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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2012년 10월 15일의 독백

by 벗 님 2014. 7. 8.

 

 

 

 


 

 

2012년 10월 15일의 독백

 

인연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 인연의 쇠잔함과 다함을 생각해 봤습니다.
세상에 영원토록 다하지 않고 변함 없을 게 무얼까..
과연 있기나 한 걸까..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이란 것도 생각해 봤습니다.
예고없이 불현듯..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올 달갑지 않은 불청객..

가끔

죽음이 두려움만은 아니라 어쩌면 안식일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랑..

 

그 끝은 어디일런지요..


삶..

 

그 끝은 죽음이 명백하건만..

 

 

 


 

 

 

 

 


글을 읽다가..

저 독백 중의 한 줄이 지금 내 맘 같아..

 

난 지금 슬프지도 아프지도 않아.

다만 그 슬픔과 아픔을 뭉뚱그려

가슴 한 복판에다 얹어둔 느낌이야.

 

흐르지 못하고 고여 가슴에 파아란 멍울이 맺혀..

살짝 건들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비명을 지를 것만 같아.

 

아파 죽겠는데..

슬퍼 미치겠는데..

펑펑 울고싶은데..


그러나..

난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하지 않아.

난 참 이기적이거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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