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가을햇살 무척 따사롭던 오후 가을햇살 무척 따사롭던 오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 그냥..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귀하고 소중했던 순간순간들.. - 벗 님 - 2013.10.03 2013. 10. 3. 산다는 것은 삶이란 것이 이리 허망한 것이였던가.. 죽음이란 것이 이리 가까운 것이였던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온 자만의 세월.. 결국 너도 나도 죽어지고 말 것을.. 하여.. 산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총인가. 하여.. 사는 날 동안엔 감사할지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할지.. 2013. 10. 2. 고향생각 1045 달빛 환한 밤이였다. 별빛 초롱한 밤이였다. 아이들은 둥근 달을 보며 환호했고.. 초롱한 별빛을 보며 감탄했다. 나는.. 타오르는 불줄기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 벗 님 - 2013. 9. 27. 귀천(歸天) 마을 어르신들이 한 분..두 분..세상을 떠나고.. 덩그러니 남겨진 집들.. 주인 잃은 집들엔 굳게 자물통이 채워지고.. 인적 끊긴 대문 앞엔 잡초만 무성해지고 있다. 한 해가 다르게 빈집이 늘어만 가고 있는 시골마을.. ♥ 귀천 3길.. 이 마을의 이름이다. 귀천(龜川).. 천상병 시인의 그 귀천.. 2013. 9. 24. 달맞이꽃 강둑길을 걷다가다달맞이꽃을 만났습니다. 흐린 하루.. 빗방울 아롱아롱 꽃잎에 맺힌 하루.. 달맞이꽃이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문득.. 그대가 저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음.. 그랬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1043 달맞이꽃 장사익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 .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새벽 올 때까지 홀로 되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가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 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어두운 밤에만 핀다지요.. 어둠을 밝혀 화안하게 피어난다지요.. 노오란 꽃잎은 달빛을 쏘옥 빼닮았어요. 휘영청 둥근 달이 환한 밤이예요. 달처럼 환하시길 바랍니다. 어둠 속에서도 기어코 환하시길 바랍.. 2013. 9. 21. 그런 그리움 1042 ♬~~ 그대 울지말아요.. 그대 슬퍼말아요.. 세월 속에 한번쯤은 다시 만날 날 있겠죠.. 우리.. 길.. 길이 있는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만남을 생각하게 된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우린 얼마나 숱한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할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 고운 인연들..고마운 사.. 2013. 9. 11. 모르겠습니다 어젠.. 술 한 잔 했습니다. 술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거라던 누군가의 말을 새기며.. 취하기 위해 마셔보자..작정하고 마셨더랬습니다. 세 잔? 네 잔? 빈 속에 급히 마셨던 걸까요? 꼴랑 서 너잔의 소줏잔에 속은 비틀리고.. 나는 밖으로 나와 어느 집 울타리 아래 철퍽 주저앉았습니다. 이.. 2013. 8. 26. 예쁜 울타리 치고 살자. 사랑아 싱그러운 포도넝쿨로 울타리를 친 어느 예쁜 집.. 개망초가 빼꼼 하얀 고개 내밀어 더욱 어여쁜 울타리.. 저런 울타리 치고 사노라면 포도알처럼 탱글탱글 내 여윈 삶도 탱탱 싱그러워질 것만 같아. 예쁜 울타리 치고 살자. 사랑아.. 하얀 나무울타리 우에.. 넝쿨장미도 괜찮아. 사랑스런 .. 2013. 8. 23. 건강하셔야 해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죽음이란 건 나와는 머언 이야기로만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젠 그 죽음이란 것을 정면으로 응시해요. 그러면서도 아직은 막연하고 너무 두렵고..그래요. 손금의 운명선은 변한다고 하잖아요. 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란 건 없다고 생각해요. 내 운명 ..내 숙명.. 2013. 8. 13.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