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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참 깊은 사랑 동네 골목길에서.. 알알이 영근 벼를 만났다. 잘 익은 가을을 만났다. ♥ 결혼기념일의 노래/사랑방 살아갈수록 느껴지는 건.. 깊이.. 사노라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랑.. 그거인 듯합니다 어느 날 문득.. 습관처럼 살아온 날들이. 참 깊은 사랑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부부로 만나 산다는 건.. 얼마나 기막힌 운명이고 숙명일까요? 늘 좋고 늘 기쁜 것만은 아니었지만.. 미워한 날도 서러운 날도 많았지만.. 그 바탕은 언제나 사랑이었음을.. - 벗 님 - 김군 2016.10.30 13:49 신고 수정/삭제 답글 행복한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시죠? 날씨가 따뜻하여 바람 쐬기 좋은 날씨네요 ┗ 벗님 2016.11.04 00:02 수정/삭제 따뜻한 가을날이..좀 더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2016. 10. 30.
사랑, 참 아픕니다 동네 골목길.. 어느 개척교회? 앞.. 소담스레 피어있던 가을국화.. ♥ 1432 ♬~ 니가 행복하다면.. 이별도 사랑이니까.. 오롯이 주어도.. 오롯이 받기만 해도.. 서로 주고받아도.. 사랑.. 참 어렵습니다. 사랑.. 참 아픕니다. - 벗 님 - 메아리송 2016.10.31 20:5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참 어렵고 참 아픈 사랑이 세월 흐르면 숙성돼 참 좋은 향을 갖습니다 님의 나이에 제 아내의 마음이 님 게시글과 분명 엇비슷 했을듯 한데 나이가 든 지금, 부담스러울 만큼 일일이 하나하나 챙겨 줌에 부부란... ┗ 벗님 2016.11.04 00:09 수정/삭제 그렇겠지요. 세월이 흐를수록..농익어.. 사랑도 깊이를 더해가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부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메아.. 2016. 10. 29.
비에 젖은 나팔꽃 은행 가는 길이였을까요? 쵸코모리에 나초 사러 가는 길이였을까요? 학원가 정형외과 앞 화단에.. 지난번 만났던 나팔꽃이 여직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그러구 있었던가 봅니다.  가을비 하염없이 내리던 하루였습니다. 처연히 젖은 나팔꽃이 애처로웠습니다. 비탄에 잠긴 사람의 마음 같았습니다.     ♥      ♬~ An Irish Bless-Roma Downey  그를 지켜주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비가 내리면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고 비 내리지 않는 날엔..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 아닙니다. 비가 내리면 더욱 생각이 납니다.   비를 좋아하는 그대.. 사는 시름에 지쳐.. 저 나팔꽃처.. 2016. 10. 27.
꽃향유 아파트 현관 바로 앞 화단에 피어나던 꽃향유.. 한창 피어 싱그러울 땐.. 흘깃 그냥 지나치다가.. 보랏빛 작은 꽃망울들이 하나 둘 이지러지니.. 자꾸 눈길이 간다. 집으로 오는 길에 화단에 엎드려 꽃향유를 담았다. ♥ 꽃말 : 가을의 향기 ♬~내가 저지른 사랑/임창정 내 놀던 유년의 뒷동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던 꿀풀을 닮았다. 고 앙증한 꽃잎을 하나 똑 따서 쪼옥 빨면 달큰했었지. 9월에 한창이던 꽃향유..이제 거의 다 이울고 없지만.. 오늘 보니 여전히 한 두 송이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이울어가는 꽃에게 더 마음이 가는 이유는.. 나 또한 이제는 피는 꽃보다는 이울어 가는 꽃에 가깝기 때문일까.. 나랑 닮은 듯한 것들에게 더 애틋한 연민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 마음이 너무 닮아 유독 .. 2016. 10. 12.
