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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458

충주 탄금대에서 충주에 온 김에 탄금대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5월이라 하지만 햇살은 한여름인양 따갑다. 그래도 불어오는 5월의 바람은 푸르다. ♥ 하월가(何月歌) / 임형주 아련한 그대 얼굴이 달빛에 그려지는데 그리운 그대 숨결이 바람에 흩날리는데 내게로 돌아온다던 그 약속 잊으신건지 그대 향한 나의 그리움 달빛에 새겨봅니다 우륵이 가야금을 탔던 곳이라..탄금대라 불린다고..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저 아래로 보이는 삼각주 같은 작은 섬이 용섬이라고 한다. 산책처럼 느릿느릿 탄금대를 한 바 퀴 ..걷는다. 저 아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내남잔 혼자 가버리고.. "쫌 기다려주면 어디가 덧나나??" 이젠 그러려니 한다. 나는 나대로 내 보폭 대로 탄금대를 마저 돌고 처음 출발했던 주차장에.. 2017. 5. 23.
충주댐 아래 막국수집 아빠산소에서 친정식구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충주에서 하루 유하고 가기로 한다. 잠깐 들른 고소도로 휴게소 카세트테잎 파는 곳.. 각설이들로 구성된 밴드? 같았는데.. 왜인지 나는 저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내남자가 기다리든 말든.. 신나지만 구슬픈 각설이타령과 영상 속 각설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삶의 애환 같은 게 느껴진다. ♥ 충주댐 전날 저녁.. 우리는 깔끔한 모텔을 찾아 이 충주댐을 얼마나 뺑뺑 돌았는지.. 내가 그랬다. "충청도는 양반도시라 모텔 같은 거도 없나 봐.." 하는 수 없이 시내로 들어와 또 뺑뺑 돌다가.. 충주역 앞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 유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엊저녁 뺑뺑 돌던 충주댐 구경하고.. 댐 아래 오면서 보아 둔 막국수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 2017. 5. 23.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구정 하루 전.. 큰댁에 들어가서 전 부치고 시댁으로 오니.. 쏭이가 할머니랑 전을 부치고 있다. 쏭이 전 부치는 솜씨는 큰댁 형님 못지않다. 여튼 야물딱진 울 쏭이.. 해가 기울어 가는 늦은 오후.. 내 남자가 드라이브나 가잔다. 시골마을 인근의 경치를 유유히 한 바퀴 돌고 난 후.. 결국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공룡발자국이 있는 제오리 마을에 왔다. ♥ ♬~ Sudha & Maneesh de Moor - Twameva 공룡발자국 유적 앞에 전에 없던 표지판이 생겼다. 읽어보니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마치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상이 뜨고,,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물론 앱을 깔고 사진을 찍는 것은 쏭이의 몫이다.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달리고 세상은 급속도로 변한다. 빠르게 변하는 .. 2017. 2. 2.
덕분에 무지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귀국 하루 전날.. 신주 시내에서 지인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을 사려고 했는데.. 바닷가에 갔다가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시간이 늦었고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쇼핑은 하지 못했다. 타오위안 공항 내에 작은 기념품점이 있기는 했지만.. 가격도 그렇고 마뜩지 않아서.. 친정식구들 꺼랑 내 남자랑 쏭이 꺼.. 그리고 인선언니꺼만 사기로 한다. ♥ ♬~ORSH GABORN-YOU RISE ME UP 쏭이꺼.. 대만식 북클립.. 우나의 아이디어다. 아빠껜.. 예쁜 대만 엽서에다 감사의 메시지를 써서 드리자고.. 귀국 비행기 안에서 딸과 나는 내 남자에게 보내는 엽서를 쓴다. 하도 오랜만에 내남자에게 편지 같은 걸 쓰는 거라..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고맙다는.. - 벗 님- 2016. 7. 20.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25-안녕,타이베이 안녕.. 타이베이.. ♥ 기내식.. 분명 우나랑 나랑 다른 것으로 주문했는데.. 똑같은 치킨 파스타?? 가 나왔다. 짜고 별로였다. 가는 동안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한다. 히말라야.. 별 ★★★.. 광활한 하늘바다.. 그 위로 붉고 찬란한 노을이 지고 있다. 경이롭고 아름답고 평화롭다. 인천공항..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다. 마중 나온 내 남자.. 4개월 만에 보는 딸과 포옹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넌지시.. 내가 대만 떠나고 하룻만에.. 너무너무 보고 싶었대나..ㅎ~ ♡ 또 떠나고 싶다. 어디로든..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을 벗어나서.. 이런저런 사는 시름 다 잊고.. 오롯이 젖어들고.. 순간순간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행복했다. 기내에서.. Solitude's My Home Rod M.. 2016. 7. 19.
