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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행복해 죽겠다.

by 벗 님 2008. 6. 8.
2008년 03월 21일

 

 

 

화단의 목련꽃망울이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어느새 퐁 하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겠지!

고개 내민 어린 새쑨들을 보며

우리 우나도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을 느끼고..

시든 꽃잎을 보며 애잔함도 느낄 줄 아는..

그런 감성 많은 소녀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내 맘이 봄날처럼 화사하고 정겹다.

남편이 일찍 와서 자유로 드라이브 하구..

산 중턱에 있는 커다란 배안에서 쪼금 맛없는 식사하구..

감미로운 라이브도 감상하구..

애들은 치열한 전장에 내몰고 철없는 엄마 아빠는 여유롭기만 하다

 

 

 

 

 

 

 

 

 

센타 언니들이 나더러

 '남편 100%활용법'에 대한 카페를 하나 차리든지,

'남편 잘 다루는 법'에 대한 특강을 하라고 한다.

남편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은 그게 느껴진다고 ~!

나를 잘 모르는 사람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참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그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느껴지나 보다.

 

 

내 나이 서른아홉이었을 적에

그때 나는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살았었다.

내 표정이 행복해 죽을 것 같대나?

내 인생에 다시 못올 그 한때를 추억한다.

그저 추억이 되리라 그때 이미 예감했었다.

 

 

 

 

 

 

 

 

리리컬 댄스 시간, 수업하기 전 우리들의 수다..

"탤런트 이성재가 나보구 인사하더라!" 왕언니의 말씀,

"아마 언니도' tv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한 유명인사라 알아본게 아닐까?"

"어머, 언니 나두 몇 번 봤는데 운동 열씨미 하더라!"

 

나의 말,

"언니 ,나 그사람 팬이야! 난 잘 생긴 사람보다 이성재처럼 매력있는 스타일이 좋더라!"

 

선희언니의 말,

' 그래? 그럼 이성재는 너 가져! 대신 감우성은 넘보면 안돼!!'

호호호~깔깔~~@

"언니, 나 감우성도 조아해! 감우성은 편한 친구같구, 이성재는 연애하고픈 스타일이야"

 

왕언니의 말씀,

"뭐니뭐니해도 비랑 세븐이  최고야!"

우리 친정엄마랑 동갑인 왕언니, 어쩜 취향은 젤루 젊으셔~!푸하하~~!

 

 

댄스 수업마치고,

기구운동하고 있는 이성재 발견? 왕언니가 갑자기 이성재에게 가더니,

나를 가리키며,

"쟤가 팬이라는데 부끄러워 싸인해달라 소리를 못해서 그러는데,싸인 한 장 해주쇼!"

헐~!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졌나보다.

'어머머! 쟤 봐라 얼굴 빨개졌다야! '언니들이 깔깔대며 놀린다.

'뭘 부끄러워하세요?' 하며, 정성껏 싸인해준다.  앗싸~!

 

남편에게 싸인 받은거 자랑하면서,설레고 떨렸다니까,

 자기보다 잘 생겼더냐고 묻는다.

"당근이지! 연예인이잖?!"

이제 자기 보면 설레이지 않느냐구 또 묻는다.

 

푸훗! 바보!

 "맨날 설레이면 내심장이 남아나겠냐구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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