세상천지 나에게 꼭 맞는 사람 있을까 함께 걷는다는 건.. 서로 호흡의 길이를 맞추고 보폭을 맞추는 것이리라.. 산길에서 내 남자랑 난 보폭도 호흡도 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30년을 알고도 서로 맞추기가 이리 어려운데.. 세상천지 나에게 꼭 맞는 사람 있을까.. 한결같은 것은 어김없이 피고 지는 꽃들 뿐.. 삶도 사랑도.. 덩그런 허무일 뿐.. ♬~구절초꽃 / 범능스님 - 벗 님 - 소담 2016.10.03 18:3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세상천지에 나랑 꼭 맞는 사람이 있을까! 이 계절에 꼭 들어맞는 글귀네요 잠시 세상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돌아봅니다 노래와 글이 참 어울립니다 ┗ 벗님 2016.10.27 14:38 수정/삭제 범능스님의 노랫가락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세상시름 잠시 잊을만큼.. 답글이 마니 늦었습.. 2016. 10. 3.
coffee by James 집 근처의 커피점.. coffee by James 늘 눈길은 가지만 선뜻 들어가지지는 않는 곳.. 어스름 녘.. 커피점 창을 통해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이 예쁘다. ♥ ♬~님에게/에이미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변한 것 없이 창을 통해 새어나오는 불빛은 따스한 느낌을 준다. 삭막하고 적막한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만 같다. 저 창안에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는 사람 풍경이 담겼을 땐 참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곤 한다. 본질적으로 외로울 수 밖에는 없는 나는.. 늘 목말라한다. 마주 앉아 바라보고 싶은 그대 온기와 눈빛을.. 늘 그리워한다. - 벗 님 - 2016. 9. 14.
달 보며 별 보며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쏭이의 전화.. 올림픽 보다가 깜빡 잠이 들어 잠결에 전화를 받는다. "엄마, 달이 너무 예뻐. 엄청 환하고 엄청 똥그래.." "으응.. 그래애~~" 달이 이쁘다는 딸아이의 전화에도 비몽사몽.. '베란다에라도 나가 달 보고 쏭이 마중도 가아지..' 마음은 그랬지만 전화 끊자마자 그 길로 또 까무룩~ ♥ 다음날.. 코난쌤 수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밤.. 쏭이 말처럼 유난히 둥글고 환한 달님.. 유달리 밝고 환한 달빛을 담으려 했지만.. 그 사이 구름에 가리워진 달님.. 내 폰엔 담긴 달빛은 늘 이지러진다. ♡ 달 보며.. 별 보며 .. 참 많은 꿈을 꾸었지. 달 보며.. 별 보며 .. 참 마니 울고 참 마니 그리워하고 참 마니 위안하고 참 많은 다.. 2016. 8. 22.
밤장미 코난 쌤 수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댄스 수업하고 스트레칭하고 샤워하고 그러노라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거의 밤 11시경.. 가로등 불빛에 반사하는 밤 장미는 더욱 붉다. ♥ 2016. 6. 7.
사랑하는 일 5월.. 찔레꽃 피고 아카시아 피어나는 5월.. 정발산의 아카시아는 다 지고 없더라. 찔레도 뚝뚝 지고 있더라 어느 예쁜 집 담장의 화분엔.. 이름 모를 꽃이 피고 있더라. ♥ 1379 ♬~ 많이 생각날텐데 많이 그리울 텐데 많이 힘겨울 텐데 많이 아파올 텐데 니가 보고 싶어서 숨이 막힐 것 같아 정말 보고 싶을 땐 그냥 혼자 소리쳐 널 가슴에 품고 난 살아가겠지 서로 모른 척하며 서로 잊은 척하며 꽃이 피고 지는 일이.. 온통 사랑하는 일만 같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가.. 찢어지게 아프다. - 벗 님 - 美山 2016.05.25 12:4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시방 이곳 산골은 아까시꽃 이랑 찔레꽃 한창이랍니다 꽃같은 날들 엮어가세요,벗님~~~~^*^ ┗ 벗님 2016.05.30 22:09 수정/삭제 .. 2016.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