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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194

아침바다 아침바다.. 새벽 5시 40분 경에 깨어 아침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평화로운 아침이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아침이였습니다. ♥ Gary Schnitzer /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 깨어 있는 듯한 첫 새벽.. 밤새 밀려갔다가 바다는 다.. 2014. 8. 21.
비 오고 흐리니 참 좋습니다. ♬~~ 눈물잔 - 박상민 비 오고 흐리니..참 좋습니다. 몇날..며칠..이럴거라 하니 미리부터 행복해집니다. 슬퍼도 괜찮습니다. 나란 여잔 천성적으로 슬픔에 대한 내성이 강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 슬픈 느낌을 사랑합니다. 내 가슴이 뛰고 내 심장이 살아있음이 느껴지니까요..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이 후루루 빠져나간 아침시간.. 나는 또 마음이 머무는 자리 앞에 앉습니다. 먼저 창밖의 세상을 응시합니다. 하늘..구름..바람..나무..맞은 편 집의 창가.. 그리곤 나르시스적인 성향이 무척 강한 난.. 내가 올린 글..내가 올린 음악..내가 올린 사진들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엽니다. 요즘은 하루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과 행복감이 있습니다. 요즘만 같다면야..사는 날들이 꽃길일 듯 합니다. 이 아침..나는 행.. 2014. 8. 21.
가여워라 이 사진을 찍은 지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전엔 매일매일 마주치던 녀석들이다. 무슨 공방같은 곳인데.. 하루온종일 저 창가에 서서 저 녀석들이 하는 일이라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일이다. 사람이 지나가면 두 놈의 시선이 똑같이 그 지나가는 행인을 쫓는다. 그러다가 어느 .. 2014. 7. 22.
2012년 10월 15일의 독백 2012년 10월 15일의 독백 인연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 인연의 쇠잔함과 다함을 생각해 봤습니다. 세상에 영원토록 다하지 않고 변함 없을 게 무얼까.. 과연 있기나 한 걸까..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이란 것도 생각해 봤습니다. 예고없이 불현듯..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올 달갑지 않은 불청.. 2014. 7. 8.
나르시스처럼 2014년 7월 8일 오전 02:43 좀 전에.. 새벽 4시에 깨워 달라며 쏭이는 거실에서 잠들었다. 지 방에서 자면 못일어날 것 같다며.. 안 깨우면 내일 시험 망한다고..반드시 깨워라..엄명하고.. 이 엄마야 자든 말든..그건 지 알 바 아니라는 듯.. 하긴 밤 꼴딱 새우는 거 내 부전공이니깐.. 대수로울 .. 2014. 7. 8.
노트북 앞에서 하루 중..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 마음이 머무는 자리 독수리타법이라 야밤에 글을 쓸 땐 스탠드가 필수다. ♥ 사위는 고요하고 적막했고 이 세상에 나만 홀로 깨어있는 듯한 깊은 새벽 TV에선 동계올림픽이 한창일 때였다. 내 노트북 자리 바로 앞에는 작년 구정 때 찍은 우리 친정 가족사진 액자가 있다. 울아빠 가시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 글을 쓰다가 고개 들면 스무 세명 ..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기 있다. 그리고 거실 중앙에 자리한 커다란 액자사진.. 파주 축구경기장에서 어느 스포츠 전문 사진가님이 아이들이 예쁘다며 찍어서 보내준 아이들 사진.. 딸들이 맑고 환하고 천진하게 웃고 있는 저 사진이 나는 참 좋다. 거실 구석자리에서 몇 년째 먼지 쌓여가고 있는 골프가방.. 2014. 7. 2.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맞은편 빌라 후두둑~~ 빗소리다. 반가워 베란다로 나가본다. 간만에 후련히 내려주신다. 빗줄기를 담고 시퍼 폰으로 비를 담으려 했지만.. 비도..빗줄기도 제대로 담겨지지 않는다. 이럴 땐..카메라가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매실꼭지 다 따고 베란다 창을 닫으러 나가니.. 맞은편 빌라 창에 불.. 2014. 6. 19.
새벽 3시 33분 지금 새벽 3시 33분.. 밀린 글 포스팅 두어 개 하구.. 또 무얼 쓸까.. 글방을 뒤적이다 지난 5월의 장미사진을 꺼낸다. 작정하구 찍은 건 없는데.. 그냥 센타 오가며 눈길 머무는대로 찍어 두었더니.. 밀린 장미사진이 제법 된다. 내 글방을 보니.. 글을 쓰려구 사진들 정리해 둔 글감이.. 261개... 2014. 6. 16.
일상으로의 복귀 동해휴게소에서.. 나쁜 버릇이 생겼다. 새벽 4시든 5시든 한 번 잠이 깨면 말똥말똥~ 3박 4일의 여행.. 다소 피곤하긴 하지만 커피 대신 따끈한 녹차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았다. 엊저녁 여행사진을 정리하는 데 500 여장이나 되었다. 그 사진들 정리하는데만 두 시간여 걸린 듯 하다.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우리가족 모두 함께 한 여행.. 평창으로.. 동해바닷길을 타고 울산친정으로.. 밀양으로.. 다시 의성시댁으로.. 군위로.. 알차게 행복하게 잘 보내고 왔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오래 남을 예쁜 추억 하나 선사한 여정..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 일이라도 여행에의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오래.. 추억담처럼 끄집어내곤 한다. 새벽 5시에서 6시를 향해가는 시각..창밖은 환하다. 엊저녁 집에 오자마자 피곤한.. 201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