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황희정승의 생가)에서..
♥
군부대 초소
반구정
저 멀리서 ..
잔잔한 강물의 물살을 가르며 보트 한 척이 다가온다.
고깃배일까?
내남자가 말한 것처럼 어린 군인들이 탄 배이다.
정찰이라도 나갔다 온 걸까?
검게 그을린 얼굴에 웃음기를 머금고 생기 있어 보인다.
나중에..
내남자가 초소 가까이 다가가 보초를 서고 있는 어린군인에게 말을 건넨다.
공교롭게도 울산학성고 출신이란다.
나도 내남자도 반가워한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민간인을 실컷 볼 수 있어..
그나마 덜 고단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반구정 정자에서..
마음이 갑갑한 날에 이 반구정에 서면 좋으리라..
푸른 강물의 유유한 흐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 곳..
그저 살다 마음이 허무해지는 날에..한 번쯤 찾아와
지는 석양에 강물이 붉게 잠기우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으리라..
막연히 그러노라면..마음도 잔잔하게 또는 붉게 물들어 ..
그대 겨운 마음들..강물처럼 평화로워 지리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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