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쏭이가 첫 생리를 시작했다.
어제 아침의 일이다.
나는 쏭이를 껴안으며..축하해 주었다.
마음이 괜스레 시큰하다..
마냥 덩치 큰 아기같기만 하던 울 쏭이가..
이젠 소녀가 되었다니..
내남자에게 장미꽃과 은반지를 준비해 달라..이르고..
난 이쁜 브래지어랑 팬티 세트를 선물할까 ..한다.
주말에..쏭이 첫생리 기념파티를 하기로..
지금 우나랑 쏭이는 둘이 자주 가는 집 앞 노래방에 가고..
그렇게 둘이 정다우니..내 마음이 흐뭇하다.
요즘 들어 바쁜 내남자는 오늘도 늦을 듯 하고..
오늘 참 무더운 하루였는데..
괜히 마음이 짜안~하다.
다들 덥다 덥다..하는데..
그저 하루를 빈둥거린 나는 그닥 더운 줄을 모르겠다.
다들 열심히 일하며 바삐 사느라 땀나고 더운 게지..
나같이 한가한 사람이야..덥다..할 자격도 없지..
<스무살의 일기장 中에서>
운동도 안가고..종일 블로그 정리를 했다.
그냥..내 마음의 일기를 끄적일만한 공간이 필요해서..
다이어리..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 공간 또한..비밀방은 아니여서..얼만큼 내마음을 놓아둘진 모르겠지만..
그냥 주절주절..내마음 지껄일 공간이 필요했기에..
이젠 블로그에서 조금 놓여나기로 한다.
사실..댓글..답글..을 통한 소통이 내겐 참 의미있고 소중한 순간들이였는데..
잠시가 될지..오래가 될지..모르겠지만..당분간 닫아 두려한다.
나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지며..
그저 발길 닿는대로..마음 가는대로..
이 블로그 세상..유유히 산책하듯..그렇게 잠시 외유를 하려고 한다.
사실..이 공간에 빼앗기는 시간이 제법 되어서..
보다 소중한 현실의 시간을 이곳에서 이렇게 마냥 소일할 순..더 이상 없다..라는
자각..
그러나..난..이 공간을 너무나 사랑한다.
일기를 끄적일 것이고..일상의 일들을 글로 남길 것이다.
다만..산책처럼..휴식처럼..그렇게..
- 벗 님 -
'♡마이 모놀로그 > ☎독백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가라앉지 말기로 해요 (0) | 2010.07.30 |
---|---|
새벽 4시를 향해 가는 시간 (0) | 2010.07.29 |
새로 생긴 규칙 (0) | 2010.07.12 |
빨간머리앤 (0) | 2010.07.08 |
아침풍경 (0) | 201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