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모놀로그287 정월 대보름 2월 16일 대보름이라 합니다. 우리 영아 생일이기도 하지요. 추카메세지를 띄우는데 두 번이나 실패하고 세 번만에야 겨우 성공했습니다. 아직은 터치폰이 내겐 생소합니다. 정월 대보름 .. 늦은 아침녘까지 잠자리에서 뒹굴거렸습니다. 해뜨는 아침이 싫습니다. 잠깨는 아침..나는 아무 .. 2011. 2. 16. 아프락싹스 3 1월 17일. 월요일. 아이들이랑 베델카페에 앉아 있다. 이젠 철이 들어 제 할 일..공부..척척 잘 해주는 우나.. 한창 사춘기라 까칠하고 고집도 부리고 말썽도 부리지만 속 깊고 귀여운 우리 쏭이 .. 이젠 엄마보다 마음의 키도 더 커져서 오히려 내가 의지하게 되는 딸들.. 넓다란 카페 안에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약간은 소란스러운 이 공간에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딸은 열공 중이다. 참 재능 많고 영리한 나의 분신들.. 부모로써 최선의 뒷바라지를 못해 준 게 내내 죄스럽고 미안하다. 갑갑한 감옥같은 집에서 나와 이리 바깥 바람을 쏘이니 살 것 같다. 자유롭다. 무엇이였을까? 내 인생.. 온전히 내 것인 게 아무 것도 없다. 그랬었구나.. 이제부터라도 어느 누구도 소유권을 주.. 2011. 1. 26. 아프락싹스 2 1월 25일 어젠 정말 소복하게도 흰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창을 활짝 열어젖히고 치렁하게 드리웠던 커튼을 환하게 걷었습니다. 온세상이 하얗토록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냥 행복했습니다. 저 눈내리는 하늘.. 내 시야를 가득 흩날리던 하얀 나부낌.. 어느 누군가의 또렷한 눈발자욱.. .. 2011. 1. 25. 아프락싹스 1 1월 23일 여느해 겨울처럼 올겨울도 눈이 많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온 후.. 하얀 눈세상을 여한없이 볼 수 있어..그건 좋습니다. 아침 시린 창을 여니 꽁꽁 언 채로 녹아가던 눈 위로 다시 살폿한 흰눈이 밤사이 내렸나 봅니다. 며칠째 두문불출입니다. 엊저녁엔 눈물나도록 갑갑해서 바람이.. 2011. 1. 23. 마음이 갈피없이 헤매이는 날들이다 2010년 12월 13일 <소녀시대의 훗을 추는 코난쌤> 직장엘 다니지도 않는 내가 무슨 월요병이란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월요일이 싫다..요즘들어.. 센타에 나가서 춤추는 것도 그저 시무룩하다. 그래도 코난쌤 수업엔 빠지기 싫어..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요즘 <.. 2010. 12. 14.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어느덧 ..첫눈도 나렸고.. 그 후..두어번의 눈이 더 내린 시린 겨울날의 한가운데이다. 오늘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란다. 쏭이는 친구 만나러 간다며.. 엉덩이만 간신히 덮은 초미니 스커트 차려 입고 외출준비 하느라 이 아침.. 분주하고.. 시험공부 하느라 늘 늦은 새벽까지 깨어있.. 2010. 12. 12. 펄펄 눈이 왔어요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나 봐.. 밤새 그렇게 온 세상이 하얗토록 내릴거라며.. 내남잔..내일 출근길을 염려하더라.. 그러나 아침.. 베란다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세상은 그저 촉촉할 뿐.. 하얀 눈더미가 보이긴 했지만..드문드문할 뿐이였어. 난 그냥 무덤덤해..첫 눈 오던 날에도 그.. 2010. 12. 8. 이름만 큰언니 그렇게 이뿌던 가을이 냉큼 지나가 버리고..지금은.. 이미 첫눈도 내릴 곳은 다 내려버린..12월의 초입이다. 조만간 팔랑거리던 마지막 달력이 넘어가면.. 나는 또 한 살을 더 먹게 될 것이다. 네째 주야가..안동의 어디메쯤에다 울 친정가족 해맞이 팬션을 예약해 두었단다. 예약 첫날을 기다려 재빠르게 했건만.. 벌써 새해 일출객들의 예약은 마감이 되어.. 1월 1일자 입실로..하는 수 없이 했단다. 사람들은 한 해를 마감도 하기 전에.. 벌써 새해맞이 준비를 한다. 큰 언니인 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척척..해준 주야가 든든하고 고맙다. 늘.. 맏이 노릇이 어설프고 아쉬운.. 이름만 큰언니인.. 나.. - 벗님 - 빨강머리앤 2012.06.19 13: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이름뿐인 언니, 아니에요 .. 2010. 12. 2. 호수에 누워 현실의 나는 내가 쓰는 글만큼 감성적이지 못하다. 내가 올리는 사진과도 거리가 있을 것이다. 주름이나 잡티를 감추기위해 한 번쯤의 클릭으로 뽀샵을 한다. 그러나 나는 나다. 내 진정성을 다해 이 공간을 꾸미고 가꾼다. 이 공간에다 나는 나를 온전히 내려 놓으려할 뿐이다. 내 마음.... 2010. 11. 1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