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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이루지 못할 사랑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 합니다. 이루지 못할 사랑처럼 슬픈 사랑도 없을 듯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이루지 못했기에 영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궤변같은 논리로 위안해 봅니다. ♥ 1251 ♬~~ 매일 난 그리움 속에 하루를 버티는데 그댄 어딨나요 내가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댈 잊지 못해서... 하얀 목련꽃 순결한 제 몸을 뚝뚝 떨구는 날들입니다. 서러운 땅 위로 처연히 쌓여가는 꽃잎무덤.. 갈빛으로 피멍 든 꽃잎은 눈부시던 하얀 시절을 기억할까요? 그리워 할까요? 어쩌면 나의 봄은 그 때였던가 봅니다. 사랑으로 번민하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던.. 차라리 그 시절이 눈부신 나의 봄날이였습니다. 늘 그리움으로만 남아있는 하얀 그대.. - 벗 님 - Winter apple 2015.04.1.. 2015. 4. 17.
봄비 & 꽃비 하루.. 봄비가 내리니 꽃비가 내린다.      ♥             푸른 사거리.. 성당 앞 그늘진 곳의 목련나무는 아직 화사하다. 건너편 양지녘의 목련은 꽃잎 다 떨구고 앙상한데.. 환경에 따라 피고지는 꽃의 일생이 다르 듯.. 사람의 일생 또한 그러하리라.  봄비다운 비가 촉촉 내리고 색색의  우산을 쓴 사람풍경은 언제나 예쁘다.                             냉천공원 어제 지날 적엔 햇살에 반사하는 하얀 벚꽃이 눈부셨다. 하루 비가 내리고 눈부시던 꽃잎들 꽃비 되어 내린다. 하얗게 그리움처럼 쌓인다.        ♬~~벚꽃엔딩 -버스커버스커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 2015. 4. 15.
춘몽 (春夢) 해마다 봄이면..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동네의 어느 집 풍경이다.그리 넓지 않는 뜨락에 마치 울타리처럼아름드리 청매화와 홍매화 그리고 자목련이참 눈부시게 피어나..언제나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골목집.. 3층 높이의 집보다 키 큰..아름드리 자목련과 홍매화의 어우러짐..무심히 골목길을 접어드는데..너무 예뻐 절로 감탄이 흘렀다.너무 붉고 고혹적이어서 잠시 아찔했다,     ♥                        ♬~~ 풍운애가(風雲愛歌)  임형주   흘러가는 무심한 세월들이 그대를 잊으라 하네요떨어지는 무정한 꽃잎들도 그대를 잊으라 하네요                      꿈을 꿨어요. 그대 꿈을.. 조금 야한 꿈이였어요. 깨어나니 기분이 별루였어요.  춘몽이였던가 봐요. 저 홍매화 붉은 빛.. 2015. 4. 13.
잘 지내시는지 피어난 봄꽃들 한 잎 두 잎.. 지는 날들입니다. 잘 지내시는지.. - 벗 님 - 2015. 4. 11.
꽃들에게서 위안하렴 생강나무 옆에 매화나무도 하늘한 꽃잎을 열었다. 남녘의 봄엔 매화가 이미 이울었을 즈음.. 내가 사는 곳엔 이제서야 매화가 벙글었다. 향긋하고 은은한 매향.. 가슴이 아련해져 온다. ♥ 골목길을 돌아드니.. 어제 만난 목련꽃이 꽃등처럼 환하다. 생강꽃은 피었다 지려하고 매화는 아직.. 2015. 4. 2.
어김없이 오시는 봄.. 우리 동네에서 올해 처음 만난 노오란 봄.. 사거리 큰 대로변..그 길가 화단엔 소나무가 아름아름 심어져 있고..그 아래 마른 솔잎 사이를 헤집고..봄이면 ..민들레 제비꽃 봄맞이 아기별꽃 꽃마리..아기자기 풀꽃들이 피어나곤 했다. 오늘 처음으로 노오란 민들레가 퐁~하고꽃망울을 터뜨렸다.꽃샘이 잠시 시샘을 하더니 제 풀에 기운을 잃고..마른 땅 마른 풀을 헤집고 마침내..민들레가 노오랗게 고개를 내밀었다.     ♥                      ♬~귀촉도(歸蜀途) /김두수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 2015. 3. 27.
봄 안부 ♬~바람  정태춘, 박은옥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오늘밤의 꿈을 받아요홀로 맞을 긴 밤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당신 곁을 스쳐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어둠처럼 고이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밤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꿈을 펼치고못 다한 사랑 이야길랑 내게 말해 주세요고운 사랑 전해줄 나는 바람이여요                   예쁜 창을 갖고 싶어요. 창틀에는 싱그러운 트리안이랑 아이비 그리고 튤립이나 바이올렛 꽃화분도 괜찮고요. 많이도 필요 없어요. 한 두 개면 족하지요. 하루하루 잎새 움트고 꽃망울 부풀고 터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  깊고 까만 밤이면 그 창을 통해 밤하늘.. 2015. 3. 25.
꽃처럼 환하거라. 그대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웃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어색한 표정이 된다. 마음으로부터 환하게 웃는 웃음.. 내 웃음이 그렇다고 넌.. 내 웃는 모습을 찬미했었지.. 그런데 나는 살아갈수록 웃음을 잃어간다. "넌 웃고 살아가니?" "사는 날들이 웃음이니?" 봄날이다. 이젠 꽃들이 피어날 거다. 이 .. 2015. 3. 12.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야밤에 컴 앞에 홀로 앉아 내가 나를 찍는다. 다 그럴까.. 사람들도 다 그렇게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걸까.. 힘들고 슬프고 아픈 거 다 겪으며 감내하며.. 다들 삶의 한 귀퉁이에서 치열하게 사는 거겠지.. 이렇게 허랑하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이였을까.. 그런 건 아닐텐데.. 내 꿈 하고는..내 소망 하고는.. 차암 먼 길 위에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나.. ♥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한순간의 열정이였을 뿐이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아무 아픔 없는 흔적조차 없는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그저 지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뿐이야 ♬~ 가시나무새-조성모 내 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 벗 님 - 聞光(문광) 2015.. 2015.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