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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단풍 불과 며칠 전(11월 8일).. 단풍 하 고웁던 하루.. 빨갛게 타오르던 시점.. ♥ ♬~불나비/ 조관우 단풍 몹시도 붉었고,, 배경으로 줄 지어 서있던 .. 가로수 은행 몹시도 노오랗던 하루.. 사랑한다면,, 사랑했다면.. 내 가슴도 저리 붉게 타올라야 했는데.. 잎새 끝이 타들어가도록 널 사랑했어야 했는데.. 나를 향해 타올랐던 네 가슴 절반만큼이라도.. 붉었어야 했는데.. 사랑했어야 했는데.. - 벗 님 - 2018. 11. 13.
갈빛 낙엽 하루하루,,쌓여 갑니다. 하루하루,,퇴색해 갑니다. 갈빛 낙엽.. ♥ ♬~ 숨어 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 에서 유지태가 이영애에게 했던 대사였던가요? 이미 변해버린 사랑 앞에 그 말은 참 공허한 울림처럼 들렸어요, 세상에 영원한 게 있을까요? 사랑도,, 변해가겠지요. 어떤 형태로든 변해가겠지요. 저 갈빛 낙엽처럼.. 더 짙어질 수도.. 바스락 말라 부서져 버릴 수도,, - 벗 님 - 2018. 11. 12.
가을, 참 곱네요 늘 지나다니는 공원길.. 유달리 고운 단풍나무.. ♥ ♬~ 슬픈 사랑... 추가열 가을..참 곱네요. 며칠 전 담은 단풍인데 오늘 보니 수분을 잃고 마른 갈빛으로 퇴색해 버렸더군요. 눈부시던 날은 가고.. 눈부시던 청춘도 가고.. 한 번도 눈부신 적 없는 우리 사랑도.. 가려나 봐요. 보내야 하나 봐요. 그래도.. 가을.. 참 고왔어요. 그대 사랑.. 눈부셨어요. - 벗 님 - 2018. 11. 7.
시월을 보내며 시월이 중간쯤 왔을 즈음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을 기다리며.. 아래 사진들은 퇴근길 공원에서.. ♥ ♬~ 잊혀진 계절 / 이 용 시월이 간다 하네요. 간만에 우분투에 나와 앉았습니다. 늘 그러하듯 카페라떼 따뜻한 걸로 머그잔에.. 어쩌면 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 센치한 시월.. 그 시월이 간다 하기에.. 왠지 그냥 보내어서는 안 될 것 같아..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월의 마지막은 무언가 작은 의미 하나쯤 남기고 떠나보내야만 할 것 같은.. 시월이 간다 하네요. 잎새 끝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갈 때도 가을이 이만치나 깊숙히 왔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새 거리엔 갈빛낙엽이 뒹굴고 바람은 차고 스산하기만 합니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가을이 가려 합니다... 2018. 11. 1.
만병의 근원은 외로움이야 아침편지를 받았다. 이정하의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이 시가 마음으로 들어왔다. ♥ 1862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 이 정하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길을 가다가도 혹은 티비를 보다가도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는 때가 있다 따지고보면 별일도 아닌 것이었는데 왜 울컥 목이 메어오는 것인지 늘 내 눈물의 근원지였던 그대.. 그대 내게 없음이 이리도 서러운 것인 줄 나는 미처 몰랐다 털어내려고 애를 써도 덜어낼 수 없는 내 슬픔은 도대체 언제까지 부여안고 가야 하는 것인지.. 이젠 되었겠지 했는데도 시시각각 더운 눈물로 다가오는 걸 보니 내가 당신을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뜨겁게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 2018. 10. 30.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지난 추석,, 동해안을 따라 영덕에서 울산 가는 차 안에서.. 스치듯 담은 노을.. 맨날맨날.. 저런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어려서부터.. 아마 일기를 꾸준히 쓰기시작하던 중 1.. 열 네살부터였을 겁니다. 그냥 마음이 힘든 날에 나 혼자 가만히 뇌까리던 말이였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스스로를 위안하고.. 나 자신에게 힘을 주기 위한 .. 나만의 주문같은 거였을 겁니다.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그 말을 조용히 뇌까리다 보면.. 다시 마음의 힘이 생겨나는 듯 했거든요. 난 요즘도 자주자주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그 말 속엔 유한한 우리네 인생.. 어쩌면 찰나와도 같은 우리네 삶을.. .. 2018. 10. 15.
차마 하지 못했던 말 그러게요.. 단 한 번의 찰나같은 우리네 인생일진데.. 난 결국 이렇게 살다..이렇게 살아가다.. 단 한 번 주어진 내 삶도..내 사랑도,, 허무히 탕진하고 갈테지요. 사랑이 무얼까요.. 세상에 영원한 게 있을까요.. 사람의 사랑이란 게 과연 그 영원성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내 모든 것 다 버리고 달려가면.. 내 모든 것 다 껴안아줄 사랑 있을까요.. 사람 있을까요.. 날 영원히 사랑해 줄까요.. 날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고 눈물나게 하진 않을까요.. 사랑은 아프고 힘든 거니까.. 늘 그래왔으니까.. 무엇보다 그 사랑이 변하면,, 어쩌나..하는.. - 까만 밤에 취해 횡설수설한 날에..- - 2015년 벗님- - 벗 님 - ♬~ An Irish Bless-Roma Downey 그를 지켜 주옵소서 2018. 10. 15.
구월 장미 정발산엘 가기 위헤.. 이른 아침 집을 나셨습니다. 백석고 후문 담장에서 만났습니다. ♥ 장미빛 우리 사랑 심수봉 5월.. 넝쿨장미 탐스렀웠던 이 초록담장에.. 9월.. 오롯이 장미 한 송이 피어있었습니다. 빨갛게..아주 새빨갛게.. 오월보다 열정적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그 타오르던 여름 어찌 견디고 이리도 생생히 꽃을 피웠을까요? 아니.. 그 뜨겁던 날을 견뎠기에 이리 빠알갛게 새빠알갛게 피어날 수 있었던 게지요. 우리 사랑 어찌 할까요.. 뜨겁게 타오르다 시들어버릴까요.. 저 한 송이 장미꽃처럼 끝끝내 빠알간 꽃 한 송이 피워낼까요.. 우리 사랑 그러 할까요,, - 벗 님 - 2018. 9. 20.
선물같은 사람 7월 끝자락에 만난 여름코스모스입니다. 여름코스모스와 가을코스모스의 차이를 난 알지 못합니다. 다만..가을코스모스가 더 하늘하늘하고.. 더 아련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다는 것만.. ♥ 1820 어쩌면.. 일정한 거리에서 바라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관계일지도.. 만남이든..사람이든..사랑이든.. 그냥 지긋한 눈길로 바라보아주는 것이,, 가장 큰 신뢰일지도.. , , , 누구에겐가.. 선물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받는 이나..주는 이나.. ♡ 그대는 내게.. 선물같은 사람입니다. 행복했고,,행복했습니다. - 벗 님 - 201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