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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홍도(붉은 겹복숭아꽃) 멀리서.. 유난히 붉은 꽃나무 한 그루.. 홍매일까? ♥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제이레빗 사진을 찍어 검색해 보니 복사꽃이라 나온다. 엥? 복사꽃?? 내가 아는 복사꽃은 아니다. 꽃의 세계도 참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낀다. 올 봄에 만난 새로운 꽃들이 참 많다. 만첩홍도.. 붉은 겹복숭아꽃으로 개복숭아 나무의 일종이라고 한다. 꽃말은 고결.. - 벗 님 - 2020. 4. 23.
복사꽃 추억 4월 15일.. 대로변 사거리에서 만난 복사꽃.. 복사꽃을 대로변에서 만날 줄이야.. ♥ ♬~ 4월의 눈/허각 유년의 추억 속 엄마랑 걷던 고향집 밭둑길 도랑가에 피었고.. 스무 살 자취방 뒤뜰 과수원에 흐드러졌었던 복사꽃.. 휴가 나온 내 남자와 나눈 정분도 복사꽃 흩날리던 사월의 밤이었지. 꽃말은 사랑의 노예.. - 벗 님 - 2020. 4. 23.
나의 성격 유형(MBTI) " 엄마, 성격유형 테스트 한 번 해볼래?" 우나는 저는 이미 해봤는데 맞는 거 같더라며 엄마도 한 번 해보란다. 호기심에 한 번 해보았다. ♥ "엄마, 나 이 유형들 중에 뭐가 나왔을 것 같아?" 왠지 꼭 맞추고 싶었다. 내가 나의 딸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보여주려는 듯이.. 신중하게 하나하나 성격유형들을 클릭해서 자세히 파악한 후.. 후보 3개를 고르고.. 그중.. 가장 우나 성격다운 것을 찍었다. " 엄만, 너가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형 같은데?" 씨익 쪼개며.. 맞단다. ♬~ Season Romance / 에릭 치료쿠 10 여분 걸렸을까.. 신중하게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보니.. 나의 성격유형은 선의의 옹호자로 나왔다. 조용하고 신비로우며 샘솟는 영감으로 지칠 줄 모르는 이상주의자 내향형.... 2020. 4. 22.
91 BRICK 신리천변을 따라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지나가다 높다란 나무 출입문이 멋스러워 이끌리듯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갓 구운 빵내음이 식욕을 자극하는 베이커리 카페였다. 분위기도 아늑해서 우나랑 난..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기로 했다. 91 BRICK.. ♥ ♬∼Amarantine / Enya 꽃샘바람으로 추운 날이었지만.. 아까 먹은 돼지갈비의 느끼함 때문인지.. 난 아이스 티를 주문했다. 코로나 세상이 한풀 꺾여서일까.. 카페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창가 자리엔 젊은 연인들이 꽁양꽁양 거리며 차지하고 있다. 잠시 후 창가 자리가 비어 우린 얼른 그리로 가서 앉았다. 아직은 벚꽃 화사하던 날이었다. 카페 분위기도 창밖으로 보이는 뷰도 예뻤지만.. 커피맛도 아이스티도 영 별로였다. 동네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2020. 4. 22.
