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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순진무구한 사랑 제비꽃이 처음 피고 둘째 날이었을 겁니다. 어제 보다 더 활짝.. 어제 보다 더 많이.. 길가 돌틈마다 보랏빛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참 대견하고 예쁘지요.. ♥ 1512 꽃말: 순진무구한 사랑 스무 살의 사랑이 그러하였을 겁니다. 순진무구..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사랑이었지요. 다시금 돌아보면 왜 행복했던 시간보다 아팠던 날들이 먼저 떠오를까요. 저 보랏빛 꽃빛의 고통이 먼저 느껴지는 걸까요. 사랑을 하는 것은 천국을 잠깐 맛보는 거라 하더군요, 그래요.. 짧았지만 천국을 잠깐 맛보기도 하였지요. - 벗 님 - 2017. 4. 14.
자목련꽃 피어나다 내가 사는 곳엔 봄이 더디 온다 하였지요. 요즘 한창 목련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대개 백목련이 먼저 피어나고.. 뒤이어 자목련이 피어나지요. 헌데.. 우리 아파트 후문 쪽에 이리 자목련이 활짝 피었더군요. 백목련보다 일찍 피어난 걸 보니.. 이곳엔 햇볕과 바람이 유달리 좋은가 봅니다.     ♥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박강수                   늦은 오후..예기치 않게 만난 자목련의 만개는선물처럼 반가왔습니다.오늘 아침에 보니 주방창 앞의 벚꽃도꽃잎을 툭툭 터뜨리기 시작했더군요. 꽃이 피어나는 일은 반가우나 뭉툭뭉툭가지치기해버린 잘린 벚나무 가지를 보고얼마나 실망을 하였던지..우리 동네에서 제일 크고 탐스럽던 아름드리 벚나무가반틈은 잘려져버리고 말았더군요. 봄꽃들 다투어 피.. 2017. 4. 11.
겨울안부 산길에서 만난 지난겨울의 흔적입니다. 한창 제 빛깔이였을 적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 1496 지난겨울 잘 지내셨는지요? 마음 하도 추워 혹독하진 않으셨나요? 눈물 나게 고적하진 않으셨나요? 혹여 몸 아프진 않으셨는지요? 갈빛 바스락거리던 지난겨울의 산길에도 봄은 오고 있겠지요. 산길에서 만난 말라버린 가을꽃도 꽃이었기에 예뻤습니다. 또 한 번의 계절이 가고 또 한 번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몇 번의 봄이 오고 갔는지 이젠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우리의 세월 그렇게 무정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세월처럼 퇴색해 간다 느끼진 않습니다. 생각하면 자꾸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내 아픔의 의미를.. 내 눈물의 이유를.. 아시려나요? 안부 여쭙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지난겨울의 안부를 묻습니다. 평안하신.. 2017. 3. 24.
요만큼 오신 나의 봄 며칠 후 올라 본 정발산.. 봄이 요만큼 와있었다. ♥ ♬~ 봄에게 바라는 것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지난번 정발산을 올랐을 때만 해도 초록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는데 하루.. 올라본 정발산엔 요기조기 파릇파릇 새쑨들이 쏘옥쏘옥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봄물이 오르고 봄날이 피어나는 요즘.. 네가 사는 곳엔 봄이 얼만큼 와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너의 봄날은 얼만큼 오고 있는지.. 잘 지내고는 있는지.. - 벗 님 - 邃 2017.03.23 10:54 신고 수정/삭제 답글 꼬물꼬물 봄이 오는 길목 따뜻한 춘녀 ㅎㅎㅎㅎ [비밀댓글] ┗ 벗님 2017.03.31 20:45 수정/삭제 춘녀? 의미는 예쁜데.. 어감이..? ㅎ~ [비밀댓글] ┗ 邃 2017.04.01 04:28.. 2017. 3. 22.
사랑나무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連理枝) 이렇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로도 불립니다. 이곳에 연리근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아마 전엔 이 팻말이 없어 미처 몰랐던 것이리라. 사랑나무.. 참 예쁜 말이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한 몸이 되었을까.. 죽도록 사랑하면 결국 한 몸이 되어지기도 하는 걸까.. 몸이 떨어져 비록 한 몸은 되지 못하더라도 진정 사랑한다면 한 마음이 되어질 수도 있을까.. 두 마음이 오롯이 하나 되어지는 그것을.. 연리심(連理心)이라 불러도 괜찮을까..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얼마나 좋을.. 2017. 3. 22.
겨울에 피는 꽃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부엌으로 난 창밖을 바라보죠. 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고.. 창 바로 앞의 키 큰 벚나무 여린 가지의 흔들림으로 바람을 느끼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웅크린 정도를 보고 오늘의 날씨를 감지해보죠. 아? 장이 섰네요. 금요일인가 봐요. ♥ ♬~ 눈의 꽃 / 박효신 누군가를 위해 나 살아가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 게 사랑인 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 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눈은 겨울에 피는 꽃과 같아서.. 눈이 내리면 반갑고.. 눈미 온 세.. 2017. 2. 28.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어느 죽집의 패키지 가방이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이 보다 더 간절한 바람이 있을까.. 이 보다 더 절실한 소망이 있을까.. 내가 너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이와 같기를..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행복/조경수 - 벗 님- 김군 2016.12.14 16:3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즐거운 수요일 오후.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벗님 2017.01.02 19:16 수정/삭제 정유년 새해.. 행복 하셔요, 김군님..^^* 소담 2016.12.17 11:55 신고 수정/삭제 답글 눈에 쏘옥 들어 글이네요 ㅎ ┗ 벗님 2017.01.02 19:16 수정/삭제 소담님,, 정유년 새해,,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2016. 12. 14.
너의 가을은 안녕한 지 지난 11월 14일의 우리 동네 은행잎들이다. 센터에서 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부슬부슬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                  ♬~ 슬픈 사랑... 추가열                     금새 가을이 가버릴 것만 같더니.. 이리 지척에서 고웁게 고웁게 물든 은행잎..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지만 은행잎들은 노오랗게 부시다. 내리는 비에 부는 바람에  우수수 낙하하는 노오란 나부낌들..    가을이 왔고 가을이 가려한다. 가을비가 내렸고 비처럼 은행잎들도 내렸다. 내가 늘 다니는 길목이다. 가을이면 은행잎 참 곱게 물드는 골목이다.    너의 가을은 안녕한 지..               - 벗 님 - 2016. 11. 23.
그 사랑 소박한 동네 골목길 고깃집 앞의 풍경이다. 치자 빛깔 벽이랑 그 아래 놓여진 나무화분.. 저 꽃이름이 뭐였더라?? 여튼..치자빛깔 벽면이랑 어우러진 꽃빛.. 색감이 참 예뻐서.. ♥ 1433 ♬~ 그 사람 날 웃게 한 사람 그 사람 날 울게 한 사람 그 사람 따뜻한 입술로 내게 내 심장을 찾아준 사람 사람의 사랑.. 영원성은 없지만..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해주지요. 결국 세상 많은 사람을 살게 하는 힘지요.. 사랑.. - 벗 님 - 박씨 아저씨 2016.10.31 09:5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이꽃이 잇꽃 아니가? 상처치료에 쓰는꽃~ 홍화씨라고도 하는것 같은데~~~ ┗ 벗님 2016.11.04 00:07 수정/삭제 잇꽃을 검색해 봤는데.. 꽃잎이 다른 거 같아. 이 꽃은 주변에 흔히.. 2016.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