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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지들이 나중에 엄마 된 후에나 알게 되겠지

by 벗 님 2017. 5. 21.

 

 

 

 

 

 

우나네 학교 애슐리에서..

 

AB형인 쏭이..

 

B형인 우나..

 

외모도 성격도 취향도..

 

참 다른 두 딸..

 

 

 

 

 

 

 

 

 

 

 

 

 

 

 

 

 

 

 

 

 

 

 

 

 

며칠 전엔..

 

둘이 24시간 하는 버거킹 카페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새벽 3시경에 다정히 귀가하더니..

 

 

 

엊그젠..

 

우나 학교에서 둘이 만나 저녁 먹고 카페에서 공부하다 올 거라더니..

 

울적한 쏭이의 전화..

 

" 엄마, 언니 삐져서 혼자 집 가버렸어. 나도 집 가는 중이야."

 

그로부터 한 시간 여 후... 다른 날보다 일찍 귀가한 우나..

 

우나한텐 쏭이 전화 왔다는 말도 않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쏭이도 곧 오려니 했는데..

 

저녁 10시가 넘어도 오지 않아 톡을 넣어도 전화를 해도..

 

감감무소식..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질 않으니 나는 걱정이 태산..

 

 

느지막이 귀가한 쏭이..

 

왜 이리 늦었냐니깐.. 암말도 않고 팩 하니 지 방으로 가버린다.

 

난 애가 타서 전화를 열 통 가까이했건만,.

 

요것이 일부러 톡도 안 하고 전화도 받지 않은 것이다.

 

 

 

우나한테 둘이 왜 싸웠냐니깐..

 

둘이 만나 저녁 먹고 우나네 학교 앞에 타로점 잘 보는 유명한 데가 있는데..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더란다.

 

쏭이는 타로카드 점 보고 싶다고..

 

그거 보려고 일부러 언니네 학교까지 왔다고..

 

굳이 기다렸다가 타로점을 보겠다 그러고..

 

우나는 저 긴 줄 다 보려면 두 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뭇 기다리겠다고.. 그걸로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그럼 너 혼자 기다렸다 타로점 보고 와라.. 하고는

 

우나는 그 길로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와버렸단다.

 

 

 

여하튼.. 내 딸들이지만  둘 다 승질머리가 보통은 넘는 터라..

 

누가 잘 하고 누가 못 하고를 가늠할 순 없다.

 

그냥 지들 성격이 다른 것 일 뿐..

 

 

 

그나저나 쏭이 저거..

 

내가 톡도 하고 전화도 몇 통이나 하고 메신저에도 몇 번이나 들락거리며..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그걸 알고도 아무 연락도 안 한 건 괘씸하다.

 

 

 

귀가시간이 늦어지거나 연락이 안 되면

 

부모 맘이 얼마나 애타는지..

 

별별 오만 생각으로 안절부절 못 하는지..

 

딸들은 모른다.

 

지들이 나중에 엄마 된 후에나 알게 되겠지..

 

 

 

 

 

 

 

 

 

 

 

 

 

♬~윤미래/ 하루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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