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여행 이야기458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22-마지막 날의 만찬 다시 신주시내로 들어와 조금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간다. 지난 학기 우나랑 혜성이가 이곳에서 먹으려다가 음식값이 너무 비싸 포기했었단다. 이번 학기엔 토토라는 프랑스 친구네 부모님이 방문하셔서 이곳에서 저녁을 사주셨다고 한다. ♥ 공원에서 춤을 추고 있는 대만 청소년들..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웠다.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샐러드와 라자냐와 피자와 과일쥬스를 주문했다. 만족스런 저녁식사였다. 신주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가는 길.. 자정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매일 지나치던 골목길의 풍경이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다. 오며가며 정겨웠던 풍경을 담아 본다. 늦어도 짐을 꾸려놓고 자자 했던 나는 피곤에 지쳐 겨우 샤워만 하고 곯아떨어져 버렸다. 새벽녘..우나가.. 2016. 7. 17. 바닷가 카페에서의 셀프포트레이트 우나랑 나랑은 잘 맞다. 물론 외모도 성격도 나 닮은 데라곤 티끌만큼도 없지만.. 함께 하는 시간들 속의 여행 코드는 참 잘 맞았다. 아니.. 어쩌면 우나가 나한테 많이 맞춰줬는지도 모르겠지만.. ♥ ♬~ 린 바람에 머문다 긴 하루가 저문 이 거리 나 무심코 바라본 하늘엔 다 잊었다 말하던 꿈들 붉게 물든 마음 바람이 불어 눈 감으면 기억은 간절한 그리움으로 머물러 쉰다 나를 감싼다 살며시 어루만진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간간히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몇 시간을 함께 있어도 좋은 딸과 함께 하는 시간.. 딸들은 커갈수록 친구가 된다더니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인 딸.. - 벗 님 - 2016. 7. 16.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21-바닷가 카페에서 바닷가의 열기가 식을 동안 카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다행히 입구에 예쁜 카페가 하나 있었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Acoustic Cafe - Tears 카페 2층의 분위기는 정갈하고 예뻤다. 테라스 창으로 바닷가 풍경도 보이고.. 기대 이상이었다. 난 너무 덥고 피곤했던 터라 달달한 아이스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카페모카의 비주얼도 맛도 괜찮았다. 분위기도 좋고 안락해서 너무 오래 쉬었던가 보았다. 어느새 창밖으로 어둠이 내리고.. 다시 신주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갔더니.. 막차가 끊기고 없다. 바로 앞에서 바다 일몰을 담고 있는 사진가 일행이 있기에 물었더니.. 그들도 잘 모르는지 근처의 가게에 가서 집접 물어보고 와서.. 우리에게 버스.. 2016. 7. 16.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20-난니아오 바닷가 안토니랑 연을 날렸다던 난니아오 바닷가 가는 길.. 버스를 타기 위해 신주시내로 나왔다. 신주역이 보인다. 서울역을 좀 닮은 듯 하다. ♥ 국립교통대에서 바로 옆의 칭와대로 가는 다리 위에서 만난 도마뱀.. 유년의 풀섶에서 참 자주 만나던 그 도마뱀을 닮았다. 버스 타고 바닷가 마을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커튼 사이로 고개를 내민 두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내가 손으로 빠이빠이를 해주니..수줍게 응답을 해준다. 연어를 무척 좋아하는 우나..회가 먹고 싶다기에 한 팩을 사서 정류장 벤치에 앉아 시식을 한다. 한 팩에 만원 정도..했던 거 같다. Rachael Yamagata - He Loves You Deep Inside 간혹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우나가 예전에 보내준 사진 속 .. 2016. 7. 15.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19-침구세트 해결하기 첫날.. 우나네 학교랑 주변을 둘러보고.. 이틀간은 타이베이랑 예류 지질공원이랑 스펀 여행을 다녀오고.. 대만에 온 지 나흘째날.. 우나 기숙사에 있는 짐을 정리하기 위해 느지막이 일어나 우나네 학교로 다시 간다. 가는 길.. 창가에 널린 빨래 풍경이 예쁘다. ♥ 숙소 근처의 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먹는다. 우나는 닭튀김이랑 샐러드를.. 