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188 마음 따스했던 어느 봄날 어제부터 내린 비가 이 아침까지 적시고 있다. 봄비..참 이쁜 말..참 이쁜 비.. 이 비 그치고 나면 꽃도 풀도 한층 성숙해 있겠지.. 어제 오후 우나의 호출.. 우산을 챙겨서 우나 마중을 나간다. ♥ 1학년 때부터의 단짝 신우랑.. 힐끗 돌아보더니.. "엄마, 또 사진 찍어?" 학교 앞 편의점.. "니들 뭐 먹을래?" "신우야, 먹고싶은 거 팍팍 골라." 꼴랑 쵸코과자 한 봉지 고르고.. "엄마, 신우 집까지 데려다 주고 가면 안돼?" "근데..엄마 몇 살이야?" "응..마흔 여섯.." "신우야, 아줌마 대따 동안이지? 하하~~" "엥? 엄마 우리가 하는 말이 들려?" "아니, 니들이 엄마 나이 묻길래.." "아줌마, 진짜 동안이세요." "신우야..땡큐~~" 신우어머니가 보내오신 메밀가루랑 쪽지편지... 2012. 4. 12. 니들 때문에 웃는다. 딸아.. ◆ 자근딸 쏭이이야기.. 포토샾 前 포토샾 後 쏭이가 호들갑을 떤다. 뭔일인가 싶어 설거지하던 물기 묻은 손 그대로 컴 앞에 앉아 있는 딸에게로 간다. 조 위의 오른쪽 사진(포토샾 後 )을 보여주며.. 이 엄마를 완전 구닥다리로 취급해버린다. 요즘 아이들은 싸이에다 자기사진을 올리면서.. 완전 턱 깎고..눈 찢고.. 뽀샾하고.. 사진상으로만 보면 하나같이 얼짱들이다. 후훗~~저리 얼굴이 작아지고 싶었을까.. ♡ 쏭!! 밥 쫌 덜 먹고..사탕 쫌 덜 빨고..운동 쫌 해서 .. 포토샾 안 해도 조리 갸름하고 조막만한 얼굴로 만들면 안되겠니?? ◆ 큰딸 우나이야기.. 늦은 저녁 학원 마친 딸아이랑 집으로 돌아오는 길.. 꿈이야기를 한다. 어젯밤 꿈에 지가 원하는 대학 3군데나 수시합격하는 꿈을 꾸었단다. 너무.. 2012. 4. 9. 우산 속 나의 딸 30여분 기다려.. 하교하는 딸과 후문에서 접선한다. ♥ 야..촌시럽게 포즈 잡지 말고 그냥 가.. 엄마가 알아서 찍을테니.. 그냥 무심한 듯 .. 자연스런 이런 모습들이 나는 좋다. 그냥 가라니깐.. 왜 자꾸 뒤돌아 봐.. 어느 집 담장에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우나..거기 서 봐.." "여.. 2012. 4. 4. 봄비 내리던 날 딸마중을 가다. 811 ♪~ 내 사랑이 머리에 내리면 추억이 되살아 나고 가슴에 내리면 소중했던 사랑이 떠오르고 늦은 오후..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쏭이에게 우산가져갈까..문자 넣으니.. 우산 이츰~~ 하구 답이 온다. 여튼 꼼꼼한 울 쏭이.. 당근 귀차니스트 우나는 안챙겨갔을 게 뻔해.. 은행 볼 일도 볼겸..딸마중을 나선다. "우나 몇 시에 마쳐? " "엄마 후문인데 비 마이 온다." "오킹 삼 분 후 마침.." ♥ 울쏭이네 학교 남자애들.. 조런 중딩 남자애들 보면 왜 그리 구여운지.. 내리는 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까불까불 장난질 하며 가더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니 처마 아래로 피신해서.. 엄마에게 우산 가져오라 폰 때리는 중인 듯.. 우나네 학교 후문 앞에서 딸을 기다린다. 간간히 한 두 명의 아이들이.. 2012. 4. 4. 천년송 횟집 2년 전.. 아이들과 여행 중에 만난 식당.. 내 이름과 같아서 담아왔었는데.. 쏭이도 자기이름이랑 똑같은 횟집이 있어 너무 신기해서..담아왔다고.. - 벗 님 - 2012. 