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엘 가기 위헤..
이른 아침 집을 나셨습니다.
백석고 후문 담장에서 만났습니다.
♥
장미빛 우리 사랑 심수봉
5월..
넝쿨장미 탐스렀웠던 이 초록담장에..
9월..
오롯이 장미 한 송이 피어있었습니다.
빨갛게..아주 새빨갛게..
오월보다 열정적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그 타오르던 여름 어찌 견디고
이리도 생생히 꽃을 피웠을까요?
아니..
그 뜨겁던 날을 견뎠기에
이리 빠알갛게 새빠알갛게
피어날 수 있었던 게지요.
우리 사랑 어찌 할까요..
뜨겁게 타오르다 시들어버릴까요..
저 한 송이 장미꽃처럼
끝끝내 빠알간 꽃 한 송이 피워낼까요..
우리 사랑 그러 할까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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