난 비빔면을.. 대만은 편의점 음식이 무척 다양하고 맛도 괜찮다. 학교 오가는 길에 늘 지나다녔다는 굴다리.. " target="_blank" rel="noopener"> Emeli Sandé - My Kind Of Love 우나 기숙사에 있는 침구세트를 우편으로 보내기 위해 기숙사에 들렀더니 참 싹싹해 보이는 중국인 룸메이트가 우릴 반겨 준다. 먼저 떠난 룸메이트.. 2016. 7. 15. 밤기차에서의 셀프포트레이트 " target="_blank" rel="noopener"> 빅뱅 - If You 늦은 밤.. 이국의 하늘 아래에서 딸아이랑 타는 기차여행은 또 남달랐다. 우리나라에는 이제 사라지고 없는 통일호 열차를 타는 기분.. 이제 대만 사람들과 웬만한 소통을 하는 딸아이랑 전광판에 나오는 역 이름을 읽고 중국식 발음을 하며.. 역 이름도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지루한 줄도 피곤한 줄도 모른다. 초등학교 때 한자급수를 따놓은 우나는 중국어 배우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다며.. 엄마도 중국어 한 번 배워 보란다. 참 재미나다고.. 늦은 시간이라 조금 한산해진 기차 안은 안락했고.. 나는 샌들을 벗고 앞자리에 다리를 쭉 뻗고 지친 다리 쉬게 한다. 역무원이 지나갈 때면 얼른 내려놓기도 하면서.. 간혹은 깜빡깜빡 졸기도 하면서.. 2016. 7. 14.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18-신주 가는 길 대만 여행 이틀째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우나 숙소가 있는 신주로 가는 길.. 우리가 예정했던 지우펀이랑 샹산전망대를 가보지 못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나름 알차고 재미난 여정이였다. ♥ 쓰린역에서 기차를 타고 신주 가는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다시 유방역에 내렸다. 기차시간이 40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역 앞의 만두집에서 허기를 달래기로 한다. 저곳에서 먹은 만두맛은 잊지 못할 듯 하다. 내가 만두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 시각 우린 저녁을 굶은 상태라 허기진 이유도 있겟지만.. 내 생애 최고의 만두..ㅎ 역사 앞의 어떤 가게 지붕 위에 길냥이들이 우루루.. 주인여자인 듯한 여자가 지붕 위로 먹이를 던져두고 있다. 인정스런 풍경이다. 기차로 신주까지 가는데 3시간..조금 지루할 거 같아 타이뻬이에서 내려 버.. 2016. 7. 13.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17-스펀 예류 지질공원에서 다음 예정지인 천등 날리기로 유명한 철길마을.. 스펀으로 가는 길은.. 중간에서 버스 한 번 갈아타고 류 방역에서 다시 기차 타고.. 그 택시기사 말마따나 중간중간에 차 기다린 시간까지 족히 4시간은 걸린 듯하다. 그러나 시간은 걸렸지만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찾아 찾아가는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어.. 우나도 나도 좋다고 했다. ♥ 버스 차창을 스치는 아주 소박한 화분들로 꾸며 놓은 다세대 주택의 창가 풍경이 예뻤다 그리고 대만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7 ELEVEN.. 류 방역? 스펀 역.. 이미 날이 어둑해졌다. 가게 안에서 만난 반가운 제비집.. " target="_blank" rel="noopener"> Acoustic Cafe - Tears 우리도 천등을 날리기로 한다. 마음속.. 2016. 7. 12.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16-망고쥬스 너무 덥고 지쳐.. 예류지질공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망고쥬스 한 잔 마시기로 한다. 카페 2층에 마련된 전시실.. 수 백년?? 을 거치면서 침식과 풍화에 의해 깎여나간 여왕바위의 변천사가 한 눈에 보이도록 전시되어 있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Rachael Yamagata - Over and Over 시원한 망고쥬스 한 잔으로 더위와 피로를 달래고..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야 하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우리 앞에 걸어가는 유럽아가씨들 세 명.. 바알갛게 익은 피부가 젊고 건강해 보인다. 젊음이란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다. 공원 입구에 있는 작은 사원에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들러본다. 어느 다세대주택에 쪼로록 널린 운동화가 .. 2016. 7. 1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