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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딸들 이야기

by 벗 님 201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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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이 이야기

 

 

 

 

 

 

 

 

 

 

방과후..

친구 주영이랑 운동회 플랜카드를 만드느라  온방을 난장판으로 해놓은 쏭이..

연신 생글생글~~방글방글~~신나는가 보다.

 

오후에 우나 학교 입시설명회 가느라

학교 갔다오면 배고프다는 쏭이땜에 유부초밥을 미리 해놓고

6개만 먹어라..쪽지를 남겨두었는데..

 

친구랑 같이 집에 왔다길래..

유부초밥 친구랑 나눠먹어라..고 문자를 보내었는데..

돌아오니 식탁 위에 유부초밥이 남아있었다.

왜 안먹고 남겨두었냐니까..

엄마가 쪽지에 6개만 먹어래서 친구랑 3개씩 나눠먹었단다.

참~~그럴까봐 일부러 문자 보냈는데..

 

 

 

 

 

 

 

 

 

울 쏭이는 뭐든지 정확하고 깐깐한 AB형이다.

아침에도 날이 꾸물하니까 우산을 챙긴다.

"비 안올 거 같으니까 그냥 가..비 오면 엄마가 마중갈게."

그래도 혹시 비 올지도 모르니까

접는 우산은 부피도 작아 괜찮다면서 기어코 가져가겠단다.

 

이런 쏭이를 보고..

등교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여전히 늦장인 우나..

불룩한 가방에 별거별거 다 챙기고 무겁게 다니는 쏭이를

귀차니스트인 울 우나는..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단다.

 

전엔 요리사가 되겠다고 그러더니만..

중학교 가서 학교 사물부 들고 나서는..

사물이 너무 좋다면서..집에 와서도 내내 사물 장단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게 장구를 사달라고 조른다.

고등학교도 예고나 사물부가 있는 데로 갈거란다.

대학도 그런 쪽으로 가고 싶단다.

 

 

중 1..

무언가 꿈을 가진 쏭이가 나는 또 대견하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우리 쏭이의 꿈이 앞으로 또 어떻게 변모하고 부풀어갈진 모르겠지만..

 

"내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나..앞으로 뭐 하면 좋을까요?"

"엄마 내 꿈을 좀 만들어 줘요.."

 

중 1때..

나에게 자기꿈을 만들어달라 조르던 우나가 떠오르면서..

꿈을 가진 쏭이의 야무진 마음이 다시 또 흐뭇하다.

 

 

 

 

 

 

 

 

 

 

 

 

 

 

 

 

 

 

 

 

 

우나 이야기

 

 

 

 

 

 

 

 

 

엊저녁..내남자랑 호수공원 운동하고

우나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마중 갔더니..

학원에서 나오는 울 우나의 몰골이라니~~

 

아까 낮잠 잘 때 입던 옷 그대로..

삼선슬리퍼 질질 끌고..

책가방 같은 건 아예 키우지도 않고..

여대생들처럼 교재만 손에 달랑 들고..(그래야 간지 난대나..)

주머니에 볼펜 한 자루 달랑 넣어가지고..그러고 나온다.

그냥 귀찮아서 ..집에 있던대로 학원엘 왔단다.

 

"너 이러구 오면 안 창피하냐?"

안경 안 쓰고 렌즈도 안껴서 누가 쳐다보는 거 신경 하나도 안쓰여서 괜찮다구..

"근데..엄마 학원수학선생님이 날 몰라봐..내가 인사 해도 누군지 몰라..ㅋㅋ~"

 

푸하하~~얼마나 꼬질꼬질했으면~~

 

 

그래도..

학원 가기 전..공부하다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길래..

밤운동 가기 전 깨웠더니 ..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다시 공부를 한다.

가끔 공부에 대해 한마디 하면..

"엄마 이젠 내 걱정은 하지 말아요.난 내가 알아서 잘 할 수 있으니 쏭이나 신경쓰세요."

그러면서 쏭이에게 .."

"너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정신차려라."

동생에게 언니다운 충고를 하곤 한다.

그런 우나를 보면 대견하고 흐뭇하다.

 

다만..

스타킹 양말 신은 채로 돌돌 벗어서 방구석에 휙 던져두거나..

