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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나다운 나 84.11.16 일기 나 다운 나가 되련다. 외로와도 슬프지 않았던 추억의 내가 이 현실위에 서고자 한다. 초라해진다. 너는 나를 원했고 나 또한 너를 사랑했었다. 받고 싶지만 주련다. 내 마음 다.. 이젠 진정한 내가 되어야겠다. 외면할 수도 무관심할 수도 없다. 모두에게 이해를 보내자 아직 .. 2009. 11. 20.
내 웃음은 이쁘다 웃으면 삶 또한 웃음이 된다는 말.. 내가 가장 자주 뇌까리는 말이다. 힘들 때도 .. 슬플 때도.. 아플 때도.. 밝은 것만 생각하고 웃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날 삶자체가 웃음이 되더라는 그대.. 난 참 잘 웃는다. 슬픔이 태생인 것처럼.. 눈이 먼저 웃는 것도 태생인 듯.. 내 가슴이 슬픔에 젖어 있어도 내 눈은 습관처럼 늘 웃는다. 내 웃음은 참 이쁘다. 다들 그러더라 뭐.. 웃는 모습이 참 이쁘다고.. 눈웃음 치는 거.. 그거 죽이는데 보여줄 수도 없고..하하~~ 나는 내가 점차 뻔뻔녀가 되어가고 있음을.. 때마다 도지는 이 공주병을 어찌 해야할지.. 치유불가한 불치병이란 판정을 받은지 오래이다. 그러니 그저 오래된 지병이려니.. 이해해주시옵길.. - 벗 님 - HANNS™ 2015.05.12.. 2009. 11. 19.
인생격차 말라버린 들꽃에게 눈길 준 사이 저만큼 멀어져버린 내남자.. 난 가끔 생각을 해. 잠시잠깐의 멈춤이 얼마나 먼 간격을 만들어버리는 지.. 그러니 늘 정진하는 사람과 안일하게 머무르는 사람의 그 인생격차라는 것이얼마나 현격할 것인가를.. 그러니 늘 정진할지어다. 너 벗님.. 그리고 .. 2009. 11. 19.
인생길 84.10.15 내일이면 우린 오늘에 묻히고 오늘 없는 내일이 있을 수 없듯이 내일 없는 오늘은 또 허무하지 않은가 언제나 우린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 아~ 삶은 우리 위에서 날으니 나는 이 길을 힘껏 달릴 수 밖에.. - 열 일곱 벗님 - 2009. 11. 17.
지상에서 가장 슬픈 ..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다. 슬픈데 좋다.. 슬퍼서 좋다.. 지상에서 가장 슬퍼서 더욱 좋다.. 몇 번이나 .. 비탈리 샤콘느(Vitali: Chaconne)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을 찾아 헤매였으나.. 아니..찾긴 찾았으나.. 내 것으로 할 수가 없다. 나는 그 방법을 모른다. 문득..문득.. 나는 그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그렇게 가슴이 슬퍼야 ..젖어야.. 나는 내가 되는 듯 하고.. 나는 내가 숨쉬는 듯 하다.. 가을 나목같은 마른 가슴으로 산다는 건 .. 내게 죽음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매일 비를 기다린다. 아침마다 창을 열고 햇살을 마시며.. 하루의 희망.. 하루의 다짐.. 하루의 하늘을 예감해 보지만.. 나는 언제나 창을 열기 전 비를 고대한다. 밤새 서늘히.. 2009. 11. 17.
하늘 가늘은 바람이 유달리 고운 날이면 눈물빛처럼 애달픈 마음은 매냥 버릇대로 찌든 고뇌를 잊고싶어하며 물색 떠도는 하늘을 텅 빈 마음 한구석에 들여놓습니다. 살포시 고개들어 바라본 세상 스치는 그리운 영상들을 말갛게 흡수해 놓은 시야는 온통 파랗게 하얗습니다. 꼬마적에 곧잘 .. 2009. 11. 13.
너희에겐 오로지 < 할머님 보내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높이 뛰어오르며 활짝 웃는 아이들 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속에 더 이상 회색빛 슬픔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 아이들아, 내 사랑아 인생이 한 번 가면 다시 못옴을 너희가 어찌 알까?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 그 상실의 지독한 통증을 .. 2009. 11. 12.
저 찔레수풀 우거진 자리로 시댁 선산..저 아래..수풀더미가 우리 둘 무덤자리라며.. 어느날 엔가 하얀 찔레꽃이 온 산야에 지천이던 날에 찔레꽃 향기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던 날에 온 밤을 꼬박 새워 내남자가 나를 데려온 곳 저 갈색수풀 우거진 자리엔 하얀 찔레꽃이 넝쿨넝쿨 우거져 있었다. 우리 둘 무덤자.. 2009. 11. 10.
할머님 훠이훠이 가신 날 할머님 가시던 날 하늘도 계절도 햇살도 어찌나 고웁던지요 하늘이 준 천수를 다 하시고 그리도 맑고 정결히 가셨으니 어찌나 고마웁던지요 지켜주소서. 저희를.. 편하소서. 그곳에서.. 어느사이 추수를 마친 들녘 지는 잎새 퇴색해 가는 한때 고왔을 단풍 가을은 아름답다. 저무는 가을..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