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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나의 길 정발산 아랫자락.. 내가 참 좋아했던 아름다운 숲길.. 꿈길에서라도 한번쯤.. 너와 걷고팠던 길.. 참 후회스럽다. 내 앞에 주어진 갈림길에서 그 때 그 순간에 내가 했던 선택들에 대해.. 이제서야 절절히 후회를 한다. 열 살의 선택이 그랬고.. 열네 살의 선택이 그랬고.. 열아홉 살의 선택이 그러했으며.. 스무네 살의 선택도 그랬다. 하지만 스물일곱 살의 선택은 가장 후회스러우면서도.. 어쩌면 그 하나의 선택을 위해.. 그 모든 후회스런 선택들이 주어졌는지도 모른다는 회한에 잠겨들게 한다. 어차피 이리 될 운명이였던게지.. 이 길이 내 길이였던 게지.. 2015년 10월.. 나.. - 벗 님 - ♬~ 마이 웨이 /윤태규 2019. 12. 12.
겨울꽃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5.01.25) 시리고 찬 겨울을 이겨내면.. 꽃 피는 봄이 오듯.. 사람의 계절도 그러할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럴까.. 봄날이 올까.. 내게도.. 2015년 10월..나.. - 벗 님 - ♬~ 사랑의 인사 (영화 '봄날은 간다' OST) - 이소정 2019. 12. 11.
봄날이 올까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꿈이라면 .. 제발 꿈이라면 좋겠단 바람은.. 결국 꿈으로만 남고.. 고난은..고통은..눈물은.. 절절한 현실이였어. 참담한 마음에 몸살을 끙끙 앓았지만.. 일어나야 했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어. 그래도 나는 아직 나를 사랑하고 그리 평탄치 않았던 내 인생을.. 돌이켜 원망스럽기만 한 내 운명을.. 부둥켜 안고 일으켜 세워.. 앞으로 가야만 하니까.. 힘든 일이 있었고 한 고비를 넘겼다. 그래도 감사하다. 삶은 또 내게 회초리를 들겠지만.. 아파하면서..눈물 흘리면서.. 나는 또 살아낼 것이다. 한 고비 한 고비..그렇게.. 구비구비 비탈진 길을 걸어갈 것이다. 길가에 핀 풀꽃에게 미소 지으며.. 밤하늘 별빛에게 눈물로 하소하며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살아낼 것이.. 2019. 12. 10.
내가 사랑하는 세상 2019년 4월.. 전에 살던 집 베란다.. 먹장구름 잔뜩 드리운 하늘.. 굵은 빗줄기 종일 내리던 하루.. ♥ ♬~ 비와 당신 / 박중훈 우울을 닮은 잿빛 하늘.. 슬픔을 머금은 자욱한 습기.. 내가 사랑하는 세상이다. 내 마음 닮은 듯 해서.. 이렇게 비 내리는 세상을 내가 참 사랑한다. 우수에 젖은 아련한 눈빛.. 눈동자 가득 어리는 그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 맘 다 알아줄 것만 같아서.. 널 사랑했는지도 몰라 - 벗 님 - ;"> 2019. 12. 7.
12월 첫날에 내리는 비 12월.. 그 첫날에 비가 내린다. 딩굴딩굴.. 거실 쇼파랑 한몸이 되어.. 창 밖의 비를 담는다. 그리고 누운 채 시야에 잡히는 우리 집 풍경을 담는다. ♥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비를 좋아한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리운 벗이라도 온 양.. 반갑다. 맑고 쨍한 날보다 비 내리고 흐린 날을 좋아한다. 많이 좋아한다. 아주아주 어렸을 적부터.. 그냥 천성이지 싶다. 비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만나면 괜히 반갑다. 어딘가 통하는 사람을 만난 듯한 .. 마음의 교감이라도 나눈 듯한.. 그런 친밀감과 반가움.. 비가 내린다. 쇼파에서 몸을 일으켜 베란다 창으로 다가가 비를 본다. 거리는 젖었고.. 우산 쓴 사람 풍경은 보이질 않는다. 비가 오지 않아도.. 이 곳 거리엔 사람이 좀체 보이질 않는다. 12월 첫날.. 2019. 12. 5.
라떼라떼 넌.. 어떤 커피를 즐기니? ♥ ♬~ 설레임 / 이안 난.. 라떼를 즐겨 마셔.. 아니 라떼만 마셔.. 사실.. 커피 맛은 잘 몰라.. 그냥.. 향으로.. 분위기로.. 혼자 마셔도 좋고.. 둘이 마시면 더 좋고.. 너와 함께라면 바랄 게 없겠지.. 너와 함께라면 커피 맛도 향도 분위기도 너의 향기에 자욱하겠지만.. 하트 무늬 수놓아진 따스한 라떼라떼.. 그 향이 머그잔에서 피어피어 니 모습이 눈 앞에 아른아른.. 어느새 내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손을 내밀어 너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 그러고 싶어.. 따스한 라떼라떼 그 온기로.. 서러웠을 너의 세월을 조금이나마.. 데워주고 싶어.. 그럴 수 있다면.. 그래도 된다면.. 그러고 싶어.. - 벗 님 - ; 2019. 11. 30.
노오란 산국 따다가 11월 4일..담다.   우연히 요가 동아리가 있단  걸 알게 되었어요. 기쁜 맘에 바로 전화해서 등록하고.. 첫 요가 수업하러 가는 길..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내 사랑은/김원중 김용택 시/ 이지상 작곡, 편곡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저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사랑입니다 백날천날이 아니래도 내사랑은 당신입니다                       길가엔 가을이 수북합니다.. 2019. 11. 13.
Destiny 혜화역.. 대학로.. 연극 오펀스(ORPHANS)보러.. 아트원시어터 가는 길에 만난.. Destiny.. 내가 당신의 운명이였을까요.. 당신이 나의 운명이였을까요.. 우린 서로에게 운명이였을까요.. 그랬다면.. 만났겠지요. 운명처럼.. 우리가 서로의 운명이라면.. 만나질테지요. 언젠가는.. 내가 과연 당신의 destiny였을까요? 당신은 정녕 나의 destiny인가요? ♬~ 굿바이 /이수영 - 벗 님 - 2019. 11. 9.
먼동 무서워.. 밤새 티비를 켜두고.. 거실에 잠자릴 깔고.. 별 보고 달 보고 무서움도 떨치기 위해 거실 커튼을 활짝 열어둔 채.. 나 홀로 자고.. 나 홀로 문득 잠깬 이른 새벽.. 거실창 투명한 유리 너머로 붉은 기운이 감돈다. 여명이다. 먼동이다. 노을빛을 닮았지만.. 노을빛보다 순하고 희망차다. 다시 어김없는 하루의 커튼이 열리는 순간.. 싫었다. 아침이 오는 게.. 아무 목적도 의지도 없이 갈 길 모른 채.. 다시 하루를 살아야한다는 게.. 싫었다. 종일 흐리고 비나 내렸으면.. ♬~ May it be / Enya ▷ 클릭해서 음악 들어요.. - 벗 님 - 201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