학교가 코앞이라고 아침마다 밍기적거리면서 늦장부릴 땐 ..

내 속이 부글부글~~거리곤 하지만..

 

 

 

 

 

 

 

 

 

 

우나 기집애..수업 중에 문자질 하다가 핸폰을 뺐겼단다.그래서 밤마다 내 핸폰 가져가서 남친이랑 문자질이다. 저녁 먹었냐는 남친 석현이의 문자에 답하는 우나의 문자가 귀여워서..살짝~~ 후훗~~♡~~ 

 

 

  

어쨌거나 우리 우난 나를 참 마니 웃게해 준다.

석현이랑 있었던 일이며 다투었던 일을 꼬치꼬치 얘기해 준다.

그리고 쪽지나 편지 같은 거 오면..

내 코 앞에 들이밀며..읽어보라고 강요한다.

그리곤 내게 소감을 묻곤 한다.

 

저번 남친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그 남자애 편지는 가슴이 찡~하니 감동적이였는데..

석현이껀 감동이 덜한 거 같다는 둥~~

남자애들이 제발 고백같은 거 하지 말아줬음 좋겠다는 둥~~

고백하는 순간 좋은 친구같던 사이가 어색해져 버리고 멀어진다는 둥~~

둥~둥~둥~~하면서..

 

 

 

옆에서 언니 얘기를 듣고 있던 쏭이..

저도 남자애들이 고백같은 거 안해줬음 좋겠단다.푸훗~~

 

가수 조관우의 아들 현이가 쏭이랑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데..

울 쏭이랑 친하다.

한동안 문자 주고 받으면서

"엄마..나 현이가 좋아질 것 같아.."어쩌구 하더니..

어느날 현이가 사귀자는 고백을 해왔단다.

쏭이가 튕겼는데..

그 뒤부터는 둘 사이가 어색해지고 안좋아졌다고..

다시 화해하고 친구처럼 지내자 했는데도 ..

예전같지가 않다고..

 

 

철없는 엄마는 이런다.

 

"야~~좀 잘 사겨보지 그랬냐?"

 

"조관우 콘서트 한다고 풀랜카드도 붙었던데..

 

"초대장 받았을지도 모르는데.."

 

"콘서트 티켓이 얼마나 비싼데.."

 

"쩝~~"

 

 

 

 

 

 

 

 

 

 

 - 벗 님 -

아~ 벗님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었어요
아이들도 그새 많이 자랐네요
여전한 미모의 벗님
이쁜 두딸들의 귀염이
여기 까지 전해 온듯해서
기분 너무 좋아요
이젠 문닫지 마세요 벗님 ㅎㅎ

수선화님..늘 고마우세요.^^*

그래서 마니 죄송했구요.

울 쏭이가 부쩍 자랐어요.근데..

영 까칠해져서 요즘 나랑 마니 부딪혀요.ㅎ~

두 따님도 잘 지내고 있겠죠?


찬송이랑..??..

에휴 제가 이래요.

요즘 자주 깜빡해요.^.*
우나는 성숙미가 물씬..쏭이는 이젠 숙녀티가 팍팍 나는..
참..세월이 아이들을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이네요..
두 딸에 대한 이렇게 세세한 이야기들..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커다란 자산이 될듯해요..벗님은 최고의 엄마..
그랬음 좋겠는데..모르겠어요.
나중나중에 이 엄마의 블로그를 보고..
나의 딸들이 어떤 마음일지..ㅎ~

사실..울딸들은 나랑 마니 달라요.

애들이 지 아빠랑 더 닮았어요..감성이..ㅎ~
하긴 저 같은 감성..
세상 사는데 별루 도움 못되는 거 같아요.

지 혼자의 감정에 빠져서는..

허우적허우적~~~ㅎ~

벗님~~!
오래간만에
예쁜 쏭이 우나 모습
그리고 통통 튀는 이야기 잘 보았네요

정말 정말 귀엽고 예쁜 따님들,
안녕~~~!!?

벗님
이쁜 밤 되세요~^*^
미산님..

여전하신 모습..참 좋으셔요.

미산 산방은 어찌 진도가 나가고 있는지요.

마니 궁금하네요..부럽고..