공항 대합실에서의 셀프 포트레이트 케세이퍼시픽 홍콩항공.. 홍콩에서 대만을 경유해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비행기다. 30여분 남겨 두고 공항 대함실 앞에서 기다리며.. 왠지 아쉽다. 4박5일간의 여정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무덥고 후덥지근한 대만 날씨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그런 고생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이였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사랑하는 딸과 함께 한 여행은.. 마냥 행복.. 행복.. 행복.. " target="_blank" rel="noopener"> Eels - I need some sleep - 벗 님 - 2016. 7. 19.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 24-공항까페에서 커다란 캐리어가 3개.. 각자 백팩 하나씩 매고.. 택시 타고 버스 타고 공항철도 타고.. 일찍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왠지 마음이 바쁘고 시간에 쫓긴다. 오후 5시 20분발 비행기.. 캐리어 무게 초과하지 않게 나름 분산해서 짐을 꾸린 덕에.. 18키로.. 20키로.. 걱정했던 캐리어 무게는 초과하지 않았다. 무사히 출국심사 통과하고 우리가 탈 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 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Feist - Gatekeeper 어제 시내에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쇼핑하려고 했었는데.. 바닷가에서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선물은 사지 못했다. 아쉬운대로 공항내의 기념품점에서.. 인선언니에게 줄 대만커피랑 친정식구들에게 줄 선물.. 2016. 7. 18.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 23-이별 문득 깨어보니 새벽 5시가 조금 지난 시간.. 우나는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 분명 바는 새벽 4시? 까지라고 했는데.. 내 폰을 로밍하지 않은 데다 그동안은.. 우나가 하스팟을 켜줘서 인터넷을 했기에.. 게다가 이 아파트의 와이파이 비번도 모르니.. 우나랑 연락할 방법이 도무지 없다. 걱정이 되어 베란다 밖으로 나와.. 깨끔발로 도로를 살핀다. ♥ 아파트 내의 수영장.. 7월이 되어야 수영장을 개장한단다. 아싑다. 그나저나 ..우나는 왜 여직 안 올까.. 일단 나혼자 여행가방에 짐을 꾸린다. 짐을 다 꾸리고도 우나는 올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해가 중천에 뜬 후에야 들어온다. 바가 3시에 끝나서 샤미랑 집 근처 공원에서 한 잔 더 하고 오는 길이란다. 짐을 다 꾸리고 집안 청소도 싸악 하고 난 후에.... 2016. 7. 18.
레스토랑에서의 셀프포트레이트 꿈결같은 시간들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4박 5일 딸과의 대만여정도 그 마지막 밤이다. 40도에 육박하는 한낮의 열기도 아름다웠던 추억 속에 용해되어 그저 행복한 여행에의 추억으로만 남으리라..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생각하니 이런저런 상념이 생기는가 보았다. 그동안 정 들었던 것들과의 이별이 힘들어 보이는 딸.. 표정을 숨기질 못한다. 대만에서의 생활이 너무너무 행복했다는 딸아이는.. 막상 떠날 날이 내일로 다가오자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하다. 무엇보다 피엘과의 추억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가장 힘들 것이다. 딸과 나는 이 레스토랑에 오래 앉아있다가.. 막차시간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 target="_blank" rel="noopener"> Emeli Sandé - My Kind Of Love -.. 201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