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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마루 걷기대회를 마치고 늦은 오후..
밀양 홍주네로 왔다.
참 아름다운 산자락..
나를..
참 행복하게 해주는 곳..
정겨운 미소가 나를 가득 반겨주는 곳..
♥
주야랑 제부가 새벽1시까지 손수 만들었다는 딸기화단..
하얀 나무울타리가 너무 이쁘다.
네 살 유담이가 앙증한 손에 빨간 딸기를 들고
베시시 웃는 모습은 또..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비탈진 시골길에서도 자전거를 곧잘 타는 아이들..
여름으로 가는 초록빛깔이 참 싱그럽다.
낯가림이 심한 유담이..
아직도 네째 제부랑 둘째 제부를 보면 운단다.
두 사람이 좀 시커먼 산적스타일로 생겼거든..
착한 월이..
직장 나가는 영아 대신 선율이랑 유담이를 키워주고 있다.
자랄 때 늘 몸이 약해 골골거리더니..일복은 제일 많은 우리 세째..
그래서 늘 안쓰럽다.
아이를 업은 풍경은 정겹다.
엄마 등에 기대어 잠든 아이의 평화를 느끼며..
여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대로..
각자의 취향대로 놀이 삼매경..
내 분신..내 동생들의 분신..
나는 이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거라..
올해는 우리가 조금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사과꽃 향기 바람에 흩어지고..
그 꽃잎 ..흔적없이 이울고..
온천지 사과꽃 향기 흩날리는
그 하얀 풍경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다.
늘 우리가족의 만찬자리가 되어주는 사과나무 그늘아래..
저 머얼리로 푸른 산과 하얀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진
푸르른 오월의 저녁만찬..
♡
내 마음이 가장 포만해지는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 벗 님 -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나도 더 행복해지고 싶지요.
행복을 전염시키는 가족 이야기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벗님네 가족 모두 평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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