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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이야기65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시인의 시선집을 읽는다. 그리움이 비처럼 내리는 날이었다. ♥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 BUZZ / 겁쟁이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 당신을 미친 듯 사랑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들은 언제나 내 감성에 촉촉 스며든다. 슬프고 아름답다. - 벗 님 - 2017. 8. 16.
행운을 가져오는 집 꾸미기 방학인 데다 날이 더우니 사람들이 교보문고로 다들 피서를 오는 듯.. 오픈하는 이른 시간에 오지 않으면 요즘 같은 날엔 자리를 잡기 어렵다, 나 혼자 같으면 바닥에 앉아 책을 읽다가 자리가 나면 좌석에 앉곤 하는데.. 오늘은 쏭이랑 교보문고 내에 있는 카페에 앉았다. 쏭이는 학과 공부하고 나는 책을 읽는다. ♥ 1605 나는 풍수나 관상을 100% 온전히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믿는 편이다. 대학시절부터 심심풀이로 관상학이나 수상학에 관한 책을 읽곤 했었는데.. 그냥 심심풀이 땅콩식이지 깊이 있게 읽은 건 아니다. 그 얄팍한 지식으로 가끔 선배들이나 동기들 손금을 봐주곤 하면 다들 신통해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냥 내 결론은 사람의 운명이란 것이 정해진 건 없다는 것이다. 살면서 내가 어떻.. 2017. 8. 16.
정희 수필집 코너에서 금방 눈에 띄는  서정희.. 그녀가 책을 냈다.    ♥                                    ♬~ 안개꽃/나윤선                              인형처럼 예뻤던 그녀.. 갸녀리고 조그만 체구로.. 음식도 살림도 인테리어도 자식 교육도 누구 못지않게 똑 부러지게 해내는 그녀가 참 대단하다 생각했었다. 저렇게 예쁜 여자가 왜 저렇게 못생긴 남자랑 결혼했을까.. 비록 그가 유명인이라 해도 그들 둘은 잘 매치가 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참 알콩살콩 예쁘게 살아간다 생각했었는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폭행사건.. 그리고 폭로된 결혼생활은 충격이었다. 난 같은 여자 입장에서 분노했고 그녀가 너무 가여웠었다. 그러나 늦게나마 그녀가 자신의 날개를.. 2017. 8. 2.
인연/피천득 교보문고 갈 적엔.. 쏭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쏭이 노트북을 가져가곤 한다. 내 노트북은 구식인 데다 크고 무거워 불편하기도 하고 살짝 창피하기도 해서.. 교보문고에 앉아 블로그를 하다가.. 책을 읽다가.. 그러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 1595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고른다. 한국수필문학의 백미라는 소개글이 마음을 확 끈다. 아름다운 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온갖 미사여구와 어려운 단어로 치장된 글귀 보다.. 아주 짧고 단순하고 쉬운 말로 쓰여있지만 마음에 와닿는 글.. 더 나아가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 그런 글이 아름다운 글이 아닐까.. 아름다운 글이란.. 미사여구가 찬란한 글보단..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진정성이 담겼을 때.. 그 글이 비로소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을 발해서.. 누군가의.. 2017. 8. 2.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고민정 티브이에서 보는 그녀는 사랑스러웠다. 가난한 시인이랑 예쁜 사랑을 했다기에..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던 그녀.. 베스트셀러 코너에 그녀의 수필집이 눈에 띄어.. 얼른 집어와 단숨에 읽어 내렸다. ♥ ♬~ love / 윤현석 두 번 다시 없을 그런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는 사랑.. - 벗 님 - > 2017. 8. 1.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히로세 유코 제목이 참 와 닿아.. 집어 든 책이다. 어쩌다 보니 50살.. 만으로 딱 내 나이다. ♥ 아름다운 사람 / 현경과 영애 그냥 책 서두의 목차만 봐도 마음 깊이 공감이 되는 글들이다. 제목 한 줄 읽고 잠시 생각하고.. 또 한 줄 읽고 공감하고.. 50살.. 이젠 자기만의 향기를 가질만한 나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옷 입는 취향이라든지 헤어스타일 혹은 자기만의 향수도 한 두 개 지니고.. 유행이나 주변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완성되는 나이.. 후훗~너무 늦은 건가?? 50살.. 성격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어느 정도 완만해지고 유순해질 법한 나이.. 그러나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건 나이 하곤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50살,, .. 2017. 7. 21.
한강의 채식주의자 요즘은 자주 교보 문 고엘 간다. 커다란 가방에 노트북이랑..텀블러..기타등등.. 간단한 간식을 챙겨 갈 때도 있다. ♥ ♬~ 나무의 꿈 /인디언 수니 요즘은 방학이라 책상 자리가 없을 경우가 있다. 다행히 내가 가는 시간엔 그래도 한 두 개.. 빈자리가 있다. 간혹 자리가 없으면 책장 앞에 기대앉아 책을 읽고 있다 보면 거의 자리가 난다. 일단 자릴 잡으면.. 베스트셀러 코너와 신간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집어 든다. 그다음 시집 코너에서 시집을 골라온다. 대 여섯 권의 책을 골라 오지만.. 막상 읽는 책은 한 두권 정도이다. 나는 소설보다는 시집이나 수필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오늘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신선하고 조금 쇼킹했다. 책상 바로 위에 개인 스탠드가 있어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는 .. 2017. 7. 19.
영화 <박열>을 보다 바깥 날씨가 하도 더워 페페에서 시간 죽이다가 천천히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쏭이가 영화 한 편 보고 가잔다. 마침 무료쿠폰도 한 장 있다며.. 해서 롯데시네마로 왔다. 쏭이가 영화 박열이 보고 싶대서.. 그거 보러.. ♥ 박열과 후미코 개새끼 / 박열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짓는 달을 보고 짓는 보잘것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영화 리뷰들은 괜찮았던 거 같은데.. 난 계속 졸았다. 물론 시간상 내게 졸음이 쏟아지는 시간이긴 했지만.. 꾸벅꾸벅 졸다.. 깨다.. 졸다.. 깨다.. 그렇게 띄엄띄엄 봤는데도 대략의 줄거리는 알겠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쏭이가.. " 엄.. 2017. 7. 18.
혼자가 아닌 날/교보문고 어려서부터 책이 좋았다. 그냥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면 무조건 좋았다. 그러나 가난하던 시절.. 주변에 동화책 같은 것은 무척 귀했다. 그나마 어느날 아빠가 사다주신 몇 박스나 되는 전집 책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내 감성의 큰  자양분이 되었던 것 같다. 십 원만 생겨도 들락거리던 동네 만화방도 그러했을 것이고.. 동네 언니 오빠들 책상에 꽂혀있던 국어책 속의 이야기나 동시들이 그러했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면서.. 사실 책과는 조금 소원해진 세월을 살았다. 가끔 집 근처의 시립도서관에 가서 대출받아온 책들을 뒤적거리긴 했지만.. 나는 그냥 사는 일이 더 시급했고 핑계처럼 책은 점점 멀리 했다. 그러다가 일 년 전쯤에 생긴 교보문고가 요즘 내 아지트가 되었다, 운동 마치고 집에서 간단히 식사.. 2017.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