엄마, 고기 먹고 싶어 체력이 달리는지.. 아침마다 고기 타령이다. 아파트 근처의 고운 고깃집에서 무한리필 돼지갈비를 푸지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 삼아 신리천 따라 텃밭으로 간다. 집에서 나올 때 바가지를 챙겨 왔다. 텃밭 간 김에 물이라도 주고 오려고.. ♥ ♬~ 사랑하면 할수록/한성민 꽃샘바람 몹시도 분다.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흐른다. 바람 불면 내 의지완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 울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체질이라면 체질.. 눈에 습기가 많아 눈빛이 초롱 해 보인다.. 우수에 젖어 보인다.. 그런 찬사?를 듣곤 했지만.. 뭐라더라?? 의학적으로 무슨 병명이 있던데..?? 눈물샘이 너무 발달해서 그렇대나?? 눈물샘이 막혀서 그렇대나?? 어쨌거나 울 엄마는 아주 예전에 눈물샘 수술을 하셨고 그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 것 .. 2020. 4. 21.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한다 2020.04.20. 05:24 어젠 비가 내렸어..봄비.. 난 종일 집안에만 갇혀 있었어. 베란다 창을 통해 봄비 내리는 세상을 잠깐잠깐 내려다 보긴 했지만.. 꽃잎이 젖겠단 생각도 하지 않았어. 그냥 비 내리니 좋다 하는 미미한 느낌 뿐.. 미루고 미루던 김치를 담궜고 내친김에 김치 냉장고도 정리하고.. 세탁기를 두 번이나 돌리고 통세척도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종일 유튜브를 들었어. 주로 노무현과 문재인과 유시민과 조국을 듣는데.. 가슴 뭉클해지는 순간순간이 많아. 문득문득 딸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엄마, 나한테 직접적인 이득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야." 월급에서 세금을 너무 뜯어간다며 불평을 하는 우난.. 본인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당을 찍겠다며 이번에도 보수를 쾅쾅 찍어주고 왔단다.. 2020. 4. 21.
쏭이의 생일상 2020년 음력 4월 7일.. 쏭이의 스물두 살 생일.. ♥ ♬~선물 / 멜로망스 쏭이의 생일상을 차린다. 평일 아침이라 내 남자와 우난 새벽같이 출근하고 늦게 일어난 쏭이랑 둘이 단촐하게 아침을 먹는다. 예전 가족들 생일상의 레퍼토리는 미역국이랑 갈비찜 잡채 생선.. 이렇게 뻔했었는데.. 지난번 생일 때 스테이크를 해주니 참 맛나게도 먹던 기억이 나서.. 이번 쏭이의 생일 차림도 스테이크로 정했다. 미역국 끓이고 소고기장조림 하고 스테이크 고기 시즈닝 하고 샐러드 재료 준비하고 수프 끓이고.. 손이 느린데다 요리 솜씨도 별루 없는 터라.. 요거 하는데도 두어 시간은 걸린 듯싶다. 다행히 쏭이가 늦잠 자서 식사시간은 맞출 수 있었다. 별거 아니지만 찹찹찹 ..참 맛나게도 먹어주는 쏭이.. " 엄마, 맛있.. 2020. 4. 20.
라일락 향기 싱그러운 4월 15일 총선 날 .. 이른 아침 내남자랑 투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파트 뜨락에 피어난 보라빛 라일락(수수꽃다리)..       ♥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아파트 뜨락에 라일락 향기 싱그럽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선거장엔 길게 줄이 서 있다. 일 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줄을 선 사람들.. 부부끼리..가족끼리.. 다정하게 투표장으로 나온 사람들..  손소독하고 비닐장갑 끼고 체열하고 신분확인 하고.. 2020. 4. 20.
처음 만난 풀꽃 신리천을 따라.. 우나랑 텃밭 가는 길.. 어제보다 풀꽃이 만발하다. "어머.. 얘네들은 처음 보는 꽃인데.." " 우나야, 엄마 꽃사진 좀 찍을게.." 딸은 꽃엔 아무 관심이 없다. ◆ 광대나물꽃 ◆ 콩다닥냉이 ◆ 벼룩이자리 봄이 온댄다 글,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69 광대나물꽃..콩다닥냉이..벼룩이자리.. 전에 살던 곳에선 만나지 못한 풀꽃들이다. 도심의 공원길에서 피어나던 풀꽃들은.. 봄마다 예측가능하게 순차적으로 피어났지만.. 이곳에선 전엔 못 보던 봄 풀꽃들을 예기치 않게 만날 수 있어.. 날마다 새로운 봄날이다. - 벗 님 -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