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289 내 젊은 날들에게 부끄럽지 말도록 86년 5월 24일 그가 병영에서 돌아오는 날.. 기다린 오늘이였다. 만남은 기쁜 것이다. 더구나 그리웠던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러나 실망.. 무엇이 내게 실망을 안겨주었는지.. 내가 너를 그리워했는지도 알 수가 없다. 86년 6월 1일 '일기를 쓰지않는 것은 자기생활을 회피하는 것이다.' 울산에 다녀왔.. 2011. 8. 28. 사랑이란 말은 하지마 86년 5월 17일. 토 어저께.. 충격이랄까..설레임랄까.. 넌 누구일까.. 살며시 감은 두 눈으로 너의 느낌이 체온이 보였다. 아주 가까운 곳이였는데도 난 아득한 꿈속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길 바랐다. 그러나 그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을 분명 알고 있었다. 거부하는 몸짓이 망설이.. 2011. 8. 25. 알게모르게 내게로 다가온 넌 누구니? 86년 5월 3일.토. 대학..낭만의 전당.. 그렇다.나는 지금 이 현실에서 살고 있다. 만남과 대화를 사랑하며 진실을 찾으려 한다. 무엇이 진실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진실은 느낌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 5월 6일.화 울고 싶다. 하염없이 눈물흘리고 싶다. 오랜만에 나의 두 볼을 적시는 눈물방울이 이.. 2011. 8. 9. 외로움을 잊어버린지 오래 1986년 5월 1일 우리네 사람들이란 정말 알 수가 없다. 하늘의 별들은 밤마다 빛나건만 오늘처럼 흐린날 우린 별을 볼 수가 없다. 별님이 없는 날의 하늘처럼 내 마음은 야릇한 그늘로 우울하다. 세월의 흐름이 두려워온다. 그 흐름따라 물결치는 너와 나의 마음이 변할까봐 두 눈을 꼬옥 감고 흐르는 세.. 2011. 8. 2. 갓 스물 86년 3월 23일 아침에 거미를 보았다. 거미를 보면 그날 운이 좋다는데..정말 오늘 하루 즐거웠다. 미정이와 만나면 시들어가던 마음이 활기를 띠고 솟아나는 밝음을 느끼게 된다. 어저께는 비가 내렸고 내마음은 비통하리만치 참담했다. 뚜렷한 이유없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나는 고독에 젖어.. 2011. 7. 27. 벌써 난 스무살이 되어버렸다. 1986년 3월 11일 눈물이 흐르는 건 무슨 까닭인지요? 이렇게 문득..밀려드는 서러움이 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로움이 잔뜩 고이면 눈물나도록 그리운 이름 하나..K.K.S 내 외로움 모두를 사랑해주었던..너.. 하도 보고파 복받치는 눈물을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하염없는 그리움은 멈출줄을 모릅니.. 2011. 7. 20. 질투하는 하늘이 괜히 흐려집니다. 아직 잠옷차림이다.쪼매 귀여븐.. 베란다 창가의 노트북 앞에 편한 자세로 앉아 토닥토닥.. 문득 맞은 편 빌라에서 누가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퍼뜩.. 이뿌게 고쳐 앉는다. 어니언 베이글이랑 커피 한 잔 마시고.. 아람누리도서관에나 가볼까? 오후엔.. 입시설명회도 가야하고.. 쏭이 치.. 2011. 7. 15. 난 너의 모든 것이 되어줄게 86년 3월 6일 스무살일기 우리 인생이란? 모든 것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일진대.. 어찌 이별하는 모든 것은 소중한 것들 뿐인지.. 만남의 의미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생이 그렇게 시작 되듯.. 만남은 너와 나..우리의 출발이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는.. 2011. 7. 13. 출발 86년 3월 5일 오늘은 밤하늘을 보지 못했다. 음악과 시가 흐르는 이 밤.. 아마 나의 별님은 나의 창을 엿보고 있는지도 몰라. 그렇다면 난 기쁠텐데.. 이 마음 얼마나 큰 위로를 얻을지 별님은 알까? 정말로 커다란 세상에 난 홀로 우뚝 서 있다. 하고픈 일도 그리운 일도 많기만 한데..난 지금 아무 감각도.. 2011. 1. 1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