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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88

서해갑문 아라뱃길을 달리다 842 라라라~ ♪~~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운 맘 아나요 그대 내곁에 살아줘서.. 지난주 토요일 오후.. 내남자와 난 서해 아라뱃길 따라 100여리 길을 자전거로 달렸다. 오후 2시쯤에 출발한 라이딩.. 치킨 두 마리 사들고 집에 돌아오니..밤 11시경.. 그 다음날..걸음도 겨우 걸었다. 치악산 12시간여 종주하고도 끄떡없던 내남자도.. 엉덩이가 아프다며 걸음걸이가 뒤뚱거린다. ♥ 자전거점검 받고 내남잔 먼저 출발하고.. 급작스런 내남자의 하이킹 제의에 준비하느라 조금 뒤늦게 출발한 나.. 햇살은 여름날을 연상케 하고 .. 공원분수대에선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저 뽀송한 아가들이 이뻐..난 또 달리던 자전거를 멈춘다. 내 남자가 기다리든 말든..일단.. 토요일 오후.. 아라뱃길 한강갑문엔 하.. 2012. 5. 4.
목련꽃을 똑 따온 우나 환히 웃으며 들어오는 딸아이의 손에 하얀 목련꽃 한 송이가 들려있다. 지 얼굴보다 큰 꽃송이를 나에게 쑤욱 내민다. "너 이거 줏었어?" "아니, 집 앞에 폈길래 따왔어." "엥?" " 바바..목련꽃이 젤루 이뿌지?" 엊그제 지가 한 말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냥.. 안그래도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쏭이방 바로 아래 화단에 늦깎이 목련이 이제사 환히 피었길래.. 이뿌다~하며 한참 바라보다 들어왔는데.. 고걸..똑 따서 손에 달랑 들고 들어온 우나.. 여튼 나랑은 마니 다른 딸.. 난 꽃은 그저 바라보는 거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쁜 건 자기 것으로 가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나의 딸.. ♥ 839 ♪~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말하지 못한 사랑에) 훨씬 아픈 건 사랑을 주지 못하는 거.. 2012. 4. 26.
엄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 뭔줄 알아? 837 쏭이가 하얀 목련을 보구 "엄마, 이거 백합꽃이지?" 해서.. 내가 목련꽃보다 더 환하게 웃었더랬어. 문득..우나가 나에게 묻는다. "엄마, 세상에서 제일 이쁜 꽃이 뭔 줄 알아?" "글쎄..사람꽃??" "그런 꽃 도 있어??" "푸훗~~아니.." "네가 생각하는 가장 이쁜 꽃은 뭔데?" "목련꽃..난 목련꽃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거 같아." "너 언제부터 그런 생각했어?" "으음~~ 열흘 전 부터.." "푸훗~ 왜 그렇게 생각해?" "엄만 아니야? " "바바.. 목련꽃이 꽃잎도 크구 하얗구 얼마나 이뿐데.." "난 요즘 학교 갈 때 목련꽃만 쳐다보면서 가는 걸.." "목련꽃에게 맨날맨날 말도 거는 걸.." 생전 꽃에게 관심이 없을 줄 알았던 딸아이의 목련꽃이야기가.. 기쁘고 반가왔고..살풋 웃음.. 2012. 4. 25.
여의도 하이킹에서 만난 ◆여의도 벚꽃길 얼마를 달렸을까.. 마침내 우리가 목적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윤중로..벚꽃..그리고 아름다운 연인.. 지금쯤은 화르르 피어.. 어쩌면 꽃비로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날은 아직 만개하지 않아 덜 화사한 벚꽃길.. 평일인데도 사람들의 꽃행렬이 끊이질 않는데.. 휴.. 2012. 4. 23.
