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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186

강둑길의 해바라기 지난 추석 연휴에 시골 강둑길에서.. 강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과수원집이 있어요. 그 집 앞에 키가 아주 크고 튼튼해 보이는 해바라기가.. 나란히 사열을 하듯 줄지어 피어있어요. 조금 이른 아침,, 해바라기를 보러 강둑길을 따라 산책하듯 갔어요. 해가 앞산 머리에 떴건만 해바라기는 고개룰 푸욱 수그리고 있더군요. "엄마, 해바라기 보고 왔어." 늦잠 잔 딸들에게 자랑처럼 얘기했더니.. " 엄만, 같이 가지,, 나도 보고 싶었는데.." 이러더군요. ♥ 1638 엊저녁.. 우리 가족은 내 남자 고향 친구가 한다는 마을 슈퍼까지.. 왕복 30여분의 거리를 군것질거리 살 겸... 겸사겸사 산책도 할 겸.. 이 강둑길을 따라갔었지요. 시골의 강둑길.. 가로등도 없어 사위는 분간이 어려울.. 2017. 10. 30.
수강 신청 쏭이 수강 신청하는 날.. 집에선 인터넷이 느려 PC방 가서 수강 신청할 거라며..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쏭.. 엄마 운동 일찍 끝낼 테니까 너 수강신청 하구 엄마랑 밥 묵자." 운동 마치고 폰을 확인하니.. 수강신청 올킬했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와 있다. 반면 프랑스에서 수강신청을 한 우나로부터 다 튕기고 3과목밖에 신청하지 못했다는 비보가 날아왔다.    ♥                     ♬~BrahmsBrahms:Varation&Fugue on a theme            쏭이 꺼..      우나 꺼..   미쓰 사이공에서 밥 먹고..맞은편의 뚜레쥬르에서 후식으로 녹차빙수를 먹는다. 요즘 대학교 수강신청이 왜 그리 어려운지..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자기가 듣고픈 강좌를 들을 수가.. 2017. 9. 15.
딸들과 버거킹에서 늦은 주말 저녁(5월 13일).. 주말알바 하고 다 저녁에 귀가한 우나가 24시간 하는 카페 가서 밤새워 공부를 할 거란다. 쏭이도 공부할 거도 있고 할 일도 있다며 따라나선다. " 엄마도 같이 갈래?" " 엄마도 같이 가서 내 노트북으로 블로그 하면 되잖아." 쏭이가 지 노트북이랑 충전기랑 마우스를 챙겨준다. 해서 마두역에 있는 버거킹 2층에 왔다. 24시간 하는 곳인 데다 의자가 편해서 우나가 종종 오는 곳이란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2017. 6. 14.
지들이 나중에 엄마 된 후에나 알게 되겠지 우나네 학교 애슐리에서.. AB형인 쏭이.. B형인 우나.. 외모도 성격도 취향도.. 참 다른 두 딸.. 며칠 전엔.. 둘이 24시간 하는 버거킹 카페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새벽 3시경에 다정히 귀가하더니.. 엊그젠.. 우나 학교에서 둘이 만나 저녁 먹고 카페에서 공부하다 올 거라더니.. 울적한 쏭이의 전화.. " 엄마, 언니 삐져서 혼자 집 가버렸어. 나도 집 가는 중이야." 그로부터 한 시간 여 후... 다른 날보다 일찍 귀가한 우나.. 우나한텐 쏭이 전화 왔다는 말도 않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쏭이도 곧 오려니 했는데.. 저녁 10시가 넘어도 오지 않아 톡을 넣어도 전화를 해도.. 감감무소식..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질 않으니 나는 걱정이 태산.. 느지막이 귀가한 쏭이.. 왜 이리 늦었냐니깐.. .. 2017. 5. 21.
