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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왜 몰라라 하십니까 전 왜 이다지 외롭기만한 마음을 키워왔을까요.. 완전히 홀로 핀 들꽃을 보았어요. 내 모습처럼 보여 정이 갔어요. 그러나 눈물이 고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덧 호흡하고 있음이 막막하고 나의 길이 안개처럼 희미한 건 내 눈에 고인 눈물때문인가요.. 많이도 저 자신을 탓하였.. 2013. 11. 10.
이별하기 위한 만남 신록의 계절이 무르익고 풋과일은 엄마의 젖가슴처럼 풍성해지고 풋내기 가시내는 소녀에서 아가씨로 성숙되고 분홍꿈이 빛나던 한 때 난 철이 없어 행복했어 하나는 눈물처럼 외로왔지. 그래서 둘이 되고팠어. 둘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곰곰 생각했더랬어. 둘은, 기쁨과 슬픔이 엇갈리.. 2013. 11. 10.
쓸쓸..함.. 어젯밤에는 빗소리에 구슬펐습니다. 이유없이 자꾸만 밀려드는 설움을 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벗님..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살아야겠는데.. 도대체 어찌 살아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어버려요. 몸과 맘이 지칠대로 지친 자.. 2013. 11. 10.
거울 속의 나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바라봅니다. 두 눈망울이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통통하던 두 뺨이 여위어진 듯도 합니다. 생기를 잃어버린 우울한 한 여자가 왠지 낯설어 보이는 얼굴 하나가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눈동자 가득 이슬이 고이고 두 방울의 눈물이 뺨위로 흘러내립니.. 2013. 11. 10.
젊은 날의 초상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벗님.. 가장 침묵한 공간에서 당신을 뵙고 싶었습니다. 이 가슴이 울려고 합니다. 속절없이 고이는 설움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왜 그토록 허무한 언어들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는지.. 화가 났어요. 그리고 그 언어들이 지나가는 제 마음.. 2013. 11. 10.
한. 점. 부끄럼 없기를.. 夏林에게 夏林.. 새벽에 내린 빗줄기에 눈물이 흐를 것만 같더니 태양의 입김을 받고는 그대로 내 뺨 위에서 마른다. 포도알 같은 두 방울의 눈물을 뚝뚝 떨구고 싶다. 그래서 고만큼만이라도 설움 아픔 고민같은 것이 맑아질 수만 있다면 참말 좋으련만.. 夏林.. 스치는 하루속의 만남을 음미하면.. 2013. 11. 10.
사랑의 술잔 벗님.. 사랑의 술잔을 입에 갖다 댄 죄로 인하여 취해 비틀거리는 제 모습이 싫어요. 마시지도 않은 사랑을 토해내고 싶기만 해요. 그래서 가끔씩 제 길이 안개처럼 희미해지지만 내일은 태양이 웃을거예요. 그러면 안개는 말갛게 씻어지리라 믿어요. 벗님.. 그토록 사랑을 갈망하던 제가 .. 2013. 11. 10.
유치했으나 절실했던.. ※ 이 사진.. 그 날의 캠퍼스와 참 닮았다. 우리의 자가용이던 저 녹슨 자전거.. 우리의 이상과 젊음과 고독이 뒹굴던 .. 그 어리고 젊던 캠퍼스.. 산다는 건 무엇이고 나는 왜 살고 있나? 어제는 기뻐하였는데 오늘 다시 슬퍼지는 건 왜일까? 이것이 산다는 것인가.. 기뻐하면서.. 슬퍼하면.. 2013. 11. 10.
벗님, 들어보셔요 벗님, 들어보셔요.. 촉촉히 스며드는 빗물이 정겹지 않으세요. 하얀 박꽃은 밤에만 피는가 보아요. 달빛을 쏙 빼닮았어요. 모윤숙의 '렌의 애가'를 읽다가 빗소리가 내 마음에 젖어들어 펜을 들었어요. 벗님, 빗 방울 하나에 보고픈 얼굴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잊으며 살아왔더랬어요. 보.. 201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