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27
새벽 한 시경..
컴을 끄고 자리에 누우니..후두둑~~~
13층인데도 땅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세찬 빗줄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귀를 두드립니다.
가끔은 이 빗소리가 음악소리보다 좋은 느낌으로 가슴을 적셔줍니다.
그렇게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습관처럼 새벽 6시 전후에 깨는 아침..
창밖을 보니 새벽에 내리던 비는 내 깊은 잠 속으로 함께 떠나버린 듯..
하늘은 흐릿하나 물기 없는 아침입니다.
어디선가 이름모를 새의 아침 인사가 분주합니다.
산새를 닮은 새들이 이 아파트 숲에 가끔 둥지를 트는지..
그렇게 마주치곤 합니다.
다시 아침이 왔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갈 준비를 합니다.
뭐 별 게 있겠습니까..?
오늘 할 일..대충 머리 속에 그려보구..
어제보다 열심히 살아야지..마음으로 다짐도 해보구..
그렇게 맞이하는 이 아침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깨기 전 텃밭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아침 인사 내려놓고 얼른 텃밭에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깨우기 전에는 늦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듯 하구요..
다음주는 쏭이 기말시험이 있어..텃밭의 잡초 뽑을 시간은 없을 듯 합니다.
상추며 깻잎 치커리 ..쌈야채들이나 얼른 뽑아 와야겠습니다.
그대들은 이 아침을 어찌 맞고 계시는지요..?
모처럼의 달콤한 잠에 아직 빠져 계시는 분들이 많을 듯도 하구요..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은 이른 아침을 깨워 산행준비에 여념이 없을 듯도 하구요..
주부이신 분들은 가족들의 단란한 아침식사 준비에 바쁘실 듯도 하구요..
또 어떤 분들은 블로그 마실 다니시며 아침인사 내려놓구 계실 듯도 하구요..
또 누구는 휴일도 없이 일터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계실지도 모르구요..
어찌되었든..어제처럼 무더울 둣 합니다.
모두들 더위에 지치지 않는 하루 맞이하시길요..
그리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있는 ..그런 하루 되시길요..
나 또한 ..누군가가 나로 인해 이 아침 행복할 수 있다면..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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