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
새벽 5시 40분 경에 깨어
아침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평화로운 아침이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아침이였습니다.
♥
Gary Schnitzer /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 깨어 있는 듯한 첫 새벽..
밤새 밀려갔다가 바다는 다시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해변가를 꿈을 꾸듯 홀로 걷습니다.
모래사장에 내 발자욱이 자꾸 나를 따라옵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
한 걸음 한 걸음..걸어온 내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발자욱을 남긴다는 거..
나 살아온 흔적을 남긴다는 거..
나만 빼고 그 누구에게 그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나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나를 남깁니다.
무능한 내가 할 수 있는 게 고작 이것 뿐입니다.
이 블로그에다 나를 남기는 거..
언젠가도 말했듯이..
내가.. 나의 분신인 딸들에게 물려 줄
유일한 유산이기때문입니다.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싶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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