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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送人

by 벗 님 2019. 4. 27.

 

 

 

 

 

 

 

4월 21일..

 

정발산의 정상..

 

평심루에 올랐습니다.

 

의미 그대로 이 누각에 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아니 마음의 평온을 찾으러

 

오르곤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누각에 서서..

 

저 아래 도시의 회색빛 빌딩숲을 바라보며

 

어찌 살까..어찌 살아야 하나..

 

상념과 번민에 잠기곤 하지요.

 

 

오늘은 도시의 회색숲 대신에..

 

아름드리 벚나무의 연분홍 꽃빛에

 

잠시 마음을 빼앗깁니다.

 

꽃잎이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꽃 진 자리마다 흥건히 봄물이 오르는..

 

바야흐로 연둣빛 봄날입니다.

 

 

꽃이 지려합니다.

 

오신 봄도 냉정히 갈 채비를 하겠지요.

 

그대도 내 인생의 봄으로 오셨다..

 

화르르 져버리는 봄꽃으로 떠나버리셨나요?

 

 

계절이 암만 돌고 돌아도

 

이젠 오시지 않으실 건가요..

 

정녕 이별인가요..

 

 

아무리 아파도 슬퍼도 그리워도..

 

봄빛은 저리도 눈부십니다.

 

눈물이 납니다.

 

오는 봄도 가는 봄도 너무

 

눈이 부신 탓입니다.

 

 

 

 

 

 

 

 

 

 

♬~ 송인  / 장윤정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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