3. 29. 쏭이의 수학여행2 조각상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쏭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였다고..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다 친하고 분위기도 참 좋았서 더 재미났었다고.. 마지막날 캠프파이어에서 가영이랑 연습한 댄스로..열정상도 받았다고.. 부상으로 받은 한아름의 과자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마.. 2012. 3. 29. 쏭이의 수학여행1 805 2박 3일 ..쏭이가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해금강 외도 거제로 해서 부산 해운대 동백섬 용궁사로.. 하필 비도 오고 바람부는 궂은 날들이라 걱정을 했더니만.. 좀 춥고 감기까지 걸려 약 먹구 있지만 신나고 재미나 죽겠단다. 경치나 풍광보다는 그저 친구들과의 하하~호호~꺄르르~~ 그 자지러짐이 마냥 좋은 거겠지. 쏭이 포토방에 수학여행 사진이 있길래..엄청 퍼왔다. 이렇게 나는 나의 딸들의 아름다운 시절을.. 어여뿐 찰나들을 이곳에다 남겨두려 한다. ◆ KTX타고 가면서.. 멀미하니? 표정이.. 푸훗~~귀여워.. 언제나 섹쉬한.. 작고 도톰한 쏭이 입술..ㅋ~ 가방 하나에 따로 먹을 거만 잔뜩 챙겨간 쏭이.. 입에는 늘 먹는 걸 달고 사는구먼.. 니들 뭐하니? 통통한 뺨이 컴플렉스인 쏭이.. 날 닮.. 2012. 3. 29. 춘설 내리던 날의 자전거 하이킹 803 계룡산 산행계획을 잡아 두었는데.. 내남자..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컨디션이 안좋단다. 차선으로 택한 우리 둘의 토요계획.. 자전거 하이킹.. 한강변을 달릴까.. 자유로를 달릴까.. ♥ 일단..집 앞의 자전거점에 들러 내남자꺼랑 내꺼.. 자전거 점검을 받는다. 둘 다..바퀴쪽에 약간의 수리와 교정을 하고.. 전직 싸이클선수셨다는 아저씨.. 갈 때마다 자전거 타는 팁을 가르쳐 주신다. 초보인 나에겐 하나하나 참 유익한 정보이다. 자전거 동우회도 소개해 주시고.. 그러나 겁많은 난.. 그렇게 단체로 가는 하이킹엔 민폐만 끼칠 거 같아.. 일단 유보해 두기로 한다. 자유로를 따라 가는 밭둑길을 오늘 주행코스로 잡고.. 일단 호수공원 음악분수대에서 내남자에게..약간의 레슨?을 받는다. 내남자 말대로 하니 훨.. 2012. 3. 26. 내남자의 화이트데이 선물 귀차니스트 우리 우나.. 달마다 무슨무슨 날이 왜 그렇게 많은지..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도.. 그런 거 챙기기 싫어서 안사귄단다. 3월 14일 화이트 데이.. 귀가한 내남자..빈손이다. "사탕은?" "깜빡하고 사무실에 두고 왔어." 결혼하고.. 화이트데이라고 하얀 박하사탕만 한아름 사갖고 올 때부터 별 기대는 안하고 살았지만..쪼매 서운했다. 그런데..그제 사탕 갖고 왔다며 까만 박스를 내민다. ♥ 서랍식의 선물박스..손잡이를 살짝 당기니.. 어라~~무슨 사탕박스가 요래 고급스럽대? 하얀 가운을 벗기니 저런 요상한 사탕??이 나왔다. 요 안에다 사탕을 넣어 두었나?? (진짜 그리 생각했음..ㅋ~) 끝내 사탕은 없고.. 요래 손잡이까정 있는 이쁜 지갑만 떨렁~~ 796 ♪~좋은 사람~~너는 내게 첫사랑~~.. 2012. 3. 23.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