여의도 하이킹 지난 주.. 일찌감치 퇴근해온 내남자.. 우리 둘은 또 한강변을 달리기로 한다. 이번엔 반대편 강변로로.. 길치에 방향치인 나는 내남자 뒤만 졸졸 따라가며.. 어느 날엔가 나혼자 하이킹을 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가는 길을 꼭꼭 기억하려 했지만.. 내 머릿속엔 집에서 행주대교까지 논둑 밭둑 꼬부라지던 길.. 그 길의 지도가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다. 강변을 달리던 중에 보아둔 쑥이랑 민들레 군락지.. 하루..날 잡아 호미 하나에 망태 챙겨 봄나물 캐러나 가야겠다. ♥ 호수공원엔 꽃박람회 준비로 어수선하여.. 호수의 봄날 정취를 오히려 반감시키고 있다. 내남자랑 다시 만나기로 한 곳.. 한참을 기다려도 내남자가 오질 않는다. 삘릴리~~울리는 폰.. 내 자전거가 보이지 않아 약속장소를 지나쳐 이미 텃밭까지 .. 2012. 4. 23.
봄날의 한강변 하이킹2 맞바람과 맞부딪쳐오는 햇살로.. 되돌아가는 길은 더욱 힘이 듭니다.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휙휙 지나가는 사람풍경을 훔쳐보며.. 지나가는 저들도 우리를 흘낏 훔쳐보고.. 휴일이라 그런지..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빠들의 모습이 마니 보이죠. 아이들 어릴적엔 내남자랑 휴일이면 신.. 2012. 4. 19.
봄날의 한강변 하이킹1 828 ♪~ 사랑땜에 힘든 건 이별땜에 아픈건 영화 속에만 있었으면해 ♥ 지난 일요일 학원으로 도서관으로 딸들은 출타를 하고.. 내남자와 나는 한강변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합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호수공원 자전거길로 해서 쭈욱~~ 얼마를 달렸을까요? 마침내 모퉁이를 돌아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어요. 이 길.. 가난하고 초라해 보였지만..참 정갈하고 예쁜 풍경이 많은 길이였어요. 길 입구에 핀 목련이랑 매화가 이뻐..잠시 멈추었더니.. 어느새 저만큼 가버린 내남자..멈추어 나를 기다리네요. 나는 또 마음이 바빠져..후다닥~~디카를 주머니에 쑤셔넣고.. 너무나 이쁘고 정겨운 풍경들을 휙휙 지나쳐버리고 말았지만.. 저 풍경은 놓치고싶지 않아 다시 자전거를 세웁니다. 저리 나란히나란히 앉아 무엇을.. 2012. 4. 19.
추카메세지들 열 다섯살 쏭이생일에 친구들이 보내준.. 정성 가득한 추카메세지들.. 완전 감동.. ◆쏭이네 반친구들의 추카메세지 ◆ 축하 메세지들 1000 (천) year (연) song (송) 아이들다운 발상.. 기발하고 귀엽다. 연송을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지영.. 연송아, 안녕 난 멋지고 이쁘고 귀여운 정호야.. 넌 .. 2012. 4. 13.
쏭이의 요란뻑쩍한 생파 820 자근 딸 쏭이의 열 다섯번째 생일.. 마침 쏭이네반 반장 남자애랑 둘이 생일 비슷해서.. 젤 친한 친구 아홉명만 초대해서 둘이 공동 생일파티 하기로 했다고.. 생일 파티 하러 간다면서.. 어느 구석에서 찾았는지 내가 20대에 입던 블라우스 꺼내입고.. 눈에 아이라인으로 힘주고 .. 뽀샤시 분도 바르고 입술도 앵두같이 빨갛게 해가지고.. 연 3일에 걸쳐서 생일파티를 해대는 울 쏭이.. 첫날은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반친구들이랑.. 둘째날은 절친인 희연이랑 밥 먹구 영화 보구.. 셋째날은 친구들 초대해서 초밥부페인가 고기부페인가에서 밥 먹구 영화 보구.. 무슨 이름도 첨 듣는 게임인가 하구..당구치구.. 노래방 가구.. 선물은 선물가게 차려도 될만큼 산더미같이 받아오구.. 나랑 우나는 서로 마주 보며 입..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