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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194

도서관 앞 계단에 앉아 ♬~~Yesterday Once More (1985 Remix) 책 반납하러 도서관에 간 날.. 햇살..바람..참 맑고 산뜻해서.. 도서관 앞 계단에 소녀처럼? 앉아..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을 읽는다. ♥ 요즘 한창 중간고사기간이라 도서관 앞에는.. 열람실 대기번호 받아들고 순번을 기다리는 학생들로 복작거린다. 삼삼오오 .. 2014. 5. 3.
희고 순결한 쏭이방 베란다창은 서향이라 늦은 오후에라야 빛이 들어온다. 그래서 늘 해가 길게 눕는 시간에 베란다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곤한다. 쏭이방 아래 화단에 목련나무 한 그루가 있다. 서향이라 그늘이 져서 그런지 유독 늦게 꽃을 피운다. 친구 목련꽃들 다 질 무렵에야 봉오리를 모으고 꽃.. 2014. 4. 20.
낙화의 의미2 스무 살엔 그랬다. 서른 넘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서른은 그래도 괜찮았다. 마흔 넘어 여자이기 보다는 아줌마로 불리며 살아야할 것만 같은 나이.. 마흔은 여자에게 체념의 나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넘어..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렇게 .. 2014. 4. 19.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내가 처음 길에서 봄을 만난 날이다. 길가 담장아래 시멘트 틈새를 비집고 봄이 소생하고 있었다. 드디어 봄이로구나.. 봄이 오는구나.. 마음 한켠까지 환해지던 날의 하루.. 이렇게 필똥말똥하던 봄날이 불과 며칠 전이건만.. 지금은 바야흐로 온 세상이 봄세상.. 온 세상이 꽃세상.. 며칠..우울했다. 이유 없는 우울은 없다. 무언가 원인이 있다. 어젠 센타도 나가지 않고.. 날아오는 전화도 카톡도 다 무시해버리고.. 환장할 정도로 봄꽃이 만발하다는 소식도 하나 달갑지 않고.. 나는 까닭모를 암연 속으로 침잠해가고 있었다. 차라리..저리 봄이 필똥말똥..올똥말똥.. 몽우리를 모우고 있을 때가 좋았다. 무언가 간절함과 애틋함이 그러한 꽃피움에 대한 갈망이 담긴 몸짓.. 다가오는 봄날들에 대한 따스한 희망에 부.. 2014. 4. 2.
내 눈은 봄꽃들과 눈 맞추느라 바쁘다. 타박타박..아침운동 가는 바쁜 아침길.. 내 눈은 봄꽃들과 눈 맞추느라 바쁘다. 보라빛 앙증한 꽃마리가 피었고.. 어느 집 뜨락의 담장 아래엔 제비꽃이 소복이 피었고.. 센타 근처의 주택가 화단엔 수선화도 며칠 전부터 피었다. 하얀 목련이 제일 먼저 자태를 뽐내더니.. 개나리랑 진달래.. 2014. 3. 28.
적어도 불행한 것 같진 않다. 커피 한 잔의 나눔.. 마음..눈빛..수다..웃음.. 이런 소소한 일상이 사는 거고..살아가는 거지 싶다. 외로움을 마니 잊어가고 있다. 가끔 외롭거나 쓸쓸치 않다는 게.. 허전할 때도 있다. 점점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없어지고 웃음이 헤픈.. 그저그런 여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나.. 2014. 3. 22.
이른 아침 베란다창을 열며 이른 아침 베란다 창을 열면 자주 만나는 풍경이다.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부지런한 아침.. 밤새 살풋 눈발이 흩날렸던 날이였나 보다. 그래도 올해는 도로가에 눈이 푹푹 쌓인 날이 별로 없어서 조금 편하셨을려나.. ♥ ♬~~ 바람에 나부끼다 어느 거리를 떠돌다가 널 닮은 하늘을 바라보.. 2014. 3. 14.
봄날같이 따슨 하루 봄날처럼 따슨 하루였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고 스웨트에 머플러 하나만 걸쳐도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포근한 하루였다. 다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먼 하늘가 아파트단지 위로는 자욱하고 흐렸다. 외출한 우나랑 쏭이가 걱정이였다. 이젠 집에 황사마스크를 .. 2014. 2. 28.
나이 들어가는 슬픈 이유 하나 지난번 쏭이랑 공개방송 방청갔을 때의 셀카입니다. 내 눈엔 내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실제보다 이쁘게..젊게 나온 듯 합니다. 사람들은 거울 속의 자기모습을 바라볼 때..실제보다 5년 정도 젊게 보는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눈에 비친 내모습은 내가 보고 느끼는 내 모습보다..5년은 늙어보인다는 말이 되겠지요. 지금 거울 속에 비추이는 내 모습보다 5년은 나이 든 내 모습..인정할 수 없습니다.인정하기 싫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거야 세월의 당연한 이치인 것을..세월 따라 자연스레 늙어가는 일도 아름다운 순리일 거라..그리 생각하는 마음 변함없지만..그래도.. 나이 들어가는 슬픈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나이 들어간다는 그 자체가 누구에게나 서글픈 일이겠지만.. 내 육체가 쇠약해져가고 눈가에 주.. 201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