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새벽 3시 10분..
쏭이 방의 알람이 울린다.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멘트와 함께..
기집애 볼 것두 아니면서..웬 알람??
그러고 보니..맞은편 오피스텔에 불켜진 창이 더러 보인다.
우승컵의 향방이 궁금한 사람들일까?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며칠..내 머릿속을 맴맴~~돌아 가슴을 후비는 말..
초딩인 쏭이가 남자애랑 영화를 보고 왔단다.
우나는 어제 친구랑 본 영화를..건욱이랑 다시 보았단다.
요즘 우나랑 쏭이 둘이서 자주 밤산책을 나간다.
9시 30분까지 들어오랬는데..9시 37분에 들어왔다.
둘이 손들고 무릎 꿇고 7분간 벌을 섰다.
요즘 우리집에 새로 생긴 규칙이다.
약속한 귀가 시간에 늦으면..늦은 시간만큼 벌을 서는 것..
효과 만점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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