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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친정에 머무는 동안에

by 벗 님 2013. 2. 28.

 

 

 

 

 

 

 

설 쇠러 가서는 내남자랑 아이들은 먼저 올려보내고

나만 친정에서 한 일주일 더 머물다 왔다.

머무는 동안에 밤엔 일부러 엄마 아빠랑 한 방에서 잠을 잤다.

깊은 밤 아빠의 숨소리가 거칠어지시면

뒤채이며 잠 못들고 마음이 슬퍼지지기도 했지만..

언제 또 이렇게 아이 적처럼 엄마아빠랑 한 방에서 잠을 자볼 수 있을까..

 

그리고 아침이면 2시간여 소요되는 수변공원으로 함께 산책을 나가고..

동생 랑이랑 월이도 시간이 되는대로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

 

 

 

 

 

 

 

 

 

 

 

수변공원 가는 길..

 

신선산 아랫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텃밭들의 풍경이 이쁘다.

 

 

 

 

 

 

 

 

늘 이곳에서 체력단련을 하신다는 울엄마..

 

누구보다 힘차 보이신다.

 

 

 

 

 

 

 

 

몇 번 하시더니..숨이 차고 힘들다시는 아빠..

 

전엔 아무리 해도 끄떡없었는데..하시며..

 

 

 

 

 

 

 

 

 

수변공원에서 동생 랑이랑 월이가 합류를 하고..

 

 

 

 

 

 

 

 

아프시기 전..

 

늘 함께 수변공원을 돌고 오전시간을 함께 보내시던

 

아빠의 친구분들..

 

아침 산책길에 이렇게 친구분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기쁘신 울아빠..

 

 

 

 

 

 

◆ 쉼터

 

 

 

 

 

 

 

 

 

 

 

 

 

 

 

 

 

 

 

 

 

아빠의 호흡에 맞추어 중간중간 쉬어간다.

아침공기가 쌀쌀하지만 햇살엔 봄기운이 묻어있어..

이렇게 여유로이 산책하기 좋은 날씨이다.

 

아빠가 이렇게 산책하고 운동하시는 걸 좋아라 하시니

참 다행이다.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고 하지 않는가..

 

 

 

 

 

 

 

 

애완동물 화장실..후훗~

 

착상이 기발하다.

 

 

 

 

 

 

 

 

 

 

 

 

 

 

 

 

 

 

가꾼 이의 땀방울과 정성이 엿보이는 기름져 보이는 텃밭들..

 

나는 저 가지런한 텃밭들의 풍경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러나 기실..저 아랫마을은 공해에 찌들어 있다.

 

바로 지척에 밤낮없이 매연을 뿜어대는 공단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결혼 기념일의 노래 /사랑방

 

 

 

 

 

 

 

 

 

 

 

 

 

 

 

 

 

 

 

 

 

 

살아오는 평생을..

 

엄마보다는 친구나 지인을 더 챙기고 더 찾으셨다는 울아빠..

 

그것이 늘 서운하고 불만이셨다던 울엄마..

 

 

그러나..이제 아빠는 엄마가 한시도 안보이시면 찾으신다.

 

한날은 엄마가 안보이신다고 주무시다가 찾으시고..

 

엄마가 문화센타에 가시는 날이면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마중을 가시고..

 

 

요즘 울아빤..자꾸..엄마만 찾으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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