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서늘합니다.
마음이 흐느낍니다.
싸아한 바람 한 줄기
훑고 지나간 자리에..
망울망울 이슬이 맺혀옵니다.
가슴이 떨려옵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
냉랭한 시선 하나
할키고 간 자리엔..
멍울멍울 피멍이 맺혀옵니다.
사람이 싫은 하루였습니다.
참 싫다..정말 싫다..
사람이 오늘은 꽃보다 이쁘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람이 뱀보다 징그러웠습니다.
오솔오솔 소름이 돋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불쌍하다..정말 불쌍하다..
그런 연민으로 바라보니..바라볼만 했습니다.
징그럽다는 생각은 옅어갔지만
내가슴엔 알 수 없는 비애만 짙어갑니다.
이런 이기와 오만과 냉정 속에서
매일매일 할퀴우고 상처 받을 내남자 생각이 났습니다.
아주 작은 상처에도 허물어지는 내맘처럼..
내남자도 그렇게 무너지는 순간 많았을거란 생각이 났습니다.
차마 표현조차 못하고..
그렇게 몰래 속울음 운 날 많았을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나보다 여릿한 남자거든요.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강한 척..아닌 척..그랬을 겁니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 가로수길을 달렸습니다.
내게로 안겨오는 바람이 못견디게 부드러웠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잎새들이 못견디게 눈부셨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날에..
그토록 슬퍼할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하라 그랬던가요..
문득 가슴을 열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가을 닮은 구름이 나를 내려다 봅니다.
바람이라고..
구름이라고..
흐르고 흐르는 것이라고..
담아두지 말라고 ..
비워 내라고..
바람이 토닥입니다,
구름도 토닥입니다.
토닥토닥..
멍든 가슴에 가을이 주는 잎새 하나..
반창고처럼 붙여 둡니다.
이제 아물어 갈 것입니다.
내일이면 통증도 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노래 할 것입니다.
- 벗 님-
♬~~
'Stellar Silence - Fariborz Lachini'
그대들의 이불을 여며줍니다.
밤새 몸부림에 떨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늘도 산행을갑니다.
소요산..
처음가는 산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새벽녘 설핏 깬 잠에..
이런저런 상념들이 스쳤습니다.
내 어지러운 상념조각들..
산에게 얘기 하고 오렵니다.
다녀와서 뵈올게요..
많이 웃는 기쁜 하루 열어가시길요..♡~
소요산이 아니라 북한산 숨은 벽을 타고 백운대..노적봉까지..
내 생애 최고의 산행이였습니다.
사실..입산금지 된 위험구역 몇군데를 갔습니다.
걸렸으면 벌금 이백만원은 나왔을 겁니다.
얼마나 짜릿하던지요..저는 제가 암벽을 그리 잘 타는지..처음 알았답니다.
살짝~~목숨걸었지요..ㅎㅎ~
참 짜릿하고 멋진 산행..
까짓 세상시름 ..아무것도 아니게 잊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단 말...
그런 분들이 참 많아요...^^
물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이 아닌 이상 다 그렇게 보일까요... 그쵸~
고운 눈길로 바라보면
고웁게 느껴지듯이~
환경에 따라...혹은 성격에 따라...
우리네 마음의 조율이~
느끼고... 느끼고... 깨우치면서...
삶을 영위해 가는것 같아요...
벗님의 여리고 고운 마음결이
참으로 아름다워요..^^*
고우신 벗님님!~
누군가에게 언짢으신 마음이 있으셨나봐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아셨죠~
아~ 산행 가시는군요..
그래요~
어지러운 상념의 조각일랑은 산에게 냅다 맡겨 버리구요~ㅎ
홀연히 상큼 발랄함으로 웃음 가득 실어오세요~ ^*^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고운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드물게 있지요..
장미꽃님도 꽃처럼 어여쁘세요..
외모도 마음도..ㅎ~
그닥 많은 사람과 부딪칠 일 없는 나조차..
사람으로 상처받는데..
