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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89

정애야..-편지- 노래 못 부르는 내가 가장 마니 따라부른 노래..친구.. 1985.12.13 정애야.. 모든 것이 순간.. 우리의 푸른 시절도 조금씩 퇴색해가는 듯 하다. 85년 한 해 동안 ..정애 너를 마니 생각했다. 지금 내 마음속엔 냉혹한 현실이 차갑게 앉아 있다. 그래서 그런지 펜을 든 나의 손은 차다. 누군가 나의 시린 손을 따.. 2011. 1. 8.
미움은 죄악이다. 85년 5월 23일 세상을 넓게 보아라 현실의 고난보다는 언제나 미래를 생각해라 현실은 쓴 법.. 뭔가를 이루고 마는 사람이 되도록 해라. 삶은 한 번 뿐이다.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겠는가.. 85년 5월 15일 세상살이가 결코 고난과 쓰림의 연속은 아닐진대.. 내 뺨을 적시는 눈물은 서럽기만 하.. 2010. 12. 19.
죽음에 관한 단상 2 죽음을 얘기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는 것이다. 죽고싶다.. 살고싶다.. 둘 다.. 삶에 대한 간절한 희구이다. -벗 님- 87.5.29 도대체 사랑하기만도 짧고 벅찬 세상에 미워하고 증오하고 비판할 틈이 어디 있다고.. 왠지 죽는다 생각하니 심장의 고동이 더 빨리 뛰고 눈물이 고여오고 얼굴.. 2010. 12. 7.
죽음에 관한 단상 1 내 마른 가슴에 비가 되어 내린.. 소녀야.. 사랑아..고마워.. ♥ 1987.5.29. 맑음. 金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수업거부를 하고 학교는 온통 체류가스로 자욱하다. 권태로운 생활들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 1시.. 내일은 학교에 가서 수강신청서도 내고 도서관에도 가봐야겠다. 나의 생활..부끄럽다. 이런 상태.. 2010. 12. 5.
오월.. 어느 하루 일기 ♡ 하나 아카시아 향내가 창문을 열면 그윽히 드나드는 나의 방안.. 이 작은 공간에서 나는 하루를 빈둥거리고 있다.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것도 아닐터인데.. 왜 이리 나는 비틀거리고 있는 겔까..? 탐스런 장미가 붉은 웃음으로 수줍어할 땐..벗님이를.. 그래.. 벗님이를 생각했다. 장미를 .. 2010. 10. 10.
이젠 너를 사랑하겠어 이 날..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겠지.. 전화선을 통해 나즉이 들려오던.. 보고싶다.. 당신의 이 한 마디에 나는 결국..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지.. 87.5.20 잠꾸러기야..내일부턴 좀 더 일찍 일어나라! '너'에게서 전화가 왔다. <보고 싶다.> 전화선을 통해 내 귀로 흘러들어온 이 말 한 마디.. 넌 알까? 여린 .. 2010. 10. 9.
입학식날 나는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찌 살아야 할까? 문득 삶이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 죽을 것처럼 살아낼 자신이 없다. 282 86.3.4. 대학 입학식날.. 별이 유난히 똑똑한 하늘.. 참말 좋은 밤..하늘이다. 정말 너무나 빨리 ..문득 커버린 나를 느끼면서.. 나는 한 줄기 두려움에 휩싸인다. .. 2010. 10. 7.
열일곱 단상 오늘 아침에 내가 들은 기분 좋은 말..말..말.. 학생 같다. 아가씨같다. 멋지다 269 85.5 23 일기 무언가에 꽉 올라매인 듯 한 하루..또 하루.. 이겨야 한다. 꼭 해내야 한다..고 나를 채찍하면서도 매번 방황하는 어리섞음.. 세월은 덧없어 어느덧 지나버린 나의 지난 날.. 후회.. 나는 후회하지.. 2010. 8. 28.
안녕..안녕..나의 소녀시절아.. 이 음악을 처음 만났을 때.. 파르르한 전율을 느꼈더랬죠.. 첫 눈에 반하는 사람이 있듯이.. 첫 눈에 반하는 음악이 있어요.. 그렇게 한 눈에 빠져든 음악.. 한 때..그대에게 유일한 위안이였다던.. Le chant du roseau 아름다워요.. 슬프도록.. 87.5.13 비 온 후 갬. 아침녘엔 빗방울 소리에 의식을 일깨우고 바삐 ..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