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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비에 젖은 나팔꽃

by 벗 님 2016. 10. 27.

 

 

 

 

 

 

 

은행 가는 길이였을까요?

 

쵸코모리에 나초 사러 가는 길이였을까요?

 

학원가 정형외과 앞 화단에..

 

지난번 만났던 나팔꽃이 여직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그러구 있었던가 봅니다.

 

 

가을비 하염없이 내리던 하루였습니다.

 

처연히 젖은 나팔꽃이 애처로웠습니다.

 

비탄에 잠긴 사람의 마음 같았습니다.

 

 

 

 

 

 

 

 

 

 

 

♬~ An Irish Bless-Roma Downey

 

 

그를 지켜주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비가 내리면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고 비 내리지 않는 날엔..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 아닙니다.

 

비가 내리면 더욱 생각이 납니다.

 

 

 

비를 좋아하는 그대..

 

사는 시름에 지쳐..

 

저 나팔꽃처럼 하염없이

 

젖어계시는 건 아니시지요?

 

 

 

가을비 내립니다.

 

더욱 그립습니다.

 

 

 

 

 

 

 

 

 

 

 

 

 

 

 

 

- 벗 님 -

 

비맞은 초췌한 나팔꽃에서도
한편의 시가 나오는 군요
대단하십니다

에궁~~

그냥 넋두리 같은 걸..

시라 표현해 주시다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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