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421 친정에서 예정보다 늦어진 시간에 친정에 당도하니.. 봄햇살 가득한 거실에 동그마니 앉아 밀양텃밭에서 캐온 쪽파를 다듬고 있는 동생들.. 미리 연락하지 않고 뜸금없이 내려온 우리를 보고 깜짝 놀라며 환하게 반겨주는 동생들.. 쇼파에 앉아 계시던 아빠의 표정도 환하고 생기가 있으시다. 내맘.. 2013. 4. 1. 차창을 스치는 봄 내남자와 친정엘 가기로 한다. 가는 길..경주에 들러 꽃구경 할 생각에 들뜬 나.. 한시라도 빨리 가서 아버님이랑 같이 있을 생각이나 하지.. 꽃구경 할 생각이나 한다고 내남자가 나를 핀잔한다. 난 아직 철 들려면 멀었는가 보다. 내가 사는 곳엔 아직 피우지 못한 봄꽃들 볼 생각에만 꽂혀.. 설레이고 있었으니.. 하여..경주양동마을에 들리기로 한 계획을 접고 그냥 차창을 휙휙 스치우는 봄을 스치우듯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 언제나 그렇듯이 주말엔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이 고역이다. 차가 정체와 지체를 거듭하는 동안.. 도로가에 노오랗게 오신 봄을 담는다. 내가 사는 곳엔 아직 오시지 않는 봄.. 반가웠다. 선산 휴게소에서 만난 봄.. 화장실 건물 옆 모퉁이에 목련꽃이 피었다. 꽃샘으로 쌀쌀한 .. 2013. 4. 1. 가족이라는 그 가이없는 사랑의 이름으로 울산에 내려가니.. 마침 지난번 구정 때 찍은 가족사진이 나왔단다. 제일 크게 확대된 사진은 엄마네.. 그리고 각 집집마다 중간 싸이즈의 액자 하나씩과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싸이즈의 사진을 식구 수대로.. 사진값은 막내 영아네가 부담하기로 했단다. 지난번 아빠 칠순 때 식사값.. 2013. 3. 9. 다시 친정엘 다녀오다 2월을 보내고 3월 그 첫하루.. 우나랑 다시 울산엄마네 가기로 한다. 우리 영아 생일이기도 한 정월대보름날.. 온 가족이 수변공원으로 산책을 갔다가 저녁엔 달맞이를 하기로 한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움푹 패인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지신 엄마께서 팔이 부러지셨단다. 조금 심.. 2013. 3. 7. 내 동생들 아이들이랑 우리가 낮에 캤던 냉이도 파릇하게 무쳐져 비비밥의 재료로 한자리 차지하고.. 정말 꿀맛같은 시간.. 내동생들.. 내 손금에 역마살이 있어서인지.. 어려서부터 나만 멀리 떨어져 지낸 적이 많았다. 그래서 어릴적 동생들과의 놓쳐버린 추억들이 못내 아쉽다. 지금도 동생들은 .. 2013. 3. 1. 겨울냉이 캐기 엄마는 오자마자 텃밭부터 살펴 보신다. 구덩이에 묻어둔 무랑 감자를 쥐들이 갉아먹었다고 아까워 하시며.. 성한 무를 골라내고 계시는 중이다. ♥ 비닐하우스 안에 파릇파릇 상추랑 시금치 쪽파등등.. 갖가지 야채들이 파릇하고.. 이랑마다 냉이며 애쑥이 드문드문 보인다. 아이들은 아.. 2013. 3. 1. 밀양 홍주네에서 주말..밀양 홍주네에 다 모이기로 했다. 아빠는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신다. 일찌감치 외출준비를 다 하신 아빠는.. 엄마랑 내가 느릿느릿하다고 조급해 하신다. 영남알프스 산자락 아래 자리한 소담스런 네째 주야네 집.. 이 곳에 우리 친정식구들..아이들..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참 .. 2013. 3. 1. 친정에 머무는 동안에 설 쇠러 가서는 내남자랑 아이들은 먼저 올려보내고 나만 친정에서 한 일주일 더 머물다 왔다. 머무는 동안에 밤엔 일부러 엄마 아빠랑 한 방에서 잠을 잤다. 깊은 밤 아빠의 숨소리가 거칠어지시면 뒤채이며 잠 못들고 마음이 슬퍼지지기도 했지만.. 언제 또 이렇게 아이 적처럼 엄마아.. 2013. 2. 28. 사랑의 자물쇠 친정집 주방표정.. 늘 고마운 내동생들.. ♥ 언제나처럼 수변공원으로 산책 가시는 엄마랑 아빠.. 미니사찰에서 만난 동자승 연못 위에 말라 스러진 연들의 반영이 만들어 내는 기하학적인 이미지들.. 늘 눈길이 가는 풍경이다. 꿈, 열정, 도전 이 순간을 잊지 말자.. YOU CAN DO IT ! 정아야, 보.. 2013. 2. 2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