나랑 밥 먹을 사람 가족 단톡방에 우나로부터 톡이 떴다. " 다음주 월요일 나랑 밥 먹을 사람?" 우나가 쏘겠단다. 해서.. 우리 세 모녀.. 우나네 학교 근처에 있는 애슐리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날.. ♥ 1543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손예림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학교가 멀어 시간표 짤 때 최대한 몰아서 수강신청을 하다 보니.. 월요일 하루에 전공과목을 3과목이나 쳐야 하는 우나.. 시험 끝나고 편안한 곳에서 맛난 거 먹으면서 푹 쉬고 싶다고.. 지하철 타고 1시간 반 넘게 걸려 우나네 학교 앞에 도착하니.. 학교 수업 끝나고 바로 출발한 쏭이가 먼저 도착.. 2017. 5. 20.
딸들 키워봐야 결국.. 쏭이방 정리는 내가 하고 말았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직후부터 이제 대학생이 되니 시간 내어서 고등학교 책들 싸악 정리하고 책상도 말끔히 치우라고.. 그렇게 좋은 말로 누누이 일렀건만.. 바쁘다는 핑계로..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고 미루더니 대학생이 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치울 기미가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냥 오늘 내가 싸악 치워버렸다. 딸들은 나랑은 참 다르다. 난 어려서 부터 내 방,, 내 책상.. 내 옷장.. 정리정돈을 수시로 하고 .. 동생들이 내 책상 위의 물건을 건드리기만 해도 난리가 났었다, 뭐든지 말끔히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이 찜찜했었는데.. 해서.. 아이들 어려서부터 정리정돈 습관을 들이려고 나름 노력했었는데.. 딸들은 참 다르다. 자기 방에.. 2017. 4. 5.
스노우 캠 수면잠옷을 사 온 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우나방에 들어 간 딸들.. 뭐가 그리 좋은지.. 꺄르르~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더니.. 스노우 캠으로 저리 셀카를 찍어대느라 그랬던가 보았다. ♥ 1442 세상길 걷다가 보면 삥 돌아가는 길도 있어 하루를 울었으면 하루는 웃어야 해요 그래야만 견딜 수 있어 닮은 듯 참 다른 두 딸.. 우나는 지 아빨 많이 닮았고.. 쏭인.. 나랑 지 언닐 섞어 닮았다. 그래서일까.. 우난 지 아빠랑 같은 B형이고.. 쏭인 AB형이다.(참고로 난 A형..) 여튼 ..수면잠옷 한 벌로 인해,, 두 자매의 수다와 웃음소리는 그날 새벽이 깊도록 이어졌다는.. - 벗 님 - 2016. 12. 5.
수면 원피스 수면잠옷을 사고 싶다는 쏭이.. 이왕이면 원피스 스타일로 사달란다.  웨돔믜 미장원에서 머리 커트하고.. 쏭이는 친구들 만나러 가고.. 엄마 추우니까 버스 타고 가라 하지만.. 나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뉴코아를 지나 마두역으로 가는 길에.. 속옷가게에 들러본다. 다행히 수면 원피스가 딱 걸려있다. 우나 꺼랑 쏭이 꺼 두 벌을 산다.    ♥   ♬~촛불켜는 밤/양하영   난 이 밤 그댈 잊지 못해촛불을 켭니다         미장원에서 내려다본 웨돔 사거리..         웨돔 뒷골목의 카페.. 자연과 만남.. 작은 공간에 자연을 최대한 들여놓은 작은 카페.. 이곳을 지날 때면 늘 이쁘단 생각을 한다.          운동 다녀와서 새로 산 몽키 수면 원피스 입고.. 거실에 앉아 아침에 만든.. 2016. 12. 4.
딸들을 담다 잠에서 깬 딸들은 카페를 나서기 전에 꽃단장을 하고 셀카를 찍는다. 나는 또.. 맞은편에 앉은 딸들의 표정을 담는다. ♥ ♬~I dremed I was in heaven 닮은 듯 참 다른 두 딸.. 우나는 지 아빨.. 쏭이는 날 많이 닮았다. 내가 딸들에게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험한 세상.. 건강하렴.. 건강하렴.. 행복하렴.. - 벗 님 - 2016.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