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519 당신을 따르겠습니다/금낭화 남한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소소한 맛의 막국수를 먹으며.. 내 눈에 들어오는 소박한 화단 풍경.. 지고 있는 청보랏빛 붓꽃을 담고 돌아서니.. 식당 입구의 나무계단 아래 금낭화 꽃이 눈에 띈다. 금낭화는 등모란이나 덩굴모란덩굴 모란이라고도 하는데, 모란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옛날 여자들이 갖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다고 해서 ‘며느리주머니’라고도 하며, 입술에 밥풀이 붙어 있는 듯하다고 해서 ‘밥풀꽃’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꽃의 모습이 마치 고개를 숙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듯한 모습이니 절묘하게 어울린다 불암산의 불암사 경내의 금낭화(2013년 5월) 기다리고 있는 내 남자가 신경이 쓰여.. 사진을 한 장 밖에 담지 못해 아쉽다. 금낭화는.. 2017. 6. 15. 노무현입니다 "영화 보러 갈래?" " 뭐 볼 건데요?" 나랑 내 남자의 영화 취향이 상이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둘이 영화 보러 가는 일이 뜸해졌다. " 노무현입니다." 집에서 걸어 CGV로 가는 길.. 주택가 골목길 담장 위에 핀 탐스럽던 넝쿨장미가.. 시들고 있다. 지고 있다. ♥ 1552 주말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객석은 꽉 찼다. 의외로 젊은 층이 눈에 많이 띄어 괜스레 반가운 맘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나도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참았지만 참을수록 더 티가 나는 흐느낌.. 내 남자가 손수건을 내민다. 그분이 원하고 설계하고 꿈꾸던 그런 세상을 꿈꾸는 친구를 지켜보고 응원하며 하늘나라에서 흐뭇이 지켜보고 계실 것만 같다. - 벗 님 - 2017. 6. 12. 흰 섬초롱꽃 아파트 현관 입구 앞.. 쥐똥나무 아래.. 살포시 고개 내밀고 흰섬초롱꽃이 피었다. ♥ ♬~ 그리움만 쌓이네/노영심 참 귀하게 만나지던 꽃이었는데.. 어쩌다 섬초롱꽃을 만나면 너무 예뻐 너무 반가왔었는데.. 요즘은 우리 아파트 화단이나 주택가 화단이나 공원길 화단에서도 흔하게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 꽃이 귀하고 예뻐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섬초롱꽃을 심는 것 같다. 덕분에 주변에서 예쁜 섬초롱꽃을 자주 만날 수 있어.. 나는 좋다. 꽃말은 감사 성실 은혜.. - 벗 님 - 2017. 6. 8.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사랑초 로뎀카페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실제보다 사진으로 보니 더 예쁘다. ♥ ♬~ 못잊어/장은숙 무딘 나는 이제야 사랑초가 괭이밥 속에 속한다는 걸 인지한다. 그걸 인지하고 보니 괭이밥과 꽃 모양이며 잎새 모양이 흡사하다. 주로 괭이밥은 야생으로 자생하는 반면.. 사랑초는 화분에서 고이 키워지고 있다. 잎새모양이 하트 모양이라 사랑초라 불린다고..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게요. - 벗 님 - 2017. 6. 8. 하얀 꽃나무 만첩 빈도리 5월 말미에 담은 하얀 꽃.. 처음엔 당연히 이팝나무 꽃인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이팝나무꽃이 여태 피어있네.. 살짝 의아하기도 했었다. 백석고 후문에 넝쿨장미 한창 피어날 적에.. 함께 하얗게 싱그럽던 하얀 꽃나무.. 아무리 검색해도 이 꽃나무의 이름은 찾지 못했다. 다만 겹이팝나무꽃이랑 닮은 듯한데.. 자신할 순 없다. ♥ 1550 ♬~ 이대로 돌아설 거면 사라질 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이렇게 바라보면서 숨이 막히면 눈을 감은 채 살아도 좋을까 5월엔.. 