 웃어제꼈다.

우나가 들려준 이야기가 다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핸폰이 울리길래 무심결에 친구인 줄 알고

장난스레.. "여보세~~?"하고 받았는데..

그쪽에서 "○○○○ 고객님 아니세요?"하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란다.

 

괜히 장난끼가 발동한 우나가..

"네..그런데용~~"하고 대답했더니..

통신사 직원인 듯한 남자가 전화를 건 이유를 말하면서

자기도 어쩌구저쩌구...용~~이렇게 말을 하더란다.

그래서 우나가 다시"그래서용~~?" 했더니..

 

상대편 남자가 쿡쿡~~거리며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전화를 건 이유를 설명하다가

그예 자기가 할 말은 다 하지 못하고 웃음보가 터져서는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란다.

 

참 참..엉뚱발랄한 딸아이 때문에 간만에 배꼽  빠지게 웃었다.

 

 

 

 

 

 

 

 

 

 

 

 

 

 

742

 

 

 

"에잉~~엄마 나쁘당~~"

 

"나는 꽃잎 다섯 개만 넣고 엄만 왜 열 개나 넣어요?"

"이거 너 꽃차 우려주고 버리기 아까워서 재탕하는 거얌."

 

"우웅~~그랬쪄요~~?"

 

"지지배~~!"

 

 

그나저나 한 번 우리고 나서 재탕하는데도 어쩜 꽃빛이 저리 생생할까..

이 겨울..투명한 유리잔 속에서 다시 피어난 가을..노오란 감국..꽃..향..

 

 

 

 

 

 

 

 

 

 

- 벗 님 -

 

우나...짱 ^^;;;; 욕심짱.....^^;;;; 쩝..밉지 않은 딸~^^;;;; 감국...추운날...국화차도 좋아요..장미차도 좋구...먹고싶당..ㅎㅎㅎ 잘자요....건강유의하세요..춥다는뎅...ㅎㅎ
장미차요?

얼마나 향긋할까?

이젠 철마다 꽃따다가 꽃차 만들어야겠어요.ㅎ~

쮸니님도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장미차는 달답니당..물론 향은...향기롭죠 ^^...또다른 장미향이지요..^^...

제가 구하게 된다면..^^ 맛보여 드리고 싶은뎅..^^...저두...스님들께가서....뺃어오는지라..ㅋㅋ 아참나...ㅎㅎ

건강의 이제 우리의 나이에는 챙겨야 하는거죠..저두...계산해보니..생각보다 오래 살것같아서..ㅜㅡ....노후준비를 다시 하는 거죠..^^

벗님두...벗님의 남자와 님의 건강을 잘 챙겨서...좋은 삶이 되어야죠 (슬푸다 거쵸~이생각하면..ㅋㅋ)
늘 지각 답글 미안해요._()_

장미차..정말 향긋할 거 같아요.

스님들이 장미차도 즐기시는가 봐요.

저두 올 봄에 매화차랑 장미차 만들어볼까 해요.

그때..향긋한 꽃차 올려드릴게요.^^*

눈사람의 표정이 미국스럽군요 .. ㅎㅎ
예전에는 눈이 오면 으레이 눈사람을 만들어
동네 어귀에 세워 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우나의 장난끼가 여러사람을 즐겁게 만듭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그리 폭소 웃음이 터졌으니
상담원도 뭐처럼 즐거웠을듯 합니다.
우나가 보면 볼수록 한 인물 하는군요
좋은 꿈 꾸시고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후훗~~그런가요?

간만에 보는 눈사람이 참 반갑고 정겨웠어요.

눈이 오면 으례 눈사람을 만들던 동심과 정서가

차츰 사라져 가는 듯 한 건..나만의 생각일까요..


우리 우나가 날 마니 웃게 해줘요.

보기보단 애교도 많고 엉뚱하고..유쾌한 구석이 많거든요.ㅎ~

마음 편한 날들 되시길 바래요..푸른제복님..^^*
작년 봄눈이 내리고 그 다음 날,, 동네 공원으로 가던길..
눈사람이 아니라 눈으로 이글루를 만들어서 이글루집에 00이네집.. 이라고 문패까지 만들어 놓은걸 보았어요..
나도 저 이글루집에 초대받아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사진으로 담아놓지 못해서.. 다시 가니 없어져서 무척 아쉬웠답니다..
올해 또 많은 눈이 내리면 이글루집을 만들어볼까해요~ㅎㅎ

저두 그런 전화오면 우나처럼 함 해보까요?콧소리 넣어가지구요~...용?ㅎㅎ
우나모습 참 이뻐요,,,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멋져보이잖아요..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을 보면서 늦은 시각 씨~익 하고 미소지어봅니다..
이글루를요..와아~~

사람이 안에 들어갈만큼 크든가요? 훗~

눈사람을 만들고 이글루를 만든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의 정서가 여유롭단 얘기겠죠.


