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오늘 반 친구들하고 술 한 잔 하고 올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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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가평여행 같이 갔던 반 친구들이랑 술 한 잔 하기로 했단다.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건..
주민등록증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들도 이제 당당히 성인이라는 얘기다.
주민증이 발급된 이후로..
쏭이는 자기도 이제 성인이라며 매사 까불어 댄다.
태어나 처음 친구들과 공식적으로 술 한잔을 하고 들어온 딸..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헤실헤실 웃으며..
"엄마, 나 술 엄청 쎈가 봐.. 하나도 안 취했어."
그러면서 지 방으로 들어가면서 한다는 소리가..
" 엄마, 내일 아침에 해장국 끓여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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