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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아침바다

by 벗 님 2014. 8. 21.

 

 

 

 

 

 

 

아침바다..

 

새벽 5시 40분 경에 깨어

 

아침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평화로운 아침이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아침이였습니다.

 

 

 

 

 

 

 

 

 

 

 

 

 

 

 

 

 

 

 

 

 

 

 

 

 

 

 

 

 

 

Gary Schnitzer /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 깨어 있는 듯한 첫 새벽..

 

밤새 밀려갔다가 바다는 다시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해변가를 꿈을 꾸듯 홀로 걷습니다.

 

 

모래사장에 내 발자욱이 자꾸 나를 따라옵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

 

한 걸음 한 걸음..걸어온 내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발자욱을 남긴다는 거..

 

나 살아온 흔적을 남긴다는 거..

 

나만 빼고 그 누구에게 그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나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나를 남깁니다.

 

무능한 내가 할 수 있는 게 고작 이것 뿐입니다.

 

 

 

이 블로그에다 나를 남기는 거..

 

언젠가도 말했듯이..

 

내가.. 나의 분신인 딸들에게 물려 줄

 

유일한 유산이기때문입니다.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싶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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