좀전에 일기 쓰다가 좀 울었네요.ㅎ~

나이가 들수록 강해져야할텐데..자꾸 마음이 약해져 가는 것 같아요.


후훗~~

우나가 가끔 서너살 아기말투를 흉내내곤 하는데..

얼마나 귀엽고 우스운지..난 매번 꺄를르~~웃곤 한답니다.

여튼 애교가 많아요..우리 우나가..ㅋ~

저 얘기 우나한테 직접 들으면 너님도 완전 배꼽잡고 쓰러지실거예요.^.*~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인데...
저만 구닥다리를 가지고 다녀요.
전철이나 길을 가면서 휴대폰만 들여다 보는 모습이 싫어서요.
무척 편리한 세상이지만... 점점 좀비화되가는 거 같아서...
감국차...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지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저두 아직..

그래서 스마트폰에 대해선 잘 몰라요.

세상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저는 자꾸 산속 깊은데로 들어가고 싶단 생각이 마니 드는 요즘이예요.

현실도피같은..ㅎ~

봄 되면..매화차..올려드릴게요.방아님..^^*

눈사람, 우나, 국화차..
소소하지만 은근히 깊은 울림..
우리 애도 저거(저도 이름 모름) 쓰는데....

(심한 감기몸살로 며칠 못 뵈었네요.)

후훗~~

바름님도 스마트폰 아니신가 봐요..

저도 요즘 테블릿이니 카톡이니 트위터니 하는 것들..

정확히 뭔 말인지 몰라요.


다믓도 공부땜에 구입했나 봐요.


어쩌시다가..??

너무 무리하게 산행을 하셨던가요?

안보이시기에..바쁘신가..생각했었답니다.

여튼 건강 잘 챙기세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인 나이..잖아요.^^*

쪄서 말린 구절초차의 향기도 독특하답니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
구절초꽃 두 개 찻잔에 넣고 뜨거운 불 부으면
화르르.....피어나는 꽃
그리고 향기
한겨울에 보는 구절초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추위도 물러가지요

벗님네 꽃차
색깔이 참 곱네요
미산님네 그 구절초 차향이 언제나 궁금했었답니다.

화르르~피어난 구절초도 너무 어엿뻤구요..

올 가을엔 저도 구절초차 꼭 만들어 볼까..해요.

미산산방 진척은 잘 되어가고 있겠지요.

미산님도 안해님도..요즘 참 설레이실 것 같아요.

한파에 독감이 유행이라니..건강 유의하시고요.^^*
소소한 이야기에 행복이 폴폴 묻어 있습니다.

우나가 좀만 더 크면 정말 친구같을 겁니다.

그래서 딸이 좋다 하지요.....

울 딸은 그리 사근하지 않은 것이 조금 불만이지만,

아마두 그건, 내가 계속 바깥 일을 하면서 곁에 많이 있어주지 못함이

원인인 것 같아 제 책임으루 돌린답니다.

글의 구성과 글씨체와 사진과 음악안에 그 사람의 인격과 모습이 보입니다 이젠.....

곰살스럽구 이쁜 우리 꼭지 같단 생각을 했어요......벗님이.

실례람 죄송하구여......ㅎㅎ

노랑이 참 따스해 보여 좋습니다.

암요..우나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마냥 철없고 사고뭉치 같던 아이가 저리 철이 들어 엄마의 위안이 될 줄이야..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래요.

그럼요..딸은 정말 둘도 없는 친구같아요.

아직 작은 거는 철이 없어 늘 틱틱 거리긴 하지만..지 언니가 그랬던 거 처럼..

차츰 철이 들어 이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요.


예희님과 따님은 또 세상에 없을 각별한 사이일 듯 합니다.

사근하지 않는 아이들이 오히려 속정은 더 깊다고 하잖아요.^^*


후훗~~이런 과찬을..

고로코롬 이쁘고 사랑스런 꼭지에 비유해주시니..저야 넘 감사하죵~~^^*
구랬어용~^^
잘지내고 있군~~~ 우나랑 승찬이랑 나중에 어떻게 될까?ㅎㅎㅎ
요즘 마이 바쁜갑다.

