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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잔인한 세월 만장굴 앞의 동백꽃..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 그 사람 / 이승철 희고 찬 눈발에 동백꽃 떨구어진 자리 처연하고도 붉게 온 몸으로 울던 꽃자리.. 하도 서럽도록 애잔해..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던 저 자리.. 잔인한 세월이란 말이 꽂힙니다. 아프게 아프게 내 가슴으로 꽂힙니다. 긴 날을 아프게 그리워하고 사랑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 어쩌면 영영 이루어질 수 없단 예감에.. 동백 꽃잎처럼 서럽게 누워버린 사랑.. 모질고 잔인했을 그대의 세월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비옵니다. 어찌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막연하여 하염없는 눈물로만.. 용서를 비옵니다. 동백꽃의 꽃말로 나의 속죄를 대신합니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려니 숲에서.. - 벗 님.. 2020. 3. 17.
비자림의 매화 웬일로 먼저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저기 가서 서 보란다. 저 하트 모양의 포토 스팟( Photo Spot)이 내 남자 눈엔 예뻐 보였나 보다. 바로 뒤로 매화나무 한 그루가 눈에 뜨인다. " 아빠, 매화사진 좀 찍을게요." 멋대가리 없는 내남잔 벌써 저만큼 가버리고.. ♥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정영은 하얀 눈발 날리우고.. 새찬 바람 불어와도.. 매화는 꽃을 피웠다. 고고하고 고결하게.. 은은한 매향이 가슴으로 날리운다. 하늘한 꽃잎 따다 마음의 찻잔에다 띄워본다. 내 마음 띄운 향긋한 꽃차 한 잔 그리운 너에게로 보내운다. - 벗 님 - 2020. 3. 16.
엊그제 같은데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하나가 되어.. 밤톨 같은 아이를 낳아 애지중지 기르고.. 쏜살처럼 세월 흘러 흘러.. 그 아이들은 쑥쑥 자라.. 지들대로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 아이들 떠난 휑한 가슴엔.. 세월의 허전함만 채곡 쌓여가고.. 어느새 하얀 이슬이 머리에 내리고.. 눈동자엔 서리가 끼어 침침해지고.. 돌아보면 아이들 품 안에 쏘옥 안겨오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엊그제 같은데.. ♬~ 내 마음 별과 같이/ 지아 - 벗 님 - 2020. 3. 3.
겨울꽃 1월 중순 경.. 겨울비 봄비처럼 보슬보슬 내리던 하루.. 굴다리 지나 카림 상가로 장 보러 가던 길.. 도로가 언덕배기에 겨울꽃들이 피었다. 쓰고 가던 꽃분홍 우산을 팽개치고.. 꽃을 담는다. 마르고 앙상한 갈빛 겨울꽃들을.. ♥ ♬~사노라면 (오래된 정원 OST) / 나윤선 꽃은 이미 젖었고 나도 젖었지만 염두에 둘 일은 아니였어요. 앙상히 말라버린 채.. 찬 바람에 찬 비에 젖어 떨고 있었지만 가엾거나 처연하지도 않았어요. 이것이 꽃의 삶이고 꽃의 숙명이란 걸 알기에.. 묵묵히 고난을 견디다 보면 다시 꽃 피우는 시절이 올 것이란 것도 알기에.. 하지만.. 내게도 올까요.. 다시 꽃 피는 시절이.. 올까요.. - 벗 님 - 2020. 2. 22.
내 마음이 머무는 곳에 너의 자리를 마련해 둘게 다음 (DAUM) 블로그 (blog) 마음이 머무는 자리 (내 마음이 머무는 곳에 너의 자리를 마련해 둘게) 벗님 (butneem) 이 곳은 내 마음의 고향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걸어왔고 살아가는 벗님의 발자취입니다. 너무나 사랑했고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귀하고 소중하신 그대를 만난 곳이기도 합니다. 내 삶과 추억과 사랑이 묻힐 곳입니다. 난 이 곳을 떠나지 않습니다. 시골마을에 폐가가 하나 둘 늘어 그 마을의 흔적마저 세월 속으로 스러지듯.. 다음 블로그가 폐허 속으로 사라지는 날까지 나는 남겠습니다. 정갈히 늙어가겠습니다. 대문 빼꼼 열어두고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며 가며 바람결에라도 안부 한 자락 주셔요. 마침내 잊히는 그 날이 올지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알콩달콩 / 김수곤 - 벗 님- 2020. 1. 20.
겨울 산국 겨울비 가을비처럼 내리던 하루였습니다. 굴다리 지나 이마트에 장 보러.. 카림 상가 가는 길입니다. 걸어 30분.. 짧은 거리는 아니지요. 한겨울에.. 그것도 비 내리는 날에.. 버스 타면 두 정거장이면 되지만.. 나는 늘 이 길을 걷습니다. 추워도.. 비 내려도.. 걷는 길이 좋습니다. 이렇게 예쁜 겨울 풍경도 만나지니까요.. ♥ ♬~ 가슴은 알죠 / 조관우 비바람 흩뿌리는 언덕배기에 노오란 겨울 산국 사무칩니다. 피어.. 제 몫의 삶을 채 꽃 피우기도 전에.. 한파가 왔던 걸까요.. 시련에 꼿꼿이 맞서다 겨울꽃으로 다시 피었을까요.. 노오란 꽃빛을 간직한 채.. 꽃과 꽃.. 앙상한 꽃잎 부비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대와 나.. 멀리서나마 서러운 마음 부비며.. 이 시린 세월을 살아갑니다. 삶의 찬바람.. 2020. 1. 17.
사랑해 소중한 당신 늘 함께 해요. ♡ 니가 젤 좋아 사랑해 ♬~ 가슴은 알죠 / 조관우 - 벗 님 - ♡ 엄마 병원 ♡ 분당 갈 예정(11시 50분 발) 2019. 12. 27.
HAPPY CHRISTMAS 그대 힘든 날.. 한 고비 넘기고 겨우 숨을 돌리니.. 그제서야..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 ♬~Stars on The Sky / Chamras Saewataporn 크리스마스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마는.. 은총과 축복이 하늘과 땅에 가득한 날이라 하니.. 그대..행복하시길 바랍니다. HAPPY CHRISTMAS ~♡~ - 벗 님 - 2019. 12. 25.
첫눈 12월 3일.. 내가 사는 곳에 첫눈이 내렸어요. 이불빨래를 널기 위해 베란다 난간에 상시 꽂아두는 빨래집게.. " 엄마 빨래집게가 불쌍해.." 우나의 그 말에 웃음이 났어요.  12월 5일부터 이탈리아계 회사에 출근을 하기로 한 우나.. 일단 돈을 벌면서 미국 CPA 공부를 하겠다 하네요. 마땅한 출근복을 장만하기 위해 분당으로 외출하기로 한 날.. 샤워하고 나오니 베란다창으로 하얗게 하아얗게.. 눈발이 흩날립니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 201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