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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시월을 보내며

by 벗 님 2018. 11. 1.

 

 

 

 

 

 

 

 

 

시월이 중간쯤 왔을 즈음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을 기다리며..

 

 

아래 사진들은 퇴근길 공원에서..

 

 

 

 

 

 

 

 

 

 

 

 

 

 

 

 

 

 

 

 

 

 

 

 

 

 

 

 

 

♬~ 잊혀진 계절 / 이 용

 

 

 

 

 

 

 

 

 

 

 

 

 

 

 

 

 

 

 

 

 

시월이 간다 하네요.

 

간만에 우분투에 나와 앉았습니다.

 

늘 그러하듯 카페라떼 따뜻한 걸로 머그잔에..

 

 

어쩌면 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 센치한 시월..

 

그 시월이 간다 하기에..

 

왠지 그냥 보내어서는 안 될 것 같아..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월의 마지막은 무언가 작은 의미 하나쯤 남기고

 

떠나보내야만 할 것 같은..

 

 

 

 

 

시월이 간다 하네요.

 

잎새 끝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갈 때도

 

가을이 이만치나 깊숙히 왔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새 거리엔 갈빛낙엽이 뒹굴고

 

바람은 차고 스산하기만 합니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가을이 가려 합니다.

 

 

 

 

 

시월이 간다 하네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시월이 간다 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시월이 오기도 전부터 이 증상은

 

통증처럼 발작하곤 했었거든요.

 

눈물이 고여오지만 차마 흐르지 못하는 이 먹먹함..

 

그냥 단순한 가을앓이일까요..

 

 

 

 

 

시월이 간다 하네요.

 

계절이 점점 차가와지고 있어요.

 

옷깃 잘 여미시고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괜히 울적해 하지 마시고..

 

 

이 가을..

 

마음 따스하시길..

 

그대 포근하시길..

 

 

 

 

 

 

 

- 시월을 보내며 -

 

 

 

 

 

 

 

 

 

 

 

 

 

 

 

 

 

 

 

 

- 벗 님 -

 

 

시월은 갔읍니다
떠난 자리에 찬 바람이 서성이다
텅 빈 가슴으로 들어 옵니다
그렇게
시린 가슴만 남겨두고
시월은 갔읍니다.
시월을 보내고 나면..

그 빈 자리에 쓸쓸함이 남는 듯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거리엔 낙엽들이 뒹구네요..ㅠㅠ
10월의 마지막 밤 잘 보내셨는지요
괜스레 쓸쓸해 하지는 않았는지요
내년의 10월은 생각해 보셨는지요
오랜만이에요. 소담님..^^

시월의 마지막 밤..

그냥 시월을 보내는구나..

한 번 생각하며 보냈지요.

가을이라 그런지..

쓸쓸한 기분은 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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