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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2년전 여름..
북한산 의상봉엘 올랐다 하산하는 길에 발견한 산딸기군락지
그곳에서 따온 산딸기로 만든 쨈이랑 내가 만든 요플레..
♥
내남자는 요플레매니아다.
아주아주 젊었을적부터 요플레를 아주아주 좋아했었던 것 같다.
군에 제대 후엔가? 나오자마자 요플레 큰 거를 사서 몇 통을 먹었대나??
내남자 생일 때마다 "뭐 먹고 싶어요? " "생일선물 뭐 해줘요?" 내가 물으면..
딴 건 다 필요 없고 요플레나 실컷 사달라고 한다.
후훗~~그래서 내남자의 생일선물로 요플레를 사 준적도 몇 번 있다.
언젠가 어느 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유럽 어느 지역이였더라??
나의 기억이란 게 늘상 이리 허리멍텅하다.
노르웨이나 덴마크쯤의 어느 지역이였지 싶은데..
그곳이 세계 최장수지역인데다 사람들의 외모 또한
하나같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여..
그 이유가 무얼까..연구를 했더랬는데..
결론은..그들의 식탁에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늘상 오르는
집에서 만든 요쿠르트..
그것이 그들의 장수와 젊음의 원천이였다는 것이다.
그 다큐를 본 이후..
늘상 마음에 요쿠르트 만들어 먹어야겠다..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마침 앞집 영현엄마가 자기도 누구한테 분양 받았다며
유산균을 배양해 주었다.
그래서 집에서 요쿠르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한동안 아이들도 맛나다며 잘 먹더니..어느 날부터인가 흐지부지~~
이사하면서 유산균을 홀대 했더니 새들새들 사망해버리고..
한 이주 전쯤이였나?
퇴근길 내남자가 홍부장님한테 분양받았다면서 유산균을 들고왔다.
그날 이후..
내남자는 퇴근해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요플레 만들기부터 한다.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자기가 다 알아서 할거라고..
이 삼일에 한 번 ..퇴근길에 900m 우유를 네 다섯 개씩 사들고 오는 것도
내남자 담당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요플레를 커다란 유리병 한가득 만들어 놓으면..
그렇게 푸근하고 좋단다.
요플레가 그리도 좋을까?
나랑 아이들도 요즘 내남자가 만들어 둔 요플레를
하루 한 컵씩 맛나게 먹고 있다.
아이들은 그냥 주면 시큼하다고 안 먹을려고 하니..
딸기나 바나나 키위같은 과일이나 호두 같은 것을 첨가하고
꿀을 넣어 달달하게 해서 주면..잘 먹는다.
다만..쏭이는 지가 알아서 지 취향대로 척척 요플레를 해먹는데 반해
우나..이거는 내가 만들어서 코 앞에다 갖다 바쳐야 하고..
가끔은 먹는 거도 귀찮아하는 우나..
어떨땐 아기처럼 한 숟갈씩 떠먹여줘야 할 때도 있다.
그래도 몸에 좋은 거라니 어떻게라도 먹여보려는 엄마마음에..
나는 또.. 가끔 먹다 남긴 요플레를 얼굴에다 찍어 바른다.
그러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촉촉해지는 듯 해서..
하긴 게으른 난 시중의 마사지나 팩같은 건 하지 않고..
쌀뜸물이나 아이들 바나나우유나 딸기우유 홍삼우유..
뭐 이런 거 갈아주고 남은 것들을..
얼굴에 찍어바른다.
그것이 내 미모??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푸핫~~누가 물어나 봤냐구? )
- 벗 님 -
아~~ 벗님의 피부 비결은 요플레?
증말 게으른 난 만들어 먹긴 어렵구, 사다가 냉장고 꽈~~악 채워야겠네요.
요플레도 집에서 만들어 드시다니..와우~
요플레에 '용과'넣어서 먹는것도 별미더라구요.
좋은 하루!
이제야 알았네요
벗님의 자체발광 미모의 원인을....
유산균
우리 몸에 아주 좋다지요?
하하
그래서 난 살균하지 않은 막걸리를 좋아한답니다
눈보라 몰아치는 미산계곡
다시 또 한겨울입니다
암튼 못하는게 없으니~ 차암
글구보니 벗님 참 부지런해요.
부지런하니 아이들도 훌륭하고 곁 수령동지도 건강하고
집안에 늘 환한 웃음.. 타의 모범가정이 예 있으니
님들이시여 본을 받읍시다^^*
다음측에다 꼭 베스트 골드마크 부탁해야쥐이 ㅎㅎ
후훗~~
아니예요..돌배아저씨..
그냥..쪼매 잘하는 거..자랑질 할만 한 거..
고른 거만 올리니까..잘 해 보이고..부지런해 보이는 것 뿐일거예요.ㅎ~
그닥 부지런하지도 않고..
그닥 좋은 아내도..엄마도 ..아닌 걸요.
후훗~~
근데..베스트골드마크..그게 뭔지는 몰라도..
대따 좋은 거 같으니..꼭 부탁해주세용~~~ㅋㅋ~~
미모의 비결..특히 피부 미인이신..
저도 아이 어릴때는 직접 요구르트 만들어 먹는것이
유행이라서 그리 해 먹었던 기억이 나요
먹다 질리면 맛사지 팩으로
유용하게 활용했던..
이제는 게으르기도 하고 귀찮아서
시중에서 사다 먹고 용기에 남은 걸루
하면 한결 매끄럽고 촉촉해지더라구요
랑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족 건강을 위한 그 정성..
요플레 맛도 맛이지만
입안에 씹히는 과일+달콤함
삶도 요플레의 달콤함과 향기로 물든 과일처럼
그러했으면.....,
벗님은 이쁩니다^
바로, 내남자
그의 사랑을 매일 바르니~ㅎ
벗님처럼 미인이 될려나요~ㅎ
벗님이 미인인지 아닌지...아직은 제대로 된 사진을 못봤는데요~
보여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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