미산님도 늘 이븐 날들만 되세요.^^*
알콩달콩이란 노래로
배경음악을 하실걸 그랬어요.....
벗님의 글에서 향기가 납니다.
우나,쏭이랑 알콩달콩 살아 가시는 모습들....

저희집 모녀는
딸래미 지가 다 컷다구
맨날 띠격테격 하는데 ㅎㅎㅎ

지금의
우나와쏭이의 그모습 그대로
벗님과 늘 함께하시길 바래 봅니다.

훗~~

알콩달콩이..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이 좀 슬퍼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만나지 못하고 서로 그리워한다는 내용이거든요.ㅎ~



훗~~

저도 시집 오기 전까지 울엄마랑 티격태격..그랬었던 거 같아요.

사람에게도 향기가 난다면..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할텐데요.

그렇게 살아가야 할텐데요.^^*
잠시 빈 자리가 왜이리 커 보였을까요???
반가울 뿐입니다...
이제는 숨지 않으실꺼죠??? ㅎㅎ
요리컴 인사드리구 저녁에 두루 살펴보러 다시와야지...^^
제 빈자리를 크게 느껴 주시다니..

참 고마우신 말씀이세요.

이젠 숨지 않도록 할게요.

너무 죄송했어요..여러친구님들께..


고마워요..느림보님..^^*
우나와 쏭이, 원래도 예쁜 녀석들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더 예쁘네요.
저는 이녀석들 이야기를 볼 때마다
딸이 없어서 애석하기 짝이 없어요.
벗님네 부부는 얼마나 좋을까 부럽답니다.
(물론 가끔은 벗님네도 딸들 땜에 고민할 때도 있겠지요만...)
오늘도 시샘하며 다녀갑니다.
행복하세요~~
말도 마세요.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투닥투닥..

우나랑 쏭이가..아니구요..나랑 쏭이..

맨날 싸워요..요즘..ㅎ~

중학생 되더니..사춘기인지..영..버릇 없고 까칠해요.


후훗~

그래도 이게 행복이다..그리 생각할려구요.


다믓은 참..듬직하고 의젓할 거 같아요.^^*
아 쏭이가 중학생이 되었군요..^^
볼살이 많이 빠졌어요..ㅎ

상큼 발랄한...
참 이쁜 딸들...

벗님네의 알콩 달콩...마져도...
모두가 다 이뻐요...ㅎ

지금처럼... 늘~
행복만이... 가득요~ 고우신 벗님!~~^*^
넵..

아기같던 쏭이가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어요.

키도 덩치도 얼마나 큰지..징그러워요..ㅎ~

얼핏..따님이 부케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걸 봤는데..

이제 시집 갈 나이가 되었나 봐요..

따님..너무 예뻐서 예비사위들이 줄줄이일 거 같던데..ㅎ~


예쁜 두 따님의 이야길 쓰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을 벗님... *^^*
넵..지금은 친구님들 댓글 읽으면서 ..

입가에 빙긋이 미소짓고 있어요.

^-------^*

잘 지내셨는지요? 물레방아님..

너무 늦게 인사 드려 죄송해요.^^
쏘이가 나중에는 언니보다 더 예쁠것 같은데요.춤도 잘추고 소백산 사진올려요.
철쭉이 보고싶었는데 올해도 못보고 지날것 같은 느낌이 8월에 한번 가봐요..
소백산은 중독성이 있다는...ㅎㅎ
정말 소백산..능선길은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철쭉이 아직 피진 않았어요..몽우리만 맺혀있고..

산 아래에 드문 핀 정도였어요.

소백산을 오르면서 플로라님 생각이 났어요.

어쩌면 플로라님도 이 길을 지나셨겠구나..하는~~ㅎ~

아침산책길이 집주변에 있다는 것 자체만도 너무 좋은 듯 합니다.
신랑분도 너무 준수하시고...
따님께서도 이쁘시고...
찔레꽃하니 장사익선생이 생각나는군요.
좋은 유월 되소서^^
장사익님의 찔레꽃을 너무 좋아합니다.

찔레꽃을 부를 때의 그분의 표정도 너무 좋아합니다.

언제 장사익님의 공연을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좀 바쁘셨던가 봅니다.


유월..

푸르른 계절이지요.

푸르른 날들 되세요..ai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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