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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287

아침풍경 7.3 내남자.. 평소에는 우나가 나태해진다고 등교할 때.. 절대 차를 태워주지 않기에.. 우나 시험치는 날이니..차 좀 태워주라..부탁하고.. 식탁 앞에 모여 앉은 울 식구들.. 우나가 반찬 트집을 하길래..내가 한 마디 할려니.. 내남자가 시험 날이니 봐주라는 눈짓을 한다. 그래놓고는..결국 .. 2010. 7. 3.
금요일의 하루 비가 내린다. 금요일의 하루..비가 내린다. 아주 후련히 쏟아지듯 내린다. 하늘은 모노톤의 우울로 짙게 내려앉았지만.. 나는 차라리 이런 자욱한 날이 좋다. 식구들 전장터로 다 내보내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으니.. 때 맞춰 핸폰이 울린다. "언니..오늘 산행 가요? 어째요?" "이렇게 폭우가 쏟.. 2010. 7. 3.
가슴 화들짝한 날 6.30 낮잠결에 받은 전화.. 우나가 허리를 다쳐 양호실에 누워있다는 .. 너무 놀라..허겁지겁 달려가며.. 가슴이 하도 뛰어..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다행히..뼈에는 이상이 없고..골반 인대가 늘어났단다. 2주동안의 치료를 요하는.. 기집애..남자애랑 장난치다 그랬단다. 이렇게 가슴 화들짝 .. 2010. 6. 30.
내 여윈 삶을 스치우는 바람같은 이야기들이 2010.6 20. 창을 넘는 새벽바람이 차다. 젖은 듯도 하고.. 내일 비가 오려나.. 내일 또.. 사비나네 농원으로 보리수 따러 가기로 했는데.. 너무 너무 이쁜 미니 별장 같은 곳.. 지난 주에 다녀온 사비나네 농원 이야기만으로도.. 이번 한 주를 가득 채울 듯.. 밀린 이야기들.. 하고픈 이야기들이 .. 2010. 6. 21.
아침일기 6.17 나의 아침은 모닝커피 한 잔과 어니언 베이글스.. 야채죽을 먹고 있는 우나.. 머리 감고 있는 쏭이.. 쏭이.. 어제 아침에 머리 아프다더니..학교에서 토했단다. 조퇴하면 ..오후에 신영이 생일파티 준비하는 데.. 엄마가 못가게 할까 봐..그냥..꾹 참고 수업 다 받았단다. 사비나네 농원에.. 2010. 6. 17.
어제일기 6.16 오늘 아지트 화장실에서 찍은 따끈따근한 셀카.. 쏭이가 보더니.. 각도가 어떻고.. 머리는 얼굴을 살짝 가려야 얼굴이 작아보이공.. 요로콩 조로콩..콩알콩알~~ 셀카에 대한 설교를 해댄다. 그러더니.. "엄만 셀카를 왜 이렇게 못 찍어요?" "그 말은 엄마 실물이 훨 낫다는 말이지?" 기가 .. 2010. 6. 16.
곤한 하루 6.9 매실청을 담궜다. 작년처럼 10키로..참 토동하니 실한 것을 잘 고른 듯 하다. 우리 우나가 매실음료를 참 좋아한다. 짠 장아찌류 보다는 새콤달콤한 피클을 좋아하는 난.. 자색 양파랑..오이..그리고 흠집 난 매실로..피클을 담궜다. 대우증권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 증권투자..언젠가 .. 2010. 6. 9.
베란다 청소 할까? 2010.6.6 " 우리 오늘 베란다 대청소할까?" 내남자가 제안을 한다. "그럼 난..냉장고 청소 할테니 자기가 베란다 치워요." 불량주부 벗님이 오랜만에.. 냉장고랑 주방을 다 들어 내어.. 쓱싹~쓱싹~~뽀드득~~빡빡~~대청소를 한다. "이 술들 누구 주어버릴까? 우린 마시지도 않는데.." "그래도 놔둬.. 2010. 6. 6.
해장국을 뭘로 끓여야 하나 해장국을 뭘로 끓여야 하나.. 참 참 오랜만에 술 취해 들어온 내남자.. 전에 없이 안쓰럽다. 남자로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 여자로 아내로 살가는 것 보다.. 참 마니 더 힘겨울 거라는 연민이 생긴다. 나는 또 나혼자 가벼워질려고 산행을 간다. 술 취해 쓰러진 내남자..홀로 두고.. 해..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