공교롭게도 하얀 꽃나무들의 파티 파티이다. 찔레꽃 아까시나무 꽃 이팝나무 꽃.. 하얀 목수국 때죽나무 꽃 산사나무 꽃 백당나무 꽃.. 유난히 하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5월.. 하얀 손짓으로 안녕을 고한 5월의 끝자락엔 싱그러운 유월의 .. 2017. 6. 7. 나는 너를 잊지않는다/주름잎꽃 주름잎꽃은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나 보다. 보면 풀섶 사이 서늘한 곳에서 수줍게 핀다. 꽃마리도 주름잎꽃도 선명히 담을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 1549 꽃마리 꽃말 : 나를 잊지 마세요 주름잎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말라죽도록 꽃을 피운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너를 향한 내 그리움을 닮았다.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 벗 님 - 2017. 6. 4. 순박한 고들빼기 우리 집 주방창으로도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뒤뜰이다. 벚나무랑 단풍나무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쉼터.. 나무 아래엔 봄이면 온갖 풀꽃들이 피어난다. 민들레 쇠별꽃 꽃마리 주름잎 꽃 피고 지는 사이 노란 고들빼기 꽃이 피었다. ♥ ♬~ 슬픈 사랑 / 추가열 햇살 맑은 날 마약 피어날 무렵이라 꽃빛이 유난히 싱그럽다. 씀바귀꽃이랑 흡사 닮은 고들빼기 꽃.. 이제는 두 꽃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꽃술의 색으로 구분하면 아주 쉽다. 꽃술이 저렇게 꽃잎이랑 같은 노란색이면 고들빼기.. 꽃술이 까만색이면 씀바귀.. 어쩌다 보니 올봄엔 씀바귀꽃을 만나지 못했다. 유월 초입.. 씀바귀꽃이 아직 피어있으려나.. 내 유년의 추억 속에 고들빼기 꽃은 피어있지 않지만.. 너무 흔해서 오히려 기억에 없는 것일지도.. 가물가.. 2017. 6. 3. 하얀 목수국 오월 초입(5월 4일).. 꽃다지 쇠별꽃 주름잎 꽃.. 봄 풀꽃들 한창 피어나던 날.. 그늘진 뒷뜰 수국나무에 연둣빛 꽃잎이 열리기 시작한다. ♥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5월 16일.. 꽃잎이 지고 있다. 수국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수국에는 나무수국(목수국)과 꽃 수국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검색하는 곳 마다 개화시기가 6월에서 7월.. 여름꽃이라 되어 있는데 우리 동네 하얀 목수국은 5월이 다 가기 전 이미 져버리고 없으니.. 아마 여름꽃이란 말은 꽃 수국에 대한 언급인 듯하다. 꽃 수국의 꽃빛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참 다양한 걸로 아는데.. 수국의 다양한 꽃빛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어느 분이 작년엔 분명 분홍꽃이 피었는데 올핸 파란 꽃이 피었다며 의아해했는데.. .. 2017. 6. 1. 노란 산괴불주머니 5월 19일 빌딩 숲 건물과 건물 틈새 음습한 곳에 노란 꽃이 무리 지어 피었더군요. 도심에선 처음 보는 꽃이었습니다. 산괴불주머니라 하네요. ♥ 내가 가장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클릭해서 들으셔요. ♬~ 님에게/에이미 꽃말은 보물주머니.. 꽃이 주머니 모양으로 생겨 그리 불리는 걸까.. 향기는 맡아보지 못했지만 뾰족한 잎새 모양으로 추측컨대.. 쌉싸름하고 짙은 향이 날 것만 같다. 에어컨 매캐한 열기 뿜어져 나오는 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저리 무성하게 피어난 걸 보면 적응력 뛰어난 강인한 풀꽃이다. 하늘의 꽃인 별빛만큼이나 무수한 땅의 별.. 꽃.. 요즘은 꽃 이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다. - 벗 님 - 2017. 5. 3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