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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207

? 산다는 건 무엇이고 나는 왜 살고 있나? 어제는 기뻐하였는데 오늘 다시 슬퍼지는 건 왜일까? 이것이 산다는 것인가? 기뻐하면서 슬퍼하면서 우리는 고뇌하게 되는가? 왜 인간은 혼자로 태어나 혼자로 돌아가버리는가? 결국 완전한 숫자는 하나가 아닐까? 그래서 누구나 외로운 존재라고... 2012. 4. 8.
나.. 1986년 8월 21일. 목. 비 온 후 맑음. 무엇을 바라 나.. 오늘 여기 서있는가? 나.. 덧없는 하루에 지쳐버린 어리석은 존재임을 어찌하랴! 쉼없는 반복의 나날속에서 나.. 얼마나 진실하였던가? 허구와 허상 나..정녕 그러하지는 않았는지.. 감춰진 진실이 더러는 드러난 허구보다 못함을 나..알.. 2012. 4. 5.
내일이 허무하다고는 감히 말하지 말자 86년 8월 17일. 새벽 3시경..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이 녹음테잎에서 흐른다. 어저께 만남을 음미했다. 꼬마계집애들이 이젠 많이도 커버렸어. 훗~~정말 많이많이 성숙해지고 있는 듯 했다. 풋사랑놀음에 한창인 나의 옛꼬마친구들.. 왠지 냉담하다고 느껴오는 거리의 소음..그 인파.. .. 2012. 4. 1.
스무살의 사랑이야기 3 결국 난 다시 너를 웃으며 대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서러움을 하룻만에 잊을 수 있음이..너를 용서할 수 있음이.. 사랑이 아니였다는..우정이였다는.. 그리고 우리 둘의 만남은 어쨌거나 진실이였다고 믿고 있었기에.. 너를 믿었다. 순이를 만나러 가는 날까지도 너는 나를 찾아왔다. <.. 2012. 3. 20.
스무살의 사랑이야기 2 집으로 돌아가는 길..캠퍼스의 밤별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질투하는 듯..부러워하는 듯.. 그러나 난..별들에게 얘기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그럴만한 만남은 아니라고.. 언젠가는 이별할 만남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내 가슴 한 구석을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캥기는 너의 .. 2012. 3. 19.
스무살의 사랑이야기 1 86년 8월 15일. 광복절날 새벽.. 우리는 자유로와지고 싶어한다. 이 세상사에 얼키고설킨 매듭들을 때로는 한마디의 남기도 없이 그렇게 풀어버리고 싶어진다. 어제도 오늘도 가슴에는 세월이 주는 아픔이 시퍼런 멍이 되어 남아 있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타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나 .. 2012. 3. 18.
사람들아 86년 8월 13일. 수요일. 흐리고 바람..비.. 길다란 흑발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기분은 참 좋았다. 넘실대는 초록이 싱싱해서 좋았다. 바람은 불고 나는 약간 쓸쓸해서 좋았다. 시가 음률처럼 흐른다. 내 서러운 가슴을 타고 별을 보며 무작정 떨구던 눈물처럼 흐른다. 흐른다. 우리 인생이..우.. 2012. 3. 11.
선생님께.. -편지- 선생님.. 오늘도 어제처럼 허무만이 덩그러니 남은 하루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선생님들과 후배들..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어느덧 대학의 한 학기도 지나버리고 다음 학기가 저만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 현실이 밉고 무엇보다.. 2012. 3. 11.
외로와도 허무해져도 삶을 탓하지는 말자 86년 8월 9일.토. 맑음. 삶이 허망하다고 느끼고 말았다. 애써 부인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방황하는 마음은 삶에 대한 허무에 짓눌려있다. 아니다.. 단지 이 현실이 미울 뿐이다. 나에게 허무를 안겨주는 이 사회구조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손 닿는 곳에 머물고 있다고.. .. 201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