책 출간작업하느라 정신 없겠네..

보면 참 열씨미 살어..칭구..

내가 늘 응원을 보낼게..마음으로나마..^.*~
그래 마이 바뿌다~~~ 원고 그거 정리해둔거 닷 수정하는것도 만만챦고 귀챦고 일꺼리 무지 많타~ㅎㅎㅎ
에공..역사적인 책 출간작업인데..

귀찮아하면 어찌 하누~~ㅎ~

원고작업..아마 만만치는 않을 게야..

열씨미 해서..멋진 책 출간하길..칭구~~
세상에서 가장 질리지 않는건 바로 이렇게 소소하고 단순한것이 최고지요
.나는 기계치라서 터치폰쓰다가 지멋대로 걸리고 해서 약정기간 끝나기 전인데
폴더로 바꾸었어요 그냥 걸리고 받고 문자오가면 최고야...
벗님 재미있는 책한권 소개해줄까.....? 사는멋 사는맛 정말재미있다.......
후훗~~

요즘 너나 없이 스마트폰인데..

저두 아직 ..터치폰이네요..별루 불편한 줄 모르겠고..ㅎ~

맞아요..단순한 게 최고인 거 같아요.

이것저것 ..너무 복잡한 세상이잖아요..ㅎ~


저 1박으루 태백산 다녀왔어요.

꽤 괜찮았어요..플로라님..^^*

참? 플로라님 소개해주신 책..기회 닿는대로 꼭 읽어 볼게요.

전 요즘..세상의 모든 딸들..참 재미나게 읽고 있는 중이예요.^^*

어젠 친구 누님의 레포트 작성해주고서 다기세트와 국화꽃잎을 선물로 받았걸랑요.
벗님 블에 왔다가 효재님을 알게 됬고, 책방에서 신간 구입해서 다 읽었는데...
그 누님집에 가니 초록빛 식물들이 어찌나 다양한지, 꼭 효재님 닮아 뵈더라구요.
나중에 효재님같은 집을 꾸미고 싶어 하셔서 그 책을 드리고 왔답니다.
블로그에 책읽고 담아둔 사진 올리려다가 이쪽으로 달려 왔지요.
우나가 좋은 친구를 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우나 승찬이 둘다 아자 ! 아자!

효재님은 여자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죠.

남자분들도 효재님같은 여자..좋아들하시는 것 같구요.

사는 모습이 참 부지런하고 이쁘셔서 같은 여자로서 본받을 점이 참 많으신 분이죠.

저두..효재처럼 살고 싶은데..그럴려면 열씨미 살아야겠죠.ㅎ~


그 누님도 마음이 참 이쁘고 감성적이신 분이실 거 같아요.

책선물..참 좋아하셨을 듯..^^*
소소한 일상속 눈사람 , 돌아오는 길에는 사라지고 없을까봐서
카메라에 쏙 담아 오셔서 보여 주셨네요
올 겨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얼마나 아쉬웠는데
우나는 역시 지혜로운 아이라 공부도 잘 하고 있군요
따끈한 감곷 차 향기가 솔솔 날아듭니다.
오늘은 휴일이니 친구 만나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국화차 마실게요
거제도는 지금 비요일이입니다 봄을 쟈촉하는 비가.

따뜻한 남쪽엔 비가 내리나 봅니다.

여기도 올겨울엔 눈이 참 인색합니다.

어제오늘 날도 참 따스해 봄날이 금방이라도 올 듯 해요..언니..

소중한 휴일의 하루..푹 쉬셨나요..언니?


발렌타인데이인데..가나아빠님 쵸콜렛은 준비하셨나요? ^^*
재치 넘치고
끼가 많은 우나,
귀여움 독차지 하겠네여...
꽃차 가득 한잔 타 주세여!
후훗~~

독수리산악회님은 특별히 꽃잎 열장 띄워 드립죠.^^*


우리 우나가 참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런 구석이 많아서..

이 엄말 참 마니 웃게 해주네요.

물론 가끔 승질 부릴 땐..밉기두하구요..ㅎㅎ~

비공개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나랑 자전거 타고  (0) 2012.03.21
하이 쨉, 나 오늘 시험 완전 망쳤따  (0) 2012.03.15
검도복을 입은 우나  (0) 2012.02.02
딸바보 엄마  (0) 2012.01.09
학원 간 우나 마중하러  (0)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