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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딸들과 버거킹에서

by 벗 님 2017. 6. 14.

 

 

 

 

 

 

늦은 주말 저녁(5월 13일)..

 

주말알바 하고 다 저녁에 귀가한 우나가

 

24시간 하는 카페 가서 밤새워 공부를 할 거란다.

 

쏭이도 공부할 거도 있고 할 일도 있다며 따라나선다.

 

" 엄마도 같이 갈래?"

 

" 엄마도 같이 가서 내 노트북으로 블로그 하면 되잖아."

 

쏭이가 지 노트북이랑 충전기랑 마우스를 챙겨준다.

 

해서 마두역에 있는 버거킹 2층에 왔다.

 

24시간 하는 곳인 데다 의자가 편해서 우나가 종종 오는 곳이란다.

 

 

 

 

 

 

 

 

 

 

 

 

 

 

 

 

 

 

 

 

 

 

 

 

 

 

 

 

 

 

 

 

 

 

 

 

 

 

 

 

 

 

 

 

 

 

 

 

 

 

 

 

 


 

 

 

 

 

 

 

 

 

 

 

 

 

 

 

 

 

 

 

 

 

 

 

우나는 요즘 프랑스어 공부 중이다.

 

종일 알바를 하고 온 터라 피곤했던지 잠시 엎드려 눈을 붙인다.

 

쏭이는 후니 놈 생일이라며

 

후니 놈 나이수만큼의 장미꽃을 접느라 열심이다.

 

 

잠에서 깬 우나가 자기도 접어보고 싶다며 쏭이 따라 장미꽃을 접는데

 

영 엉성하니 꼼꼼한 쏭이 만큼 야무지게 접질 못한다.

 

 

 

나는 그런 딸들 옆에서 블로그에 밀린 글들을 토닥거린다.

 

소소한 일상을 하나도 놓치기 싫어 꼼꼼히 사진으로 저장해 두었더니

 

밀린 글감이 300개를 넘었다.

 

죽기 전에 다 쓸 수나 있으려나..

 

 

 

새벽 1시 넘어 출출하다며 햄버거랑 치즈스틱까지 시켜먹고,,

 

이날.. 아마 새벽 3시 넘어 버거킹을 나왔지 싶다.

 

택시 타고 갈까..걸어갈까..

 

우린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걷는 거 좋아하는 건 날 닮았다.

 

걸어서 10여분의 거리..

 

새벽 3시 넘어 딸들과 함께 공원길로 해서

 

집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새벽 공기는 다소 서늘했지만.. 상쾌했다.

 

 

 

딸들과 함께 새벽 공원길을 걷던 오늘을..

 

나는 오래.. 기억할 것이다.

 

훗날에 행복했던 추억으로 흐뭇이 떠오를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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