늘 세상사람들과 부대끼는 내남자는 어떨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는 참 별별 사람 다..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
다 속좁은 제 맘 탓이겠지요..
이러면서 단단해지기도 하구요..
사람들에게 긴장하기도 하구요..
저는 참 이기적이게도..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영원히..
다시는 열지 않지요..
한 번 닫은 사람에게는..
은근 그런 독한 구석도 있답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게 잊었습니다.
아파할 가치도 없는 아픔이였던 거 같습니다.
너무나 멋진 산의 비경들을 보고 와서인지..
참 행복한 기분입니다.
열린 음악회는 가기로 하셨나요..?
저도 몇년전에 야외에서 할 때..
가 본 적이 있는데..
참 많은 인파..긴 줄..오랜 기다림..
겨우 착석했지만..개매처럼 보이는 무대 위의 가수들..
초대권마다 다르겠지요..
그래도 음악은 멀리까지 울려퍼져..나름 아름다웠던 밤..
추억하나 만들어 오심도 괜찮을 듯..^^*
추억이 있는 소요산...제겐 그렇답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받도 오시기 바래요.
거기에
가을바람과
산이 안겨주는 넉넉함으로 치유받으시고...
그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날이시길..
전 혼자서 조금은 심심하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소요산 아니구요..북한산 숨은벽쪽으로..
완전 암벽등반 수준이였답니다.
아찔하고 짜릿했답니다.ㅎ~
혼자서 지내시기 외롭지는 않으신지요..?
그래도 여유로이 산책처럼 오고가고 하실 수 있어..
한적하니 좋으실 듯도 합니다.
가끔 이렇게 머물러 말걸기도 하시구..ㅎ~~
어떠세요..?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블로그 세상..
아마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지기도 할겁니다.
숲 속에만 있다가..숲 밖에서 숲을 바라보는 그런 느낌..?
그동안 보이지 않던 블로그 세상의 이면도 캣치 할 수 있을 듯 하구요..
잘 지내시고요..
가끔 들러 ..이리 안부도 내려 놓으시구요..
믿음안에서..오직 ..행복만 하시길 빌어봅니다..
코스모스가 참 이쁩니다..
무슨일이 있는지 알지를 못하니..
다 그런거다...거의가 다 그런거니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무엇이든..
순환하지 않는 것은 없더라구요
오늘 이리 속이 상했으면
다음날엔 또 행복한 기운으로 마냥 흐뭇해 하죠
이렇듯저렇듯 살아가게 되어 있나 봅니다
행복하세요~^^*
잘 계셨지요?
ㅎㅎ
포스트를 보니 사람에 대한 상처가 있는듯...
글을 읽다가 저랑 닮은 점을 발견했네요.
한번 닫은 마음은 열지 않는다는...
그래서 한번씩 스님과 이야기 하다가
충고를 듣는 부분이지요...
마음을 놓으라고...
마음에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요즘은 연습중입니다.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보기....
그래서 마음에 미움쌓지 않기...
ㅎㅎ
벗님도 한번 해 보세요....
다행이예요..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속에..
고통도 아픔도 슬픔도
조금씩 묻혀 보낼 수도 있으니요..
그렇게 아물어 갈 것입니다.
문득문득 피 토하는 울음이 복받치더라도..
그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제가 안그런 척 ..독한 구석이 좀 있습니다.
사실..사람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 못된 습성도 있구요..
세상 속에서 나를지키는 나의 방식은..
그렇게 독하고 모나게 나를 단련시키는 것이였습니다.
무언가 닮음이 있어..
오아시스님께..두런두런 마음을 풀어놓곤 하나봅니다.
미움이 있다는 것은 그래도 ..마음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 미움조차 없는 무관심..그것이 가장 가혹한 일이지요..
저는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마음을 닫아버린답니다.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보기..
마음의 욕심을 버리기..
그렇게 비워내는 작업..
이 가을엔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 블로그 세상 속에서의 비움도 연습해야겠습니다.
