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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194

매미소리 유난한 새벽 2010.08.03 이 날도 날밤을 새웠을까..? 기억이란 것은 언제나 가물거리기만 한다. 또렷한 것은 매미소리 유난한 새벽이였다는 것.. 베란다에 나가니.. 매미 한 마리 내 집 창에 앉아.. 지친 날개 잠시 접고 아침노래를 뽑고 있었다. 어쩌다 가끔.. 손님처럼 우리집 베란다창에 와서 쉬어가곤 한.. 2010. 8. 3.
너무 가라앉지 말기로 해요 내 방 창가에 컴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린 창으로..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거나.. 베란다의 빨래들이 바람에 너울거리는 모습을 바라보곤 합니다. 지금 바람 한 점 없나 봅니다. 빨래들이 정지상태입니다. 아마 이 더위가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가라앉게 하는 듯 합니다. 달려갈 엄마 품.. 2010. 7. 30.
새벽 4시를 향해 가는 시간 234 7월 29일 03시 40분.. 바람 별루 없는 무더운 하루.. 그러나 구름은 이뻤던 날.. 새벽 4시를 향하는 시각이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니 어느덧 새벽 까무룩한 시간.. 우나도 이제서야 잠 잘 준비를 한다. 잠이 오지 않는다며..지금껏 수학문제를 풀다가.. 참 신통하다.. 우나는 수학을 놀이처.. 2010. 7. 29.
쏭이의 첫생리 7.27 쏭이가 첫 생리를 시작했다. 어제 아침의 일이다. 나는 쏭이를 껴안으며..축하해 주었다. 마음이 괜스레 시큰하다.. 마냥 덩치 큰 아기같기만 하던 울 쏭이가.. 이젠 소녀가 되었다니.. 내남자에게 장미꽃과 은반지를 준비해 달라..이르고.. 난 이쁜 브래지어랑 팬티 세트를 선물할까 .... 2010. 7. 27.
새로 생긴 규칙 7.12 새벽 3시 10분.. 쏭이 방의 알람이 울린다.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멘트와 함께.. 기집애 볼 것두 아니면서..웬 알람?? 그러고 보니..맞은편 오피스텔에 불켜진 창이 더러 보인다. 우승컵의 향방이 궁금한 사람들일까?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며칠..내 머릿속을 맴맴~~돌아 가.. 2010. 7. 12.
빨간머리앤 7.8 너무 아파 눈물 찔끔 흘리며.. 손가락 치료 받고 돌아가는 길에.. 단골 미장원인 빨간머리앤에 들렀다. 어느새 길어 눈을 덮으려는 앞머릴 자르고.. 커피 한 잔도 할겸.. 창가에 앉아 잡지 뒤적이며 커피 홀짝이다..찰칵!! 이렇게 내 삶의 어느 순간을.. 포착한다.. -벗 님 - 2010. 7. 8.
아침풍경 7.3 내남자.. 평소에는 우나가 나태해진다고 등교할 때.. 절대 차를 태워주지 않기에.. 우나 시험치는 날이니..차 좀 태워주라..부탁하고.. 식탁 앞에 모여 앉은 울 식구들.. 우나가 반찬 트집을 하길래..내가 한 마디 할려니.. 내남자가 시험 날이니 봐주라는 눈짓을 한다. 그래놓고는..결국 .. 2010. 7. 3.
금요일의 하루 비가 내린다. 금요일의 하루..비가 내린다. 아주 후련히 쏟아지듯 내린다. 하늘은 모노톤의 우울로 짙게 내려앉았지만.. 나는 차라리 이런 자욱한 날이 좋다. 식구들 전장터로 다 내보내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으니.. 때 맞춰 핸폰이 울린다. "언니..오늘 산행 가요? 어째요?" "이렇게 폭우가 쏟.. 2010. 7. 3.
가슴 화들짝한 날 6.30 낮잠결에 받은 전화.. 우나가 허리를 다쳐 양호실에 누워있다는 .. 너무 놀라..허겁지겁 달려가며.. 가슴이 하도 뛰어..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다행히..뼈에는 이상이 없고..골반 인대가 늘어났단다. 2주동안의 치료를 요하는.. 기집애..남자애랑 장난치다 그랬단다. 이렇게 가슴 화들짝 .. 201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