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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가을 툭.. 툭.. 산길에서.. 승질 급한.. 가을을 만났다. ♥ 1814 가을을 만난 반가움보다.. 지난 여름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늘 그랬다. 오는 계절보다.. 가는 계절을.. 더 사랑했다. 가사당암문 오르는 길에(9월 1일).. - 벗 님 - 芝草 2018.09.11 21:11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가을이 빠르다는 생각만 듭니다. 늘 일상을 예쁘고 곱게 채워가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소녀 같으신 벗님, 멋지십니다~ ┗ 벗님 2018.09.12 20:38 수정/삭제 그러게요.. 오는가 싶으면 훌쩍 가버리는 가을..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라.. 더 그리 느껴지는가 봅니다. 저 또한 정갈한 느낌의 사진들..글들.. 잘 보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핑키핑키 2018.09.12 08:33.. 2018. 9. 11.
구월 지척에 이토록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는 건.. 행복이고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 ♬~ 사랑을 위하여 / 김종환 8월의 끄터머리.. 여름이 절정으로 치달리다 지칠 무렵.. 호수의 신록도 그 싯푸르던 날들을 뒤로 하고.. 호숫가의 미국쑥부쟁이도 셍기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휘휘 늘어진 수양버들도 수양벚나무도.. 한결 순해진 햇살의 다사로움에 잎새는 어느새 연록빛 가을을 머금었습니다. 흔들의자에 나란히 기대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노부부의 은빛 머리칼 위에도 가을빛 고웁게 내리고 있습니다. 구월입니다. 아, 가을이 저만치 오고 있습니다. 태풍 솔라 오던 8월의 어느 하루.. - 벗 님 - 2018. 9. 7.
하늘의 꽃, 땅의 별 호수에서 만난 여름 꽃들.. 키 작은 꽃분홍 꽃은 채송화 같은데 변이종 같고.. 연보라빛 은은한 꽃은 물 건너 온 듯 한데.. 이름을 모르겠고.. 해바라기랑 이종사촌쯤 되어 보이는 저 샛노란 꽃은 아마 루드베키아일 것이다. ♥ Teshima Aoi / The Rose 하늘의 꽃은 별이라지요. 땅의 별은 꽃이라지요. 별이 있어 그리운 하늘.. 꽃이 있어 사랑스런 땅.. 별빛 속에 그대 있고.. 꽃잎 위에 그대 있어.. 별을 보며 눈물 지어요.. 꽃을 보며 미소 지어요.. 그리워요. 사랑해요. 별이여.. 꽃이여.. 사랑이여.. - 벗 님 - 2018. 9. 6.
아침편지 오늘 아침(9월 4일) ..나..길 위에서..     아침편지..라는 앱이 있기에.. 그냥 끌려서 다운 받았습니다. 그냥.. 아침마다 편지 한 통 받는다는 느낌..착각..설레임.. 뭐 그런 것 까지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편지는 편지니깐요..     ♥     인연   난, 아마도 보통사람인 듯 합니다.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는..           행복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가장 와닿는 구절이였습니다.              저물어 그리워지는 것들    남은 날 나는 또 한 번 세상을 미워할는지 아니면 어제보다 더 사랑할는지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 2018. 9. 4.
너를 잊지 않으리 호수에서 만난 벌개미취꽃입니다. 연보라빛 꽃물결에 내 마음 아련해집니다. ♥ 1805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그런가요.. 결국 조금씩 희미해지다 .. 마음 속에서..기억 속에서.. 흐릿한 멍울자욱만 남기고 하얗게 하얗게 지워지고 말까요.. 하지만 난,, 세월 암만 흘러도 잊지 않을 거예요. 잊을 수 없을 거에요. 벌개미취의 꽃말은.. 너를 잊지 않으리.. - 벗 님 - 2018. 8. 29.
산새도 외로울까 7월 초입이였을 겁니다. 이른 새벽 늘 오르는 산길을 따라 정발산을 오르는데.. 포릉 포릉 포르르릉 .. 산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 분주합니다. 가만 보니..딱따구리였습니다. 딱따구리 일가족이 아침산책을 나온 듯 합니다. 딱따구리를 한 번에 이리 여러 마리 만난 건 또 처음이였습니다. ♥ ♬~∼ 산새소리 5월 중순경에 산길에서 만난 한 쌍의 산새.. 산비둘기일까요? 정다웠습니다. 한 마리가 포르르 저 나무로 날아가면.. 또 한 마리 포로롱 그 나무로 날아갑니다. 산새도 외로울까.. 짝을 이뤄 정답게 살아갑니다. 북한산 상원사 계곡에서.. - 벗 님 - 2018. 8. 14.
능소화2 하늘이 파스텔톤으로 부드러운 날이였어요. 구름이 보송보송 솜사탕 같은 날이였어요. 능소화 그리움으로 휘영청 피어나던 날이였어요. ♥ 1788 길을 가다 주저앉아 울었던 적이 있어요. 내 사랑이 아파서.. 내 그리움이 슬퍼서.. 아니예요. 툭 떨궈진 능소화 한 송이같은 그대가 너무 애처러워서.. 가여워서.. - 벗 님 - 2018. 8. 13.
장미빛 우리 사랑 웰빙마트 다녀올 적이면 지나가는 지름길.. 자동차정비소 담장에 핀 장미.. 장미꽃은 하도 많이 담아서.. 밀린 장미꽃 사진이 하도 많아서.. 올핸 장미꽃이 피어도 시큰둥 지나치기만 했었다. 유월도 끄터머리.. 장미꽃도 거의 다 시들어갈 무렵.. 왠지 아쉬워 올해 마지막 장미를 담는다. ♥ ♬~ 장미빛 우리 사랑 심수봉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을 느낄 수 있나요? 그런 사람 있나요? 그런 사랑 있나요? - 벗 님 - 2018. 7. 31.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입맞춤 하고싶어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안이 솜사탕 문 듯 할 거야 이 때 나직히 모짜르트를 울려 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럿을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 201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