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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사옵니까? 주변에 풀도 없고 꽃도 없는 척박한 땅 위에.. 저 홀로 피어 있었다. 외로운 사람을 닮았다. 외로운 사랑을 닮았다. 하지만.. 참.. 꼿꼿하고 단정하고 강인해 보인다. 영화제목도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여주인공의 저 대사만 또렷이 남았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사옵니까? ♬~ 송인 / 장윤정 2018년 12월..하얀 눈 내리던 날.. - 벗 님 - 2019. 5. 18.
사월에 내리는 눈 4월 23일.. 정발산.. 연분홍 벚꽃잎 하늘하늘~ 꽃눈이 되어 살포시 쌓여있었습니다. 외로운 산새 한 마리 콕콕.. 꽃눈을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 ♬~ 4월의 눈/허각 사월에 눈이 나렸습니다. 연분홍 꽃눈이 나렸습니다. 땅바닥에 서럽게 누운 꽃잎이 고왔습니다. 하도 고와 서러웠습니다. 오늘도 그대 생각하며 꽃눈 쌓인 산길을 걸었습니다. - 벗 님 - 2019. 5. 10.
送人 4월 21일.. 정발산의 정상.. 평심루에 올랐습니다. 의미 그대로 이 누각에 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아니 마음의 평온을 찾으러 오르곤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누각에 서서.. 저 아래 도시의 회색빛 빌딩숲을 바라보며 어찌 살까..어찌 살아야 하나.. 상념과 번민에 잠기곤 하지요. 오늘은 도시의 회색숲 대신에.. 아름드리 벚나무의 연분홍 꽃빛에 잠시 마음을 빼앗깁니다. 꽃잎이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 꽃 진 자리마다 흥건히 봄물이 오르는.. 바야흐로 연둣빛 봄날입니다. 꽃이 지려합니다. 오신 봄도 냉정히 갈 채비를 하겠지요. 그대도 내 인생의 봄으로 오셨다.. 화르르 져버리는 봄꽃으로 떠나버리셨나요? 계절이 암만 돌고 돌아도 이젠 오시지 않으실 건가요.. 정녕 이별인가요.. 아무리 아파도 슬퍼.. 2019. 4. 27.
진달래 진달래 정발산에서 진달래꽃을 만났습니다. 찬란했던 날을 지나 서럽게 이울고 있었습니다. ♥ ♬~ 귀촉도(歸蜀途) / 김두수 아침이슬 머금은 꽃잎엔 눈물자욱이 어려있었습니다. 투명한 아침햇살에도 진달래꽃잎은 서러웠습니다. 내 가슴이 그렇습니다. 자꾸 서러워 눈물이 어립니다. - 벗 님 - 2019. 4. 21.
내 생애 최고의 봄빛 4월 16일..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정발산엘 올랐습니다. ♥ ♬~ 미운사랑 / 진미령 (요즘 줄창 듣는 노래입니다.) 이른 아침. 정발산엘 올랐습니다. 곤하다는 핑계로 갈까말까 망설였었는데.. 나서길 잘 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봄빛을 선물 받았습니다. 꽃빛 흩어지는 아련한 봄날.. 연둣빛 움터나는 고운 봄날.. 살며 이런 산빛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내 생애 최고의 봄빛이였습니다. - 벗 님 - 2019. 4. 21.
낙화2 이른 아침.. 모처럼 정발산 가는 길.. 산 아랫자락 공원에 꽃이 지고 있다. 하얀 목련꽃의 낙화.. ♥ ♬~ 천년을 빌려준다면 / 박진석 꽃이 피면 그대 그립고.. 꽃이 지니 그대.. 더욱 그립다. - 벗 님 - 2019. 4. 20.
낙화 자목련이 지고 있다.(4월 15일) ♥ ♬~불나비 /조관우 잎새 끝이 타들어가고 한 장 두 장 꽃잎을 떨군다. 꽃이 핀다고 무어 대수일까.. 꽃이 진다고 또 대수일까.. 하지만 꽃이 피면 설레이고 꽃이 지면 괜스리 설워진다. 타들어가는 잎새는 오랜 그리움을 간직한 아픈 사랑을 닮았다. 꽃이 진다, 가슴이 아프다. - 벗 님 - 2019. 4. 20.
동백이 지려 할 즈음 동백이 이울고 있습니다. 시들시들 생기를 잃어가는 동백 옆에 황매화가 활짝 피었고 하얀 조팝나무꽃이 알알이 알갱이를 터뜨리고 있더군요. ♥ ♬~ 그 사람 / 이승철 바야흐로 하얀 조팝꽃 피어나는 시점입니다. 하루하루 공원길엔 하얀 꽃물결 눈이 부시고 조팝꽃 팡팡 터지는 소리에 햇살이 하얗게 부서집니다. 망울망울 멍울졌던 그리움 알갱이들.. 조팝꽃잎 처럼 하얗게 하얗게 부서집니다. 그대 그리운 날들입니다. - 벗 님 - "> 2019. 4. 17.
꽃처럼 환하시길 아파트 상가 뒷편 화단의 민들레 군락.. ♥ ♬~ 정인(情人) / 이안 꽃은 홀로 피어도 이쁘고 무리지어 피어도 이쁘다. 호젓이 홀로 핀 꽃은 이쁘면서도 애잔하고 이리 무리로 피어나면 눈부시게 이쁘다. 꽃이 피어 이쁜 세상.. 꽃이 피어 눈부신 날들.. 그대의 봄날.. 꽃처럼 환하시길.. 외롭지 마시길.. - 벗 님 - 2019.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