가슴 활짝 열고 체증같은 마음
다 풀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 오셨는지요?
그래요..
아무리 꽃이 아름답다한들
사람의 그 오묘하고 깊은 감성과
사랑만큼 아름다울까요..
그러기에 서로의 오해와 아픔 뒤에는
더 진한 유대감으로 서로를
묶어 주기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무겁고 어두운 맘일랑 하늘 높이 흘러가는
저 구름에 띄어 보내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빛 가득 안으시고
밝은 한 주 열어가시길요.벗님님.
그 반대의 느낌이 더 강한 날들입니다.
사람들 속에는 그 이면성이 항상 존재하는 듯 합니다.
늘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는 세상..
어느 것을 취하고 행하느냐의 문제인듯..
여전히 아름다운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운님의 그 마음이 부럽습니다.
요즘은 현실이든 블로그세상이든..
왜 그 이면의 추함이 더 들어나 보이는지..
그래서 조금 우울한 요즘입니다.
오늘은 자꾸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혼이 났습니다.
누군가 단 한마디..다정해도..조금만 섭해도..
자꾸 눈물이나올려고 합니다.
블로그로 들어와 앉아있다가
더 싫은걸 보는날이 있지요
그래서 비우고 비우다보니
오래토록 벙어리되는날 많더이다......
흐려요 오늘은 하늘이
마음도 살짝요.... [비밀댓글]
마음 깊거나 여리신 분들이 그러신 듯 하였습니다.
벙어리 되는 그 마음..조금 헤아려지는 듯 합니다.
얼마되지 않는 블로그 여정에서..
어느 비밀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추한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비밀글이 실수로 공개된 것인지..
전혀 생각지 못한 점잖다 여기신 분의 방에서..
또 블로그상에서 뵌적 있는 여블님과 함께 한 사진들..주고받은 대화들..
참 ..충격 그자체였지요..
그 후론 ..저도 마음이 차츰 닫혀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세상에서..
드러난 모습 이면의 감추어진 모습이 자꾸 연상되어지니..
남블님들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고요..
저도 차츰 비워가게 되겠지요..차츰..
[비밀댓글]
어려운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약입니다.
갈대같은 마음 아침 저녁이 다른 걸요
지금 울고 싶으면 마음 놓아 우는 것도 약인 걸요
우리는 인간이고 나 만의 생각에 갇히게 되기도 하기에
하지만 사람이기에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 아닙니까.
결국벗님이의 생각이 환하게 바뀌었잖아요
그 바뀐 시선이 또한 아름답고
바람이 토닥거려주어서
구름이 토닥거려 쥬어서
고운 글 토해내 놓고 이젠 잠자러 갔겠지요
가끔은 그런 날이 있어 더 상쾌합니다.
시원해지구요.
우리 사는 세상 그래서 고운 세상 아니던가요
가급적이면...들받고..가급적이면 들주고...^^;;; -뿌나생각-
잘계신줄알았는뎅..누구얌 ㅡ,.ㅡ;;; 울 벗님을...짜증나게 하..사람이..넘이얌..X얌...ㅎㅎㅎㅎ 힘내요...벗님...^^''' ^-----------^ 히~~~~~
^^
(안녕)하시죠(?)
오늘 밤바람은 제법 시원합니다(^^)
울님방엘 산책나와"사람이 싫은 날에"
좋은글과 아름다운 영상 고맙게 보았네여(!)
오늘 하루도 마감 잘하시어 평안하시길"감사" -남경-
선선히 길목을 돌아선 바람도
차운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청승 맞은 밤입니다
벗님의 글은 늘 상처투성인 듯 합니다.
글을 읽어내리다 보면
잊었나 싶었는데
가슴을 쓸어 내리는 아련함이 그윽합니다.
창밖으로 드리워진 가려린 잎새도
철모르고 울어되는 귀뚤이도 가련하여
밤잠을 설칠 듯 하네요 .
늦은 밤 다녀 갑니다.
좋은 꿈 꾸십시요
많은 느낌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