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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519

하얀 꽃무리 공원길 잔디밭에서 만난 봄맞이.. 봄맞이도 이른 봄 빨리 피어 봄소식을 알려주고.. 늦은 봄까지 오래 피는 꽃인 듯하다. 흔하게 자주 만나지는 꽃이지만 볼 때마다 반갑고 볼 때 마다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이다. 봄맞이는.. ♥ ♬~ 바람기억/강균성 나는 이렇게 작고 하얀 꽃무리를 유별스레 좋아한다. 안개초 개망초 물망초 아기별 꽃 쇠별꽃 봄맞이.. 작은 꽃망울이 하얗게 하얗게 무리 지어 피어나면 설렌다. 사무친다. - 벗 님 - 2017. 5. 6.
정감이 덜 가는 꽃잔디 은행 가는 길이다. 한 달 에 한 번.. 은행 갈 때마다 스트레스받는다. 도로가 화단에 핀 꽃분홍 꽃잔디 위에 쏘옥 고개 내민 샛노란 민들레가 예뻐서.. 이상하게 정감이 덜 가는 꽃이 있다. 꽃잔디도 그중에 하나다. 모양이나 빛깔이 너무 화려하면 그런 편이다. 꽃도 사람도 수수하고 소박한 것을 좋아한다. 그런 꽃에게.. 사람에게.. 끌린다. ♬~꽃 물 / 신유 - 벗 님 - 2017. 5. 6.
하얀 목련의 반란 웰빙마트에서 장 보고 오는 길.. 2단지 화단에서 만난 진귀한 풍경.. ♥ ▷ 클릭해서 듣기.. 별이 삼 형제 / 소파 방정환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만 둘이서 눈물 흘리네 피어나던 봄꽃들.. 피어나던 순서대로 하나 둘 지고 있는 날들.. 목련꽃 져버린지 이미 여러 날일 진대.. 하얀 목련꽃 진 자리마다 연초록 잎새 파르스름하건만.. 뭉툭한 나무둥치에서 철 모르는 목련이 피어 있다. 그것도 아주 화사하고 탐스럽게.. 참 별일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내 남잔 어제 사전투표 미리 하셨고.. 나랑 딸들은 오늘 할 예정이다. 오후엔.. 울산 친정엘 간다. 울 엄마 보러.. - 벗 님 - 2017. 5. 5.
티 없는 소박함 공원길에서 만난 흰 제비꽃.. 꽃다지랑 민들레랑 어우러져 피었다. 외롭진 않겠다. 서로서로.. ♥ 개미집 위에 핀 흰 제비꽃.. 어쩌자고..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꽃말 : 티 없는 소박함 유난히 흰색을 좋아했었다. 어려서도.. 소녀 적에도.. 아가씨 적에도.. 지천명을 넘긴 아줌마가 되어서도.. 하얀색의 그 순수한 빛깔을 좋아한다. 스무 살 대학시절엔 하얀색 투피스만을 고집스레 입고 다녔었다. 하얀색의 그 순수와 소박함을 지향했었다. 그리 살고 싶어 했었다. 순수하고 소박하게.. 지금도 그 마음 변함없다. 세상에게.. 내 삶에게 그리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하얗게 하얗게 살고 싶을 뿐이다. - 벗 님 - 2017. 5. 2.
강인하셔요, 민들레처럼 봄꽃들 하염없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하니.. 그냥 오며가며 마음 가는 꽃 사진 무심히 찍었더랬는데 밀린 봄꽃사진들이 참 많다. 4월도 마지막.. 마음이 급하다. 밀린 봄꽃사진들에게 글을 입혀야 한다는.. 4월 15일.. 울 아파트 상가 뒷편 보드블록 틈새에 핀 민들레.. ♥ ♬~ 덩그러니/이수영 참 강인하다. 민들레는.. 도심의 길가 어디에서도 민들레는 피어난다. 흔하고 지천이지만.. 이리 돌틈 사이에 피어나면 대견해서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간다. 예쁘고 기특하다. 강인하셔요. 그대.. 민들레처럼.. - 벗 님 - 2017. 5. 1.
비에 젖은 미국 제비꽃 그래도 봄비가 간간히 내려주는 봄날의 한가운데.. 내게.. 온몸으로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려주던 첫 민들레.. 홀씨가 되었다. 집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도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 비를 맞으며 가는 길이다. 간편하게 입은 감색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덮어쓰고.. ♥ ♬~ 윤정하 / 찬비 갈 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 새워 내려라 그래도 너만은 잊을 수 없다 너무너무 사랑했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 반복되는 풍경이 다소 지루하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상가 뒤편 지름길로 가는 길.. 계단 옆 화단에 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작년에 이곳 계단에 소복이 떨궈진 철쭉꽃이 참 예뻤더랬는데.. 사실 철쭉꽃도 미국 제비꽃도 정감이 덜 가는 꽃이다. 평소엔 흘깃 한 번 쳐다보고는 지나치는데 보슬보슬.. 2017. 4. 26.
올 봄 처음 만난 풀꽃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대로변 담장 아래 수줍게 핀 키 작은 민들레..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제비꽃도 만났습니다. ♥ 제비꽃 /한결같은 ♬~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 2017. 3. 23.
김치야, 맛나게 익어가렴 병신년 마지막날.. 미루고 미루던 김장을 하기로 한다. 배춧값이 하도 비싸 이번엔 세 망.. 아홉 포기만 하기로 한다. 일단 배추를 절여두고.. 내일 아침 정발산 일출 보고 와서 김장을 하기로 한다. ♥ 사우나에서 마스크팩 중..ㅎ~ 우리가족 새해맞이 행사는 늘 이랬다. 정발산 일출 보고.... 2017. 1. 4.
동짓날 실제론 이렇게 허여멀겋지는 않다는..ㅋ~ 센타 샤워실에서 언니들이.. 동지가 어쩌구 팥죽이 어쩌구 하길래.. " 언니, 오늘이 동지예요?" 난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언니들은 .. 모두 오늘 죽집에 가서 팥죽 한 그릇 사먹어야겠단다. 난.. 해마다 동지팥죽은 거르지 않는 